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가장 먼저 3승 고지 노리는 담원, 막강한 올해의 기세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4개 |



LCK 1번 시드 담원 게이밍의 롤드컵 초반 행보가 순조롭다. 같은 조에서 메이저 지역의 팀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대가 LPL-LEC의 JDG-로그라는 지역 강팀이었음에도 담원은 이들보다 위의 기량으로 확실한 승리를 거뒀기에 그렇다.

그리고 5일 PSG 탈론과 대결에서 승리하면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3승 0패라는 성적은 그룹 스테이지 내에서 모든 팀에게 승리했다는 상징하기도 한다. 그룹 스테이지 후반 경기에서 상대적 여유와 우위를 점한 상태로 임하게 해주는 발판을 마련한 것과 같다.

게다가, 담원의 승리는 경기 내용부터 남달랐기에 더 눈이 간다. 다른 조에도 전승을 거둔 팀은 있지만, 담원은 경기력 면에서도 강호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두 번의 경기 모두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스노우볼을 굴릴 줄 알았다. 상대의 공격을 받아치거나 일방적인 압박을 통해 격차를 벌려가는 것. 단순히 교전-킬로 이어지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지 약점을 파악하며 이를 이용하는 심리전에서도 우위에 있었다.

더 놀라운 건 담원이 보여주는 다양한 스타일이다. LCK 섬머 결승전부터 롤드컵 두 번째 경기까지 보여준 모습이 모두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픽은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의 오른-룰루 픽이었다. 그동안 딜러 한우물만 팔 것 같았던 인상을 주었던 '너구리'부터 매 경기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체' 게임을 한다던 기존 인식은 무너진지 오래다. '고스트-베릴' 봇 듀오가 힘을 발휘하는 경기가 나오고 있기에 그렇다. 작년 롤드컵에서 담원이 잘하는 스타일과 챔피언 폭의 한계가 보였다면, 이제는 어느 라인과 챔피언에 힘을 실어줘도 되는 팀으로 아직도 성장하는 듯하다.

담원이 매 경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번 PSG전 역시 기대를 하게 된다. 밴픽과 상황에 맞는 카드를 당당하게 선보이며, 나중에 어떤 상황이 와도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게 이번 롤드컵의 담원이 더 강해 보이는 이유다.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일정

1경기 G2 e스포츠 vs 마치 e스포츠 - 5일 오후 5시
2경기 팀 리퀴드 vs 수닝 게이밍
3경기 담원 게이밍 vs PSG 탈론
4경기 징동 게이밍 vs 로그
5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vs 플라이퀘스트
6경기 DRX vs 탑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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