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순식간에 데스 만회하는 '너구리'와 담원! PSG전 가볍게 뒤집으며 승리

담원 게이밍이 PSG 탈론을 상대로 초반 불리함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중-후반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반부는 양 팀이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상황이 나왔다. 담원의 '쇼메이커-캐니언'이 상대 정글 지역으로 들어가며 활발히 움직이면서 시작했다. 그러자 PSG는 '카이윙'의 노틸러스를 올려보내 탑-미드-봇 지역에서 과감하게 교전을 열어 킬을 만들어냈다. 담원이 홀로 남겨진 '유니파이드'의 애쉬를 제압하고, '너구리' 장하권이 다이브를 받아치긴 했다. 하지만 노틸러스를 앞세워 두 번 연속으로 이어지는 탑 다이브와 봇 교전으로 PSG가 킬 스코어에서 앞서갔다.

하지만 담원은 불리한 상황을 뒤집을 줄 알았다. 드래곤 지역 시야를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노틸러스의 노림수를 깔끔히 받아치며 킬과 드래곤 스택을 확보할 수 있었다. 탑에서는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가 부쉬에 매복해 킬을 만들어냈다. 이전 두 번의 다이브를 만회하며 '너구리' 역시 본인의 흐름을 찾을 수 있었다. 탑에서 바로 솔로 킬까지 만들어내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PSG의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한 담원은 모든 라인을 밀어넣었다. PSG가 한 곳에 힘을 주면 다른 곳이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그마저도 '너구리'가 혼자서 상대의 집중 공략을 받아치면서 담원이 이득만 챙기는 그림이 나왔다. 이어진 한타 역시 후진입한 '너구리'가 상대를 휩쓸어버리며 확실한 굳히기에 성공했다. 담원은 어느덧 1만 골드 이상의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재정비를 마친 담원은 바로 다음 공격으로 28분 만에 경기를 끝내는 괴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