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톰' 임재현 코치의 격려, "불리한 상황서 침착하게 잘해줬다"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29개 |
젠지 e스포츠가 6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프나틱전을 끝으로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젠지 e스포츠는 이날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음은 '톰' 임재현 코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선수로서 오지 못했던 롤드컵에 코치로 오게 됐다.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2015년에 선수였을 때, 식스맨 제도로 오지 못했다. 코치로 전향을 하고, 좋은 기회를 얻어서 롤드컵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Q. 감독, 코치마다 맡은 역할이 약간씩 다르다고 알고 있다. 젠지 e스포츠에서 '톰' 코치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게임 외적인 부분은 거의 감독님이 전담해서 선수들의 멘탈적인 부분까지 다 케어를 해주신다. 나와 여창동 코치님은 밴픽과 피드백 부분을 담당해서 하고 있다.


Q. 오늘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라이프' 김정민 선수가 점멸이 없는 '봉인 풀린 주문서' 라칸을 선택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 결과만 놓고 보면 실패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라이프' 선수가 중국 서버에서 솔로 랭크를 하면서 영감을 받아서 점화-탈진 라칸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스크림에서도 썼었고, 대회에서도 쓰게 됐다. 결과적으로 지긴 했는데, 다음에 또 하고 싶다고 하면 하게 해줄 의향이 있다.


Q. 패배의 원인을 라칸 자체보다는 다른 쪽에서 찾으신 건가.

라칸 때문에 진 건 아니다. (봇 듀오가) 초반에 니달리를 리쉬해주고 시작했는데, 봇 1차 부쉬를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포지션이 꼬였다. 그러면서 라칸 W 스킬을 앞으로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점멸이 없다보니까 솔로 킬이 나왔다. 그러면서 봇 주도권을 잃고 경기가 꼬였다고 생각한다.


Q. 그래도 굉장히 불리한 와중에 번뜩이는 장면을 여러번 연출했던 것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엿볼 수 있던 경기였다.

'라스칼' 김광희 선수가 주도권으로 콜을 잘해줬다. 6분 경에 상대 오리아나의 순간이동이 소모됐는데, 탑에 3인 다이브 액션을 취해서 상대 순간이동을 강제하고 봇 다이브 압박을 줄여주자는 이야기가 나왔더라. '라스칼' 선수가 불리한 상황임에도 굉장히 침착하게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Q. '라스칼' 선수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도 경기 내내 멘탈이 전보다 한층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동의한다. 사실 스크림에서 유리한 판도 있고 불리한 판도 있기 마련인데, 선수들이 불리한 판에서 항복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해보자는 마인드를 보여줬다. 그 마인드가 실제 경기에서도 좋게 작용했던 것 같다.


Q. 남은 세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하루에 세 팀을 상대해야 하다보니까 밴픽 준비도 한 팀 한 팀에 맞춰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잘 갈고 닦아서 5승 1패로 마무리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Q. 5승 1패를 목표로 하는데 있어서 가장 신경써야 할 것 같은 팀은?

나머지 팀들 중에 오늘 졌던 프나틱이 가장 경계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롤드컵 시작하기 전부터 프나틱에 대해 신경을 가장 많이 쓰고 있기도 했다. 이유는, 유럽 팀들이 굉장히 트렌디하고 속도 싸움도 잘하는 것 같아서 유럽 팀을 많이 경계하고 있는 편이다.


Q. 마지막으로 응원하고 계시는 팬들에게도 한말씀 전해달라.

항상 많은 응원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컨디션에 따라 부진할 수도 있는데,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꾸준히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테니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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