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이즈-니코는 못 말려...T1, 피어엑스 잡고 단독 1위 올라

18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 피어엑스와 T1의 대결에서 T1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케리아'는 이즈리얼과 니코 서포터로 재미와 승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 T1은 7승 1패 +12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1세트 초반, 피어엑스가 '윌러' 김정현의 리 신을 중심으로 연달아 득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리 신은 바루스-이즈리얼을 꺼낸 T1의 바텀을 응징하고, 탑 갱킹으로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를 잡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에 침투해 유효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덕분에 드래곤도 일방적으로 가져갈 수 있었고, 꽤 이른 타이밍에 피어엑스의 마법공학 영혼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조급함을 느끼는 쪽은 오히려 피어엑스였다. T1이 먼저 시야를 장악하고, 대치 구도의 강점을 살려 피어엑스를 압박했다. 그로 인해 피어엑스의 이니시에이팅과 스킬 배분이 다소 아쉽게 전개됐고, 5:0 에이스라는 결과를 낳았다. 순식간에 흐름을 뒤바뀐 T1은 바론 버프와 함께 글로벌 골드를 5,000 이상 벌렸다. 이후 바텀 1차 타워를 노리는 피어엑스의 본대를 기습해 대승을 거뒀고, 미드로 밀고 들어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는 이즈리얼에 이어 니코 서포터가 등장했다. 바루스-니코로 강한 라인전을 꾸린 T1의 바텀은 1레벨 데스에도 듀오 킬을 두 번이나 올리며 픽의 이유를 보여줬다. 피어엑스도 '윌러' 리 신의 활약으로 전령 한타서 동수 교환을 만드는 장면도 연출했으나, 조합의 성장 밸런스는 T1이 여전히 좋았다. 특히, '케리아' 류민석의 니코는 매한타 궁극기로 상대 다수의 발을 묶었고, 계속해 일방적으로 몰아친 T1이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