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너구리' 장하권, "솔로 킬? 체력 깎으려 했는데 타워 맞아 아찔"

경기결과 | 신연재, 권기혁 기자 | 댓글: 14개 |
담원게이밍이 5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3경기서 PSG 탈론을 완파하며 3연승을 내리 달렸다. 이로써 담원게이밍은 1라운드에서 조 유일 무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다음은 '너구리 장하권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3연승으로 기분 좋게 그룹 스테이지를 이어가고 있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3연승으로 출발해서 기분 좋다. 최근에 비교적 초반 실수가 나오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오늘 케넨을 꺼냈는데, 탑 룰루를 상대하기 위해 뽑은 픽인가?

어떻게 보면 케넨은 정글이 AD일 때 밸런스를 맞추는 AP로 뽑을 수 있는 무난한 챔피언이다. 또, 상대가 룰루가 나왔는데 스왑이 가능한 픽이라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뽑기도 했다.


Q. 케넨은 유난히 LCK 팀들에게 사랑받는 픽이다. 이유가 뭘까.

나도 왜 LCK가 유난히 케넨을 많이 쓰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케넨이 무난하게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임팩트 있는 느낌은 아니어서 해외에서는 다르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LCK는 무난하면서 선픽할 수 있는, 주도권 있는 픽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 이유가 가장 크지 않나 싶다.


Q. 탱커류 챔피언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케넨이나 룰루처럼 AP/지원형 챔피언도 나오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어떤 챔피언이 탑에서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나.

나도 탱커 챔피언이나, 소위 국밥이라고 하는 챔피언들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케넨, 룰루가 등장하게 되는 건 첫 밴 페이즈에서 이런 챔피언이 많이 금지가 됐기 때문인 것 같다. 탑 메타는 탱커나 든든한 친구들이 좋지 않나 싶다.


Q. 여러 슈퍼플레이가 나왔지만, 그 중에서도 상대 1차 타워 뒤에서 솔로 킬을 만들어내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

('캐니언' 김) 건부가 오기 전까지 피만 깎아놓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길어졌고, 그 과정에서 타워를 한 대 맞아서 아찔해졌다. 질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운 좋게 잡아내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다.


Q. 승리했다고 직감한 순간이 있었다면?

초반에 많이 불리했는데, 탑에서 1차 타워를 밀었을 때 힘이 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드래곤 싸움을 이겼을 때 거의 확신했다.


Q. 지난해 도벽룬에 이어 올해는 탑 룰루를 유행시킨 것 같다.

룰루 같은 픽은 원래 솔로 랭크에서 장인분들이 많이 플레이하셨고, 좋아보인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때부터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좋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핫했다. 내가 제일 먼저 꺼내긴 했지만, 다들 연습하고 있는 추세였다.


Q. 지난 인터뷰에서 올해 담원게이밍은 모든 라인 캐리가 가능한 팀이 됐다고 말했다. 오늘 캐리는 누가 했다고 생각하나.

오늘은 그래도 내가 팀에 힘이 되지 않았나 싶어서 뿌듯하다. '쇼메이커' 허수도 블루 버프를 상대가 먹었다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인전을 잘 풀어나간 것 같다. 봇도 솔로 킬을 한 번 만들어내지 않았나? 되게 잘한 것 같다.


Q. 본인이 속한 B조의 팀 외에 눈여겨보고 있는 팀이 있다면?

제일 궁금한 건 탑 e스포츠인데, 오늘 마지막 경기라서 봐야 알 것 같다. 지금까지 봤을 때는 젠지 e스포츠도 잘하고, G2 e스포츠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잘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한다.

3승 0패로 좋은 시작해서 기분 좋다. 남은 기간 컨디션 관리 잘해서 돌아오는 3연 경기날 잘 준비해서 오도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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