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조 1위 젠지 '클리드' 김태민, "준비 잘하면 8강 승산 있을 것"

경기결과 | 신연재, 권기혁 기자 | 댓글: 13개 |
젠지 e스포츠가 1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 차, C조 2라운드 경기서 3승을 추가하며 5승 1패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력면에서는 아쉬운 장면도 분명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다음은 '클리드' 김태민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소감은?

초반 경기력은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경기 기준으로 갈수록 좋아지긴 했다. 이걸 토대로 열심히 해서 8강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Q. 1라운드 프나틱전 패배 후 다시 만나 2라운드에서 승리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첫 경기에서 졌을 때는 우리가 너무 하고 싶은 챔피언을 선택했고, 조합이 이상하게 돼서 라인전부터 힘들었다. 2라운드에서는 그 점을 보완하면서도 좋아하는 챔피언을 해서 자신감 있게 했다. 라인전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챔피언을 생각했고, 오브젝트 쪽도 신경썼다.


Q. 오늘 프나틱이 정글 위주의 밴픽을 짜왔는데,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었나.

밴픽 후에 그레이브즈 밖에 딜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또, 라인전부터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잇는 부분이 많아서 적팀이 압박을 많이 받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점은 신경쓰지 않았고, 밴픽에 맞게 잘 플레이 했던 것 같다.


Q. 8강에 앞서 보완해야할 점을 꼽자면?

초반 데스가 많아진 것. 정글러다보니 그 점이 신경쓰였다. 앞으로는 더 강한 팀들을 만나게 될테니까 라인전부터 섬세하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Q. 오늘 TSM전에서는 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많이 방심했다. 우리가 인게임 의사소통 면에서 실수했던 게 크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AP 정글 챔피언을 주로 했는데 오랜만에 꺼낸 챔피언도 있었고, 한타에서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다.


Q. '룰러' 박재혁 선수의 바론 스틸을 기점으로 역전했는데, 경기 흐름에 대해서 되짚어 보자면?

내가 잘리고 난 다음에 바론 시야를 체크했는데, 바론 체력이 많이 낮은데도 강타를 안 쓰더라. 재혁이가 마지막 일격을 날려서 먹게 됐다.


Q. 이후 한타에서 TSM이 릴리아의 5인 수면이 적중했음에도 전투를 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클리드' 선수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자신감 있게 들어올만 했다. 우리도 당하고 나서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세나 E 스킬 때문에 시야가 안 보이고, 릴리아 궁극기가 조이 수면처럼 정확히 뜨는 게 아니다 보니 잘 의식을 못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


Q. 전 세계 각 지역의 다양한 팀을 상대해봤다. 각각의 지역이 갖는 특징이 있다면?

지역 특징은 없고, 팀별로 특징이 있는 것 같다. 같은 지역이라도 팀마다 특징이 다르다.


Q. TSM이 전패를 기록했다. 부진의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할 말은 아니긴 하지만, 이기고 있을 때 너무 유리한 부분을 살리지 않는 점이 큰 것 같다.


Q.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멘탈이 많이 좋아진 것 같더라.

아무래도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고, 다같이 똘똘 뭉쳐서 하는 거다 보니까 다 멘탈 잡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


Q. 8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앞으로는 좀 더 팽팽한 경기가 펼쳐질 거고, 다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해 누굴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준비 잘해서 간다면 다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경기력이 불안하긴 했지만,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8강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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