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룰러' 박재혁, "선수 생활에 가장 만족한 스프링 시즌"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11개 |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40일 차 일정에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패배했으나 2세트에는 퍼펙트 게임으로 되갚아 줬고, 3세트에는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면서 젠지 경기력의 모든 면을 엿볼 수 있었다. '룰러' 박재혁은 젠지 e스포츠가 불리한 경기를 뒤집지 못한다는 평가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야 할 문제라며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젠지 e스포츠의 봇 라이너 '룰러' 박재혁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kt 롤스터와 3세트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경기력이 많이 불안했는데,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겼다. 오늘 경기를 보니 아직 보완할 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Q. 1세트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도 2, 3세트 역전을 해냈다. 1세트 경기가 끝나고 어떤 피드백이 있었는지 궁금한데?

우리가 잘하지 못한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잘할 수 있으니까 침착하게 하자는 피드백이 나왔다. 게임 내적인 피드백보다 외적인 피드백이 더 마음에 와닿은 것 같다.


Q. 젠지 e스포츠가 불리한 게임을 뒤집는데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오늘 그 평가를 뒤집는 경기력을 보였는데?

우리 팀원들이 다 잘해줘서 역전을 할 수 있었다. 오늘 콜도 굉장히 잘해줘서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역전을 못한다는 건 우리가 계속 보완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고 있고, 불리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Q. ‘라이프’가 최근 쓰레쉬 자주 꺼내고 있다. ‘라이프’ 쓰레쉬에 대해 평가한다면?

되게 잘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픽이라고 생각한다.


Q. 그런데 왜 방송 인터뷰에서는 '라이프'의 쓰레쉬에 대해 좋지 않게 평가했는가?

'라이프'가 방송 인터뷰에서 나에게 먼저 이니시를 걸었다(웃음). 그래서 되갚아 준 것뿐이다.


Q. ‘라이프’ 선수가 봇 라인전은 서포터보다 원거리 딜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항상 한다. ‘룰러’ 선수도 이에 동의하는 것인가?

메타마다 다르다. 지금은 라인전에서 서포터 중요한 메타이다. 원거리 딜러가 중요한 때는 애쉬나 칼리스타, 세나, 이즈리얼처럼 견제가 강한 챔피언이 대세일 때이다. 지금처럼 서포터의 CC가 강할 때는 서포터의 능력이 라인전에서 더 중요하다.


Q. kt 롤스터 ‘노아’가 ‘룰러’를 우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의 우상이 된 기분이 어떤가?

간간이 들었던 이야기이다. 앞으로 계속 들어도 뿌듯하고 '내가 이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아직 누군가의 우상이 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잘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


Q. 이제 DRX와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DRX와의 경기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최근 경기를 준비했던 것과 비슷한 방향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


Q. DRX전을 마지막으로 스프링 시즌을 끝낸다. 아직 이르지만 스프링 시즌을 보낸 소감은?

이번 스프링 시즌은 좀 금방 지나왔던 것 같다. 여태껏 보내왔던 스프링 시즌은 항상 힘이 들었던 기분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간도 빨리 갔고, 특별히 힘들지도 않았다. 다른 스프링 시즌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스프링 시즌 동안 내 실력에 만족한 게 가장 컸다. 데뷔 이후부터 2019년 전까지 나는 라인전이 약했다. 지금은 라인전 실력이 많이 올라와서 라인전도 안 밀리고 한타에서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확실히 경기력 기복이 좀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 잘 인지해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남은 경기에 이겨서 2위로 꼭 마무리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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