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흔들리는 IG, 한국은 정글 싸움 반드시 승리해야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9개 |



29일 온라인으로 2020 미드 시즌 컵(MSC) 2일 차 B조 조별 리그가 진행된다. 이날 출전하는 한국팀은 젠지 e스포츠와 드래곤X다.

A조에서 한국팀이 전원 탈락하는 비보가 날아왔다.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이 B조의 선전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B조에 출전하는 징동 게이밍과 IG 역시 매우 어려운 상대다. 특히 징동은 모든 라인이 적절하게 조화된 균형 잡힌 팀이다. 괜히 우승한 게 아니다.

'카나비' 서진혁을 중심으로 매우 합리적인 경기를 펼친다. 그렇다고 싸움을 꺼리지도 않는다. LPL에서 '카나비' 보다 놀라운 교전을 보여주는 정글러는 없고, 그를 필두로 징동은 환상적인 전투 능력을 발휘한다. 약점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한국에게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다.

한국은 4위로 시즌을 마친 IG를 잘 공략해야만 한다. 폭발력에 있어서라면 따를 팀이 별로 없어도, IG의 스프링 시즌 경기는 전체적으로 두서가 없는 편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정글러. IG는 스프링에 '레이얀'과 '닝'을 번갈아 출전시켰는데, 둘 중 누구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스프링을 끝으로 '레이얀'이 결국 팀을 떠났고, 남은 정글러는 '닝'뿐이다. '닝'은 롤드컵 우승 이후에 계속해서 큰 기복을 보였고, 때로는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IG는 MSC에 출전하는 중국팀 중 정글이 제일 빈약하다.

'닝'은 대다수 경기마다 무리하는 플레이를 하는데, 이를 놓치지 않으면 한국 팀에게 크게 승산이 있다. '클리드' 김태민이 중국 경험이 많기에 이들의 플레이에 상대적으로 익숙함을 보여주지 않을지. 결승전에 보여준 아쉬움을 만회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포스트 시즌에 좋지 못한 경기력이었던 '표식' 홍창현도 기회를 잡은 거다. DRX는 '표식'이 발전하지 않으면 결코 더 높은 곳까지 갈 수가 없다. 1일 차에 확인할 수 있듯이 정글러의 존재감은 국제 대회를 치르는 데 필수적이다. A조 한국 정글러들은 아무런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완패했다. B조는 달라야만 한다. 만약 정글 쪽에서 편하게 굴러가면 IG가 어떤 팀으로 변모할지 두렵다.


2020 미드 시즌 컵 2일 차 일정

1경기 JD Gaming vs Gen.G Esports (오후 네 시)
2경기 DragonX vs Invictus Gaming
3경기 DragonX vs Gen.G Esports
4경기 JD Gaming vs Invictus Gaming
5경기 Invictus Gaming vs Gen.G Esports
6경기 JD Gaming vs DragonX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