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명분과 실리' 오랜만에 의미 있는 통신사 더비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33개 |



두 팀에게 너무나 중요한 경기다.

10일 온라인으로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6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는 통신사 더비다. T1과 kt 롤스터가 만난다.

두 팀은 정말 오랜만에 의미 있는 통신사 더비를 치르게 됐다. 지난해 T1이 LCK를 집어삼킨 반면, KT는 승강전까지 가는 최고의 부진을 겪으면서 통신사 더비의 가치가 퇴색된 바 있다. 이번 스프링 1라운드 맞대결도 김이 빠지기는 마찬가지였다. 당시 KT는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 경기는 조금 다르다. 일단 양 팀의 실력 격차가 조금은 좁혀졌다. T1은 2위, kt 롤스터는 4위다. 승패나 세트 득실로 보면 T1이 훨씬 우위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이전 대결들의 상황보다는 훨씬 긴장감이 있다고 해야 할까. 적어도 상위권과 중위권의 대결 구도니 말이다.




게다가, 현재 양쪽에게 모두 절실한 1승이다. 먼저 T1은 젠지 e스포츠와 승패에서 동률이다. 만약에 젠지가 남은 일정에서 한 경기라도 패배하게 된다면, 1위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또한, 3위에서 드래곤X가 바짝 추격하고 있기에 2위를 내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는 다 승리해야 한다.

KT는 포스트 시즌 싸움을 하고 있다. 연전연패하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9일 경기에서 2:0 완승을 따내면서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이번 경기에 패배하면 승패 차이는 단 하나가 된다. 빠르게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 T1에게 꼭 1승을 얻어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은 경기가 있겠냐만, 정말 무조건 이기고 싶은 경기다. 전통의 명가, 통신사 대결이라는 명분 말고도 단순 실리를 위해서라도 이겨야만 하는 경기. 기세는 샌드박스 게이밍을 완파한 T1이 완연하게 좋다. KT는 8연승 이후에 2연패를 당해 약간 주춤한 상태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6일 차 일정

1경기 드래곤X VS 담원게이밍 -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T1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