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kt 롤스터, 급할수록 돌아가라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댓글: 18개 |




kt 롤스터가 2라운드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하필 이번 상대는 젠지 e스포츠. 바로 전 경기에서 절대적 1황이었던 담원 기아에게 두 번째 패배를 안긴 팀이다.

kt 롤스터는 1라운드까지만 해도 4승 5패 -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2라운드에 들어선 후에는 1승 5패(세트 득실 -7)로 굉장한 하락세다. 1라운드에서 주춤하던 프레딧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 농심 레드포스는 문제점을 하나씩 고쳐가고 있는 반면 kt 롤스터는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큰 위기다.

2라운드 들어 가장 큰 변화는 정글러다. '블랭크' 강선구, '보니' 이광수가 빠지고 '기드온' 김민성 단독이다. 하지만 킬 관여율이나 대미지 비중 등을 확인했을 때 '기드온' 김민성이 1라운드 때 출전했던 두 선수에 비해 딱히 부족하다고 보긴 힘들다. '기드온' 김민성의 킬 관여율 68.3%, 대미지 비중은 15.6%, '블랭크' 강선구는 62.8%-13.8%, '보니' 이광수는 61.4%-14.9%다.

오히려 급격히 폼이 떨어지고, 가장 문제로 손꼽히는 라인은 바텀이다. '하이브리드' 이우진과 '쭈스' 장준수의 바텀은 냉정히 말해 요즘은 장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라인전부터 힘든 모습이 자주 연출되며, 원딜이 잘 성장한다 해도 항상 불안한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kt 롤스터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지난 경기에선 '노아' 오현택이 출전하는 등, 파훼법을 찾고 있는 듯하지만, 서포터는 대체할 선수가 없다. 아래가 흔들리고 있으니 그동안 버팀목이 되어줬던 탑이나 미드까지 그 영향이 올라갔다.

kt 롤스터에게 지금 어울리는 말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다. 플레이오프 경쟁권에 있는 다른팀은 문제점을 극복해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어 훨씬 조급할 수 있지만, 다른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kt 롤스터만의 길을 지금부터라도 걸어야 한다.

설령, 운이 따라줘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한다고 해도, 첫 라운드에 탈락할 확률이 매우 높다. 당장 승, 패보다 폼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고, 나아진 경기력을 통해 팀워크, 팬들의 돌아선 마음을 조금씩 되돌려야 할 것이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40일 차 일정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프레딧 브리온 -20일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젠지 e스포츠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