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담원 기막힌 1세트 역전

경기결과 | 심영보 기자 | 댓글: 23개 |



'너구리' 장군이 경기를 지배했다.

8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4일 차 1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이 APK 프린스에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APK가 경기 초반 수차례 가시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탑에서 '너구리' 장하권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내고, 협곡의 전령까지 기습적으로 얻어갔다. 12분경 발생한 한타도 APK 승리였다. 이 덕분에 전령을 아주 적절한 시기에 소환했다. 이득은 더해져만 갔다. APK는 조합의 한타 파괴력을 활용해 두 번째 전령도 획득했다.

그렇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담원이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모든 라인에서 CS를 앞서나갔고, 사이드 주도권까지 꽉 틀어쥐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너구리'의 라이즈는 '익수' 전익수의 럼블과 비교해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과시했다. 결국, APK가 많은 득점을 했어도, 글로벌 골드에 우위를 점한 쪽은 오히려 담원이었다.

성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았어도 APK는 한타를 통해 계속 만회했다. 경기 중반 드래곤 한타에서 '하이브리드' 이우진의 아펠리오스가 화력을 내뿜으면서 승리했다. 이어진 선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과감한 바론 시도를 통해 버프까지 가져갔다.

그러나 우주 대장 '너구리' 장하권을 막을 수가 없었다. APK가 드래곤 4스택을 획득하고 미드로 공격적인 진입을 감행했다. 그 사이 '너구리'의 라이즈는 사이드를 파고들었는데, 상대의 수비가 없자 넥서스 근처까지 입성했다. 뭔가 섬뜩한 느낌이 드는 시점이었다. 끝내, 마지막 기가 막히는 전투 능력과 판단이 더해져 '너구리'가 홀로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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