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운영에는 싸움으로! '하이브리드' 맹활약한 APK, 1세트 선취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댓글: 30개 |



4일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2일 차 1경기 APK 프린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는 kt 롤스터의 운영을 싸움으로 받아친 APK 프린스의 승리로 종료됐다.

모든 라인에서 kt 롤스터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8분경 협곡의 전령 앞에 모든 챔피언이 모였다. 어김없이 벌어진 첫 한타는 APK 프린스의 3킬 1데스의 승리로 끝났다. 한순간 '투신' 박종익의 탐 켄치를 노린 게 주효했고, '하이브리드' 이우진 카이사의 과감한 진입도 좋았다.

킬 차이에도 불구하고 kt 롤스터가 글로벌 골드를 미세하게 앞선 상황이었다. 탑-봇의 CS 차이가 특히 컸다. 또다시 협곡의 전령 주변에서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번엔 '투신'의 탐 켄치가 살아나간 반면 '시크릿' 박기선의 노틸러스가 쓰러졌다.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은 18분 만에 삼위일체-무라마나를 갖추며 위협적인 대미지를 자랑했다.

이후 별다른 사고 없이 kt 롤스터가 흐름을 잡았다. 교전으로 상대를 흔들어야 하는 APK 프린스는 싸움을 거부하는 kt 롤스터가 마냥 답답할 뿐이었다. 하지만, 24분경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가 지금까지의 아쉬움을 모두 메웠다. kt 롤스터가 먼저 드래곤을 두드렸는데, APK 프린스가 이를 좋은 포지션에서 잡아먹으며 대승을 거뒀다. 줄곧 차이 났던 글로벌 골드가 같아지는 순간이었다.

kt 롤스터도 전투 태세로 전환하며 난타전이 시작됐다. 드래곤 전투는 무승부로 끝났는데, 이후 '커버' 김주언의 르블랑을 자른 kt 롤스터가 바론으로 향했다. 이에 APK 프린스가 수비를 위해 뛰쳐나오며 5:4 한타가 벌어졌다. APK 프린스는 침착한 움직임으로 적들을 빨아들였고,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를 띄웠다. 몸을 사리지 않고 딜링을 쏟아낸 '하이브리드'의 카이사는 커리어 두 번째 펜타 킬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의 카이사가 풀 아이템을 갖추며 kt 롤스터는 APK 프린스의 화력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 미드를 시작으로 모든 억제기를 파괴한 APK 프린스가 경기를 끝내기 위한 정비를 마쳤다. 이후 미니언과 함께 kt 롤스터의 본진을 휘저으며 가볍게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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