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도벽' 룬 삭제! 대표적인 도벽 챔피언들의 근황은?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23개 |
11월 20일, 리그오브레전드에 프리시즌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변화가 적용되었습니다. 지형, 오브젝트는 물론, 유저들이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룬에도 변화가 있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벽' 룬은 아에 삭제 되었죠. '도벽' 룬은 대중적인 룬은 아니었지만 특정 챔피언들과 궁합이 좋아 그런 챔피언들에게는 게임을 풀어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룬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도벽' 룬 삭제 이후 '도벽' 룬을 사용하던 챔피언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요? 프리시즌 업데이트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 주로 '도벽' 룬을 사용하던 대표 챔피언들의 현황을 살펴봅니다.



▲ 대표적인 '도벽' 챔피언들! 룬 삭제 후의 모습은?


■ 낮았던 승률이 더 낮게... '이즈리얼', 계속되는 난항

'이즈리얼'은 '도벽' 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챔피언입니다.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도벽' 활용이 연구 되었고, 또 실제로 효용성이 있음을 입증했던 챔피언이죠.

이즈리얼은 긴 사거리와 짧은 쿨타임, 온힛 효과로 '도벽' 룬을 쉽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얻은 골드와 소모품은 다소 빈약한 이즈리얼의 초반 라인전을 빠르게 넘기는데 도움을 주었죠. 덕분에 이즈리얼은 원딜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과 픽률을 동시에 차지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즈리얼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미 전성기 이후 여러 차례 너프가 적용되어 승률이 낮아졌었고, 빨라진 게임 메타에서 이즈리얼이 성장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시즌 말 이즈리얼의 승률은 5할 미만 이었으며, 최근 일주일간 이즈리얼의 승률도 46%로 최하위에 가까웠습니다.



▲ 낮은 승률 이어가는 이즈리얼. 픽률도 하락세 (통계 출처: fow.kr)


이런 상황에서 '도벽' 룬이 삭제 되었습니다. 새롭게 '프로토타입: 만능의 돌'이라는 룬이 추가 되었지만, '도벽'과는 완전히 다른 성능으로 '도벽' 룬을 대체한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포킹과 초반 버티기가 기본 운영인 이즈리얼에게 '도벽' 룬 삭제는 아쉬운 상황입니다. 현재 차선책으로 선택하고 있는 룬은 프리시즌 업데이트로 개편된 '정복자'로, 고정 대미지가 사라진 대신 최종적인 적응형 능력치가 증가한 룬입니다.

현재 많은 챔피언들이 개편된 '정복자'를 시험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즈리얼 역시 긴 사거리의 Q 스킬과 순간 다수의 스택을 확보할 수 있는 W, E 스킬까지 활용하면 '정복자' 스택을 다수 확보할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즈리얼은 원래 초반부터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는 챔피언도 아닌데다, 그 이상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챔피언도 있기 때문인지 '정복자' 룬이 이즈리얼과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도벽' 삭제 후 '정복자'를 사용하고 있는 이즈리얼은 업데이트 직후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원래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하던 이즈리얼이기에, 추가적인 승률 하락은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픽률이 높은 챔피언이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픽률 하락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최근 이즈리얼의 승률&픽률 변화. '정복자'를 채용했지만 성적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통계 출처: lolalytics.com)


이러한 하락세가 가시화 되면서, 22일에는 추가 패치를 통해 이즈리얼에게는 상향 패치가 적용된 상태입니다. 추가 패치를 통해 이즈리얼은 기본 체력, 마나, 마나 재생 능력이 상향 되었으며, '신비한 화살(Q)'의 대미지도 각 구간에서 5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이즈리얼에게 극적인 상승 효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최적화된 활용법이 등장하거나 본격적인 조정이 적용되기 전까지 이즈리얼의 난항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하락세가 이어지자 이즈리얼에게 소폭 상향이 적용된 상황


■ 잘나갔던 '케일', 룬 변경으로 주춤

'케일'은 이즈리얼과 비슷한 이유로 성적이 하락한 챔피언입니다. 챔피언 설계상 초반이 약할 수밖에 없는 케일은 이즈리얼처럼 '도벽' 룬을 활용해 골드와 소모품을 얻어 초반 단계를 빠르게 넘기는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케일의 '화염주문검(E)'도 온힛 판정의 스킬로, 이즈리얼의 Q만큼 길지는 않지만 근거리 챔피언이 자주 오는 탑 라인에서 '도벽'을 활용하기엔 충분한 편이었죠.

그러나 프리시즌 업데이트로 '도벽'이 삭제되면서 케일 역시 승률과 픽률의 하락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즈리얼과 달리 케일은 52~53%로 상위권 승률을 유지하고 있었던 챔피언으로, 룬 변경으로 승률이 하락하더라도 아직은 5할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도벽' 삭제의 여파로 높았던 승률은 하락세


케일은 사라진 '도벽'을 대체해 주로 '기민한 발놀림'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체력 회복 능력은 라인 유지에 도움이 되며, 일시적인 이동 속도 증가 효과도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케일과 잘 맞는 효과 입니다. 이외에 하위 룬은 '과다치유'를 선택, 보조 룬으로 '영감' 빌드를 선택해 '비스킷 배달', '시간 왜곡 물약'까지 가져와 초반을 버티는데 집중 하고 있습니다.

케일의 경우 초반 라인전을 밀리면 끝까지 힘을 쓰기 어려운 이즈리얼과 달리, 후반 캐리 능력을 패시브의 강화 효과로 보장 받기 때문에 초반 불리함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있는 챔피언입니다. 덕분에 아직까지 5할대의 승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나, 프리시즌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가 관찰되고 있어 향후 승률 변화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즈리얼과 달리 어느정도 보장된 케일의 후반 캐리력 (통계 출처: lolalytics.com)


■ 원래부터 좋은 궁합! 큰 변화 없었던 '일라오이'

'도벽' 룬을 활용했던 챔피언으로 유명한 '일라오이'는 '도벽' 룬 삭제에도 승률에 큰 영향이 없었던 챔피언입니다. 일라오이는 초중반 타이밍에 적을 압도하여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챔피언으로 '도벽'을 사용하며 이 타이밍을 최대한 당겨오는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메인 룬으로 활용하던 '도벽'이 삭제 되면서, 일라오이 역시 픽률이 소폭 하락 한 모습이 관찰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도벽' 중심 챔피언들이 대체로 승률과 픽률 하락이 명확했던 반면, 일라오이의 경우 승률면에서는 이렇다할 변화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 승률엔 별다른 변화 없이, 픽률만 소폭 하락 중인 '일라오이' (통계 출처: fow.kr)


이러한 차이의 원인은 삭제된 '도벽' 이상으로 궁합이 잘 맞는 룬의 존재 여부였습니다. 일라오이의 경우, '도벽' 룬을 사용하기 전에는 먼저 '정복자' 룬을 사용하던 챔피언이었습니다. 이전부터 '정복자'는 일라오이와 좋은 궁합을 보여 주었지만, '도벽'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뿐이죠.

때문에 '도벽'이 삭제된 후 일라오이의 핵심 룬은 자연스럽게 '정복자'로 굳어졌습니다. 일라오이의 '정복자' 발동은 최상위권 챔피언들과 비교하면 빠르다고 할 순 없지만, 풀 스택 시 체력 회복 능력과 적응형 능력치가 결과적으로 일라오이의 플레이 스타일과 좋은 궁합을 보이기에, 일라오이의 플레이 스타일에는 큰 변화는 없는 상황입니다.



▲ 일라오이의 전투 스타일에 '정복자'는 궁합이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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