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젠지의 첫 '반지' 사냥 행보, 그 앞에 선 KT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3개 |



'반지원정대'의 힘이 처음부터 나올까. 판을 새로 짠 kt 롤스터는 어떤 모습일까.

5일 종각 롤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이 개막한다. 첫 경기에 나서는 T1과 담원게이밍 만큼이나 주목받는 팀이 2경기에 출전한다. kt 롤스터와 젠지다.

양 팀 모두 스프링 스플릿을 앞두고 팀을 새단장했다. kt 롤스터는 전원 교체의 강수를, 젠지는 바텀 듀오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를 모두 새로 꾸렸다. 양 팀 모두 소위 '갈아엎기'를 선택한 가운데, 젠지가 지난 스토브 리그에 풀렸던 '대어'를 여럿 낚아 올려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젠지는 '라스칼' 김광희 뿐만 아니라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을 영입했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를 밴픽 과정부터 곧잘 해내는 '라스칼'의 영입도 눈에 띄었는데, 더 빛을 뿜었던 건 정글-미드 영입이었다. 작년 T1의 에이스로 불렸던 '클리드'와 꾸준히 좋았던 '비디디'가 젠지에 합류했다. 이들은 '반지원정대'라는 새로운 별명과 함께 2020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과 함께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던 젠지는 KeSPA컵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무조건 우승'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4강에도 가지 못했다. 팀을 꾸린지 얼마 되지 않아 팀워크도 들쑥날쑥했다. 스프링 스플릿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젠지의 경기력이 그때보다 얼마나 짜임새 있게 바뀌었을지가 관건이다.

젠지가 상대할 kt 롤스터도 앞서 말했던 것처럼 팀을 완전히 새로 꾸렸다. 신구 조화를 잘 이뤘다는 평가다. '쿠로' 이서행과 '투신' 박종익의 노련미에 '에이밍' 김하람의 패기가 잘 섞였다. 나머지 라인이 살짝 부족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kt 롤스터도 이번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을 터.

현재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라인으로 꼽히는 건 정글과 미드다. 젠지는 '클리드-비디디'라는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kt 롤스터의 정글과 미드는 이와 비교하면 살짝 밀리는 감이 있다. '쿠로'는 묵직한데 '보노' 김기범이나 '말랑' 김근성에겐 아직 증명할 게 많다. 젠지전에 뭔가 보여준다면 숨겨뒀던 잠재력이 다시 한 번 터질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모두 보여줄 게 있다. 스프링 스플릿 첫 날부터 팬들은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와 마주하게 됐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일 차 일정

1경기 T1 vs 담원게이밍 - 오후 5시
2경기 젠지 vs kt 롤스터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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