"녹서스 변경 부근의 깎아지른 절벽 지대에서 한 어린 용이 어미 용의 냉엄한 시선 아래 카마보르 황실의 용 혈통을 이을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천성 자체가 쾌활한 스몰더는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될 날을 꿈꾸면서, 오늘도 몰라보게 성장하는 제 능력을 시험할 구실을 찾아다니는 중이다. 아직 좀 어리긴 하지만, 스몰더는 어떤 것이든지 불에 타기만 한다면 가볍게 태워버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스몰더, 꼬마 불꽃용
특징: 후반 성장형, 둔화, 회복
추천 포지션: 원딜
챔피언 기본 정보: https://lol.inven.co.kr/dataninfo/champion/detail.php?code=167
챔피언 '스몰더' 핵심 정보
스몰더는 챔피언 설계부터 후반에 강한 성장형 챔피언입니다. 스킬로 적을 맞히거나 처치할 때 패시브 '용 훈련' 중첩이 쌓이고, 그에 따라 여러 강화 효과를 얻죠.
특히 초강력 화염 숨결(Q)은 패시브 중첩 횟수(25, 125, 225)에 따라 새로운 강화 효과를 얻고, 그 효과도 강력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패시브 중첩 125회, 225회를 쌓는 것이 스몰더의 기본 목표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패시브 125회부터 스몰더의 견제 전투 능력이 크게 강화되고, 225회를 쌓을 경우 쁘띠 장로 드래곤 효과를 누려 왕귀했다고 보는 편이죠.
챔피언 파워가 후반에 몰려있는 만큼, 스몰더의 약점은 게임 초반이 됩니다. 패시브 중첩을 쌓기 위해 스킬을 사용해야 하므로 전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데다, 초반부 마나 소모량도 무시할 수 없죠.
애초에 원딜 포지션 자체가 후반에 강한 성장형 포지션인데, 스몰더 본인의 능력도 후반에 강한만큼 한층 더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몰더의 승률 통계를 살펴보면,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중반에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승률 곡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딜 같지 않은 원딜? 스몰더의 빌드는
출시 초기를 지나며 스몰더의 빌드도 최적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초반 에취!(W) 선 3레벨 빌드입니다. 어차피 후반 성장 후 강력해지는 Q 스킬보다 사거리가 길고, 초반부터 위력을 기대할 수 있는 W 스킬에 투자하는 것이죠.
룬이나 아이템 선택 역시 기민한 발놀림 or 신비로운 유성, 정수 약탈자-나보리 신속검을 선택하며 일반적인 평타 공격형 원딜이라기 보다는, 스킬 중심의 주문술사 같은 운용을 보여줍니다. 초반에는 W 스킬 견제가, 후반에는 강화된 Q 스킬 활용이 중요시 되는 편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원딜 포지션이 아닌, 탑 포지션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종종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짧은 사거리나 느린 기동성으로 스몰더가 상대하기 쉬운 챔피언을 상대로 손쉽게 패시브 중첩을 쌓을 수 있고, 빠른 라인 클리어로 주변에 영향을 끼치거나 안정적인 성장 위주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몰더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규 챔피언 치고는 핫픽스 같은 조정을 받지 않고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독특한(?) 챔피언이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 플레이어들의 숙련도가 쌓이면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마저 생길 정도죠.
이에 따라 다음 패치에선 스몰더의 조정도 예고되었습니다. 패시브 중첩, 궁극기 사용 편의성이 개선되는 한편, Q 스킬의 투사체 증가 수치가 낮아지고 W 스킬의 초반 쿨타임 및 전반적인 대미지와 계수가 하향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W 스킬의 변화는 현재 스몰더의 초반 빌드의 핵심인 만큼, 다음 변화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Eti@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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