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너구리'의 행복한 한 마디, "우리 팀 참 잘하는 것 같아요"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22개 |



담원게이밍이 3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4경기서 LCK 섬머 스플릿이 생각나는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징동 게이밍을 꺾었다.

당초 접전이 예상된 우승 후보 두 팀 간의 대결이었지만, 담원게이밍의 경기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캐니언' 김건부를 필두로 난전에서 이득을 거듭하며 겉잡을 수 없는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렸고, 2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승리 후 인벤과의 짧은 서면 인터뷰에 응한 '너구리' 장하권은 "우리 팀이 참 잘하는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밴픽이 끝난 후에도 이렇게까지 경기가 쉽게 풀릴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인베이드로 이득을 챙긴 걸 팀원들이 잘 굴려준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너구리'는 LCK가 끝난 뒤 기흉 수술을 받고 일주일 늦게 출국해 바로 어제 자가격리를 마쳤다. 컨디션은 어떤지 묻자 "생각보다 간단한 수술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괜찮다"며 "출국을 늦게 해서 수술한 것에 대한 적응 기간이 길어서 충분히 제 컨디션을 찾았다"고 답했다.

징동 게이밍과의 대결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밴픽 이야기를 많이 했고, 초반 단계의 인베이드를 어떻게 대처할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런 담원게이밍의 준비는 완벽했다. 캐리형 정글러 니달리와 CC기로 무장한 라이너들은 흠잡을 데 없는 조합이었고, 인베이드도 예상했다는 듯 받아치며 스노우볼의 초석을 쌓았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동안 탑에 '국밥'이라 불리는 탱커형 챔피언이 자주 등장하며 주류 메타로 자리잡았다. 첫 경기에서는 카밀을 선보이긴 했지만, '너구리'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오늘도 '국밥' 챔피언을 밴해버렸다. 지금 탑은 단단한게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너구리'는 "첫 경기 상대가 징동 게이밍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정말 좋다. 다음 상대가 로그인데, 오늘 로그가 했던 경기 다시 보면서 잘 준비해보겠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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