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명품 원딜 보유한 두 팀, DRX VS T1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댓글: 30개 |




19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1일 차 2경기, T1과 드래곤X가 맞붙는다.

요즘 메타는 소위 드러눕는 메타다. 초중반을 잘 버티고,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강력해지는 바텀이 중후반 한타를 지배한다. T1은 이런 공식을 잘 수행하는 팀 중 하나다. '테디' 박진성이라는 보물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탑은 든든하게 버텨주며, 미드와 정글은 게임이 터지지 않는 선에서 바텀이 활약할 수 있을 만한 시간을 버는 중간 역할을 해준다. 물론 상체에서 버티지 못할 경우 젠지 e스포츠와 대결 2세트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T1은 젠지와 대결처럼 DRX전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DRX는 미드와 바텀을 중심으로 라인전부터 강한 압박을 넣는다. DRX 미드 '쵸비' 정지훈은 15분 골드 차이 796, 15분 CS 차이 34, 15분 경험치 차이 653으로 압도적이다.

T1과 젠지 대결처럼 라인전에서 대화가 안 통하면 싱겁게 한쪽으로 무너질 수도, 이를 잘 넘기면 T1의 승리 공식대로 흘러갈 수 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 10.3 패치로 진행되는 점도 흥미롭다. 아칼리가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전히 강력한 아펠리오스와 세트, 오른 등은 밴 or 픽이 될 확률이 높지만, 조금이나마 색다른 픽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경기가 무난하게 후반으로 넘어가는 양상이 된다면 승패는 양 팀의 딜링 머신, '테디' 박진성과 '데프트' 김혁규의 손에 달렸다.

'테디' 박진성은 자야로 한 번, 김혁규는 이즈리얼과 직스를 한 번씩 픽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아펠리오스와 미스 포츈을 선택했다. 두 선수의 미스 포츈과 아펠리오스를 비교해보면, 먼저 김혁규의 아펠리오스는 공포의 대상이다. 세 번 사용해 모두 승리했고, 15/1/21로 KDA 무려 36이다. 미스 포츈도 아펠리오스 정도는 아니지만 4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테디' 박진성의 경우에는 미스 포츈으로 3승 3패 KDA 4.6, 아펠리오스는 3승 1패 KDA 6이다. 단순한 승률과 KDA만 놓고 보면 데프트가 더 파괴적으로 보일 순 있어도, 지난 젠지와 대결에서 '테디'가 보여줬던 미스 포츈의 포지션, 생존, 딜링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반드시 바텀이 강해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현 메타에서 '데프트'와 '테디'의 맞대결. 생각만 해도 엄청난 긴장감이 맴돈다.


■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1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드래곤X VS T1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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