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젠지 e스포츠, 4위 TSM과 혈투 끝에 간신히 승리

경기결과 | 김병호, 남기백 기자 | 댓글: 115개 |



10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7일 차 그룹 스테이지 C조 3경기 TSM과 젠지 e스포츠의 대결은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승리했다. 초반 TSM에게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끝내 역전에 성공하면서 4위에게 지는 대형사고를 막았다.

경기 시작부터 난전이 일어났다. TSM은 상대 칼날부리를 빼앗으며 경기를 시작했고, 당하기 싫었던 젠지는 정글러 그레이브즈가 상대 레드를 사냥하다가 봇 라이너들까지 합류하며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TSM은 그레이브즈와 오리아나를 잡았고, 젠지도 아펠리오스를 잡았다.

TSM 정글러 '스피카'의 릴리아는 젠지 e스포츠의 윗 정글을 계속 빼앗으면서 그레이브즈의 성장을 방해했다. 탑 라이너 '브로큰 블레이드'도 젠지의 탑 오른을 훌륭하게 압박했고, '비역슨'의 루시안까지 미드 라인을 압박해 TSM이 주도적으로 게임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TSM은 이를 활용해 탑 다이브를 성공하고 전령으로 1차 타워를 파괴했다. 젠지는 주도권을 쥔 봇 라인의 우위를 이용해 다이브에 성공하고 글로벌 골드를 약간 따라잡았다.

TSM 상체가 솔로킬을 냈다. 미드 라인에서는 '비역슨'의 루시안이 그레이브즈를 잡아냈고, 탑 라인에서는 '브로큰 블레이드'의 볼리베어가 오른을 잡았다. 미드 라인의 스노우볼이 봇까지 구르면서 1차 타워가 파괴댔다. 젠지는 그 와중에도 드래곤 스택 한 개와 협곡의 전령을 챙겨 상대 스노우볼의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췄지만, 기세를 잡은 TSM은 미드 다이브까지 성공하면서 6천 골드 격차로 앞서 나갔다. '비역슨의 루시안은 5킬 0데스로 막강한 화력을 뿜어냈다.

기세를 올리던 TSM의 발목이 꺾였다. 젠지가 탑 라인을 압박하는 TSM을 노리고 들어가면서 합류 싸움이 벌어졌고, 난전 속에서 TSM의 잘 큰 루시안이 죽었다. 게다가 그레이브즈가 죽은 틈에 바론을 사냥하다 세나에게 바론을 빼앗기는 사고가 터지기까지 했다. 젠지는 루시안을 한 번 더 잡아내고, 드래곤 스택까지 따라잡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8분 글로벌 골드는 49k로 양 팀이 동일했다.

두 팀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TSM은 허무하게 미드 억제기를 내줬고, 젠지는 오리아나의 궁극기가 연달아 공중에 터졌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팀은 젠지 e스포츠였다. 마지막 한타를 간신히 승리하고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4승 고지에 올랐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