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명불허전 명승부! 풀세트 끝에 T1전 연승 이어간 젠지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83개 |



17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 T1과 젠지 e스포츠의 대결에서 젠지가 2:1로 승리했다. 슈퍼플레이를 연발하는 T1에 1세트를 패했던 젠지는 2, 3세트서 밸류 조합의 힘을 보여주면서 패승승을 완성했다.

1세트를 승리로 출발한 건 T1이었다. '제우스' 최우제의 그웬이 상대 로밍을 흘려내면서 팀에 힘을 보탰고, '페이커' 이상혁의 니코는 한타마다 궁극기로 다수의 발을 묶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날카로운 타이밍에 선보인 바론 버스트도 좋았다. 젠지도 T1의 다소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에 반격하며 조금씩 추격하는 듯 싶었으나, 28분 경 '오너' 문현준 자르반 4세의 기습적인 한타 개시에 이은 '페이커'의 완벽한 호응으로 4:0 교환을 만든 T1이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이어진 2세트.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이번에도 '제우스'였다. 우디르를 선택한 '제우스'는 상대 탑-정글과의 1대 2 전투에서 역으로 킬을 챙기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케리아' 류민석 세나의 궁 지원을 받긴 했으나, 주요 스킬을 회피하는 화려한 드리블이 정말 좋았다. '제우스'를 마무리하기 위해 탑에 합류해야 했던 '쵸비' 정지훈의 트리스타나는 복귀하는 길목서 '오너'의 리 신을 만나 전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젠지가 아니었다. 젠지는 잘라내는 플레이와 한타를 통해 킬과 드래곤을 쌓아가면서 조금씩 격차를 좁혀갔다. '오너'의 클러치 플레이로 인해 4용 싸움에서 대패하긴 했으나, 마오카이와 2원딜이 만들어내는 조합의 힘은 여전히 강했다. 4데스와 맞바꾼 귀중한 바론 버프와 함께 진격한 젠지는 딜러진 힘을 바탕으로 수성에 나선 T1의 챔피언을 하나둘 제압했고, 2세트의 승리를 챙겼다.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3세트. 인베이드 과정에서 '케리아'의 바드를 잡아낸 젠지는 '리헨즈' 손시우의 라칸을 맵 곳곳에 파견하며 굉장히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일찌감치 킬과 어시스트를 챙기며 무럭무럭 성장한 '쵸비'의 요네는 불사의 포스를 풍겼다. 이에 T1은 바론 스틸 등의 슈퍼 플레이와 유충을 앞세운 사이드 운영으로 집요하게 버텼지만, 두 번의 장로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젠지는 T1의 거센 저항을 뚫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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