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미스 포츈 지고 아펠리오스 다시 뜨나? 10.10 패치 후 통계 변화!

게임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26개 |
지난 5월 12일에 진행된 10.10 패치에선 다양한 챔피언의 소규모 밸런스 조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벌써 통계를 통해 일부 챔피언들의 입지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중 원딜 포지션에서 꽤 오랫동안 활약했던 미스 포츈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현재 미스 포츈은 10.10 패치 이후 꾸준하게 픽률과 승률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라인전부터 한타의 안정성을 크게 올려주던 W스킬 '활보'의 전 구간 이동 속도 감소가 이처럼 승률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물러나고 있는 미스 포츈과 다시 떠오르는 아펠리오스


한국 서버에선 미스 포츈의 픽률이 약 4%가량 떨어졌고, 승률도 간신히 5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처럼 미스 포츈이 1티어 챔피언의 자리를 내주자, 다른 챔피언들이 상위권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비원딜 챔피언과 큰 변화가 없었던 바루스, 이즈리얼을 제외하면 아펠리오스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띕니다.

아펠리오스 역시, 미스 포츈과 함께 오랫동안 어깨를 나란히 했던 원딜 챔피언이었죠. 하지만, 연이은 너프로 승률과 픽률이 크게 떨어졌었습니다. 핵심 스킬에 큰 타격을 입은 미스 포츈이 물러남에 따라, 아무런 조정도 진행되지 않았던 아펠리오스의 픽률이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 원딜 챔피언 중 아펠리오스의 픽률이 2위로 크게 상승했다(자료 출처 : op.gg)


아펠리오스는 미스 포츈의 자리를 대신해 선택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 때문에 승률이 극적으로 상승하진 않은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10.8 패치 이후 꾸준하게 승률이 상승하고 있기에 여전히 성능 면에선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지표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아펠리오스는 초기에 비해, 이제 빌드가 어느 정도 정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수 약탈자'를 1코어로 올리는 일명 '선정수' 빌드보다 '무한의 대검'을 첫 코어 아이템으로 뽑는 빌드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승률 역시 그렇습니다. 또한, 룬 선택도 '정복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 선수들 역시, 패치 이후 아펠리오스를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통계에서 본 것처럼 '선무대' 아이템 빌드를 주로 이용하고, 룬도 '정복자'의 선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오히려 순서와 관계없이, '정수 약탈자'가 완전히 배제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DRX '데프트' 김혁규 선수의 아펠리오스 룬/아이템 빌드


지난 9.24 패치로 합류한 아펠리오스는 이번 스프링 시즌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대회에서 밴픽률 1위를 기록할 만큼 엄청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여러 차례의 조정 이후, 출시 초기의 강력함은 없어졌지만, 10.10 패치 이후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가 다가온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아펠리오스는 챔피언 자체의 특성상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기에 실력에 따른 편차가 매우 큰 챔피언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봇 라인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는 포킹 바루스와의 상성도 매우 좋지 않은 편이죠.

따라서 아직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엔 많은 제약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펠리오스는 미스 포츈의 자리를 대체할 1티어 원딜 챔피언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10.11 패치에선 원딜 챔피언들의 기본 스탯인 '성장 체력'에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현재 PBE 서버에선 각종 테스트가 진행 중에 있는데, 앞으로의 원딜 챔피언 판도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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