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칸'-'도인비'의 존재감...펀플러스 피닉스, 3세트도 승리

▲ LCK 유튜브 생중계 캡쳐

펀플러스 피닉스가 3세트 승리로 세트 스코어 역전을 만들어냈다. '칸' 김동하의 오른이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으로 한타마다 활약했고, 카르마를 선택한 '도인비' 김태상도 큰 힘이 됐다.

선취점은 징동게이밍이 올렸다. 봇 듀오가 순수 2대 2 구도에서 '크리스프'의 쓰레쉬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펀플러스 피닉스의 반격이 거셌다. 합류 싸움에서 전사자 없이 무려 3킬을 챙겼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드래곤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티안'의 렉사이는 2/0/3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봇 듀오를 탑으로 올려보내 협곡의 전령과 함께 타워 선취점도 가져갔다. CS를 뒤쳐지고 있는 'Lwx'의 바루스에게 힘을 실어준 것. 반면, '줌'의 갱플랭크는 사라지는 타워에 순간이동을 소모하는 실책을 범했다.

다시 한 번 징동게이밍의 실수가 나왔다. 수적 열세의 싸움에서 '야가오'의 신드라가 무리한 앞 점멸로 킬을 허용했다. 갱플랭크가 편하게 탑 타워를 두드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림이었다. 신드라는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또다시 잘리면서 4데스를 누적했다.

펀플러스 피닉스가 바론을 치며 싸움이 열렸는데, 악수가 됐다. '뤼마오'의 레오나를 먼저 잘라낸 건 좋았으나, 재차 바론을 두드리는 상황에서 'Lwx'의 아펠리오스가 잘리고 말았다. 게다가 바론을 마무리한 것도 '야가오'였다. 글로벌 골드가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바람의 영혼을 챙기며 한숨 돌렸다.

이제 승부는 사실상 한 번의 한타에 달리게 됐다. 장로 드래곤은 좋은 구실이었다. 사망자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치열한 전투가 지속됐고, 결국 궁극기 쿨타임을 빨리 돌린 펀플러스 피닉스가 한타를 승리하고 장로 드래곤을 챙겼다. 바론도 펀플러스 피닉스의 것이었다.

두 개의 버프를 두른 펀플러스 피닉스는 적진으로 진격했다. 미드 억제기 타워를 밈과 동시에 갱플랭크를 잘라냈다.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펀플러스 피닉스는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를 모두 밀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