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점점 'T1' 다워지는 '2020 T1', 그 앞에 선 한화생명e스포츠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댓글: 10개 |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8일 차 경기에서 T1과 한화생명이 1경기에 맞붙는다.

한화생명은 LCK 2라운드가 재개된 뒤 첫 경기에서 드래곤X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에선 5연패 후 연승을 달리고 있는 kt 롤스터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힘이 빠진 상태다. 한화생명은 경기가 자신들의 뜻대로 흘러갈 땐 제법 짜임새 있고, 스타일리쉬한 경기를 선보이며 승리하지만, 기본기에서 확실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는 곧 자신들이 준비한 대로 흐르지 않으면 생각보다 쉽게 무너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바텀이 가장 큰 걱정이다. 한화생명은 '리헨즈' 손시우라는 서포터를 영입했으나 원딜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새로운 영입보단 기존 선수들과 신예 육성을 택했다. '비스타' 오효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곤 있지만 말 그대로 기대 이상일 뿐, 다른팀 원딜과 비교하면 자신 있게 잘한다고 하기는 아직 무리가 있다. 하루빨리 극복해야할 과제다. 드래곤X를 꺾을 때 '라바' 김태훈이 2승을 챙기며 대체자로 떠오르나 싶다가도 kt 롤스터와 대결에선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T1의 경우 1라운드의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더 칭찬할만한 점은 베테랑 정글러 '커즈' 문우찬 대신 '엘림' 최엘림을 기용하면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칸나' 김창동에 이어 '엘림' 최엘림까지 성공적으로 LCK 데뷔 무대를 가지면서 자연스레 다른 라인에서도 신예들의 등장을 기대해볼 법 하다.

엄청난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T1의 경기를 보면 젠지 e스포츠처럼 뭔가 파괴적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경기력도 아니다. 그런데, 단단하고, 잘 승리한다. 이게 중요하다. 조금씩 꾸준히 성장하는 팀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T1이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에 대한 기대치가 한화생명의 경기력보다 훨씬 높은 건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그래도 한화생명은 어떻게든 다시 이변을 만들어야 한다. 드래곤X를 꺾었던 것처럼.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28일 차 일정

1경기 T1 VS 한화생명e스포츠 - 오후 3시 시작
2경기 APK 프린스 VS 샌드박스 게이밍
3경기 kt 롤스터 VS 아프리카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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