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아쉬운 패배 경험한 샌드박스, MVP 노리는 '서밋' 힘 실어줄 것인가.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6개 |



요즘 LCK를 보면 탑 라이너들의 활약이 빛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 중 샌드박스 게이밍의 '서밋' 박우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승리하는 경기에서 확실한 제 몫을 해줬고, 밀리는 경기에서도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발휘했기에 그렇다.

밴픽에서도 팀이 다른 곳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APK 프린스와 첫 경기에서는 이제는 밴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세트를 풀어주고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레넥톤으로 라인전 단계부터 압박하면서 상대 세트의 존재감을 지워버렸다. 자신이 세트를 잡았을 때 역시 세트 본연의 위력을 잘 발휘하곤 했다. 특히, 드래곤X전에서는 세 번 연속 탑 선픽으로 아트록스를 가져가면서 마지막 픽 자리에 다른 팀원들에게 선택권을 넘겨줬다.

경기 내에서도 MVP급 활약은 계속 이어갔다. 시즌 MVP를 노린다고 말했던 만큼 중요 한타마다 이를 증명해나갔다. '서밋'은 드래곤 한타 때 정교하게 상대 핵심 딜러를 물고 늘어지면서 한타 승리를 이끄는 장면이 여러번 나온 선수다. 드래곤X전 1세트는 실제로 MVP를 받으면서 기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좋은 출발을 이어갈 줄 알았던 샌드박스는 드래곤X의 전략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서포터-정글러를 총 동원해 탑 라인 주변을 장악했고, 포탑 밖으로 불러내 벌이는 교전에 휘말리면서 '서밋'의 힘이 빠지고 말았다. 드래곤X의 기습 전략이긴 했으나 상대 입장에서 앞으로도 충분히 더 꺼낼 만한 노림수다. '서밋'의 존재감을 지우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 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샌드박스는 그리핀과 세 번째 경기를 맞이한다. 그리핀 역시 탑 라이너 '소드' 최성원이 팀에서 비슷한 역할을 맡았다. 모데카이저로 상대 핵심 챔피언을 끊어주거나 세트로 교전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최근 많은 경기가 탑 라이너 중심으로 한타 설계가 이뤄지는 만큼 샌드박스도 탑에 힘을 실어줄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드래곤X전에서 아쉬움을 경험한 샌드박스가 탑 라인에 힘을 줘 다른 모습으로 승리를 이어갈지 12일 2경기부터 확인해보자.


■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6일 차 일정

1경기 APK 프린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그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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