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강하다 젠지, 농심에 화끈한 2:0 승리

젠지가 농심 레드포스를 2:0으로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초, 중반까지 젠지를 상대로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운영적인 측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주며 패배했다.

1세트, 젠지는 '캐니언'의 세주아니가 탑 갱킹을 통해 '기인'의 다리우스에게 킬을 선물했고, 농심은 바텀으로 시선을 돌려 '페이즈'의 아펠리오스를 잡아 균형을 맞췄다. 농심은 다시 바텀을 노려 아펠리오스를 또 잡았고, 기세를 이어 상대를 밀어내고 드래곤도 취해갔다.

그러나 상체에서 '기인'의 다리우스가 '든든'의 우디르를 상대로 완전히 압도하고 있어 젠지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농심도 자신들의 강점이 있는 바텀을 계속 노려 아펠리오스에 피해를 줬지만, 킬 이후 연계가 완벽하진 않아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실비'의 좋은 움직임으로 미드에서 '쵸비'의 탈리야까지 잡았다.

젠지의 힘은 '기인'에 있었다. 다리우스가 슬슬 밑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며 분위기는 달라졌고, 한타에서도 다리우스가 전장을 지배하며 농심을 다운시켰다. 연이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20분 기준 글로벌 골드 차이도 7,000 이상으로 벌린 뒤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먼저 1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2세트, 3레벨 타이밍에 드래곤 앞에서 큰 전투가 발생했다. 여기서 농심은 '콜미'의 트리스타나가 더블킬을 기록해 성장에 힘을 받으며 출발했다. 양 팀은 서로 교전을 피하지 않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운영에선 확실히 젠지가 앞섰다. 그래도 농심은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며 전투는 화끈하게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바론 근처 전투에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면서 균형이 크게 무너졌고, 바론을 가져간 후 공격에 나서 23분 만에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연승에 성공한 젠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