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베테랑 버전 T1, 중후반 집중력 100%

경기결과 | 심영보 기자 | 댓글: 53개 |



19일 열린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39일 차 2경기서 T1과 DRX가 맞붙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T1이 1세트 최후의 승자가 됐다.

3분경 '킹겐' 황성훈의 제이스가 '칸나' 김창동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킬을 뽑아냈다. 그러나 T1이 금세 반격했다. '페이커'와 '커즈'가 차례대로 탑에 들르면서 '킹겐'의 제이스를 끊었다. 이어서 T1이 빠르게 탑 1차 타워를 파괴하고 모든 라인 주도권까지 잡았다. '커즈'의 발놀림이 경쾌해 보였다.

하지만 쉽게 끝날 경기가 아니었다. DRX도 반격했다. 한타에서 조금 재미를 보며 바텀 1차 타워를 먼저 걷어냈고, 드래곤 3스택 또한 일방적으로 쌓았다. 글로벌 골드 차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DRX에게 기분 나쁜 구도가 아니었다. DRX는 항상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T1의 노림수는 기습 바론이었다. DRX가 드래곤 3스택을 획득하고 정비하는 순간을 노려 바론을 손쉽게 얻었다. T1은 후속 한타에서도 다수의 킬을 담아내고 이득을 확대했다. 그렇다고 경기가 빠르게 기울진 않았다. DRX가 순간순간 최선의 판단으로 상대의 스노우 볼링을 최소화했다.

'커즈'가 DRX의 드래곤 영혼 획득을 스틸로 저지해, 경기 승패는 계속 미궁에 빠졌다. 글로벌 골드 차이 역시 고작 2천가량이었다. 경기를 가른 건 당연히 한타였다. 먼저 바론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조이가 날뛰면서 DRX를 요리했다. 이후 바론을 가져가기에는 인원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상대의 드래곤 영혼을 잘랐다.

주도권을 잡은 T1은 재차 발생한 바론 싸움에서 승리했다. '케리아' 류민석의 노틸러스가 매섭게 이니시에이팅에 나선 덕분이었다. 마침내 버프를 가져간 T1이 치열했던 승부를 39분에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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