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하드 캐리로 1:1 동점 만들어

'기인' 김기인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아트록스를 잡은 '기인'은 라인전부터 운영, 한타까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팀을 캐리했다.

11분 만에 킬 교환이 나왔다. 드래곤 근처에서 서로 눈치를 보던 와중에 '리헨즈' 손시우 쓰레쉬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전투가 열렸는데, 타겟팅이 갈린 상황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1킬을 더 챙겼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는 주도권을 꽉 쥐고 있던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를 중심으로 대량 득점하며 확실하게 앞서갔다.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플라이' 송용준의 판테온이 한 번 잘린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협곡의 전령을 통해 미드 1차 타워를 밀었고, 봇에서 아트록스와 '스피릿' 이다윤의 엘리스가 '큐베' 이성진의 모데카이저를 잡아냈다. 아트록스는 순간이동으로 탑에 합류해 2킬을 추가했다.

아트록스의 영향력은 무지막지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아트록스를 잘라내려고 인원을 투자한 사이 아프리카 프릭스는 편안하게 바론 사냥을 마쳤다. 무난히 성장한 '미스틱' 진성준의 아펠리오스는 포킹을 통해 '비스타' 오효성의 미스 포츈을 잡아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제는 힘의 차이가 너무 컸다. 정글 지역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마주친 아프리카 프릭스는 연달아 일방적으로 득점했고, 마지막 전투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