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냉철한 최우범 감독, "'아이보리' 나온다고 달라질 경기력 아냐"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39개 |



OK저축은행 브리온이 18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0:2로 패배했다. 개막 이후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이기도 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1라운드 전패를 피하기 위해 다음 광동 프릭스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단을 만난 최우범 감독은 "1, 2세트를 종합해보면 우리 턴이 꽤 많았는데, 그 턴에 오히려 손해를 보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서 게임이 어렵게 흘러갔다.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걸 못 잡았던 게 가장 아쉽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현재 0승 8패를 기록 중인 OK저축은행 브리온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광동 프릭스를 만난다. 1라운드 전패의 위기 앞에 선 최 감독은 "당연히 나도 힘들지만, 팬분들이나 선수들이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며 "연습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극복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 감독으로서 좀 슬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미드에 '아이보리' 정예찬을 콜업할 계획은 없는지 묻자 그는 "'아이보리' 선수는 1군과 연습을 많이 해본 상태고, 2군과 스크림도 많이 한다. 체크를 해봤고, 실제로 경기를 뛰어보기도 했다. 당연히 '카리스' 선수가 지금 잘한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아이보리' 선수가 나온다고 우리 경기력이 달라질 건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던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전 패배에 비해 오늘 경기력은 더 다운된 느낌이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경기장에 와서 긴장한 선수가 많이 보였다. 원래는 긴장을 잘 안 하는데, 사실 상황이 긴장을 안 할 수가 없기도 했다. 평소답지 않은 느낌이었다. 대기실에서도 그게 보였고, 인게임으로 드러났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다음 상대인 광동 프릭스의 기세가 좋기 때문에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선수들이 오늘 지고 많이 처져있는 게 보였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한 경기라도 잡아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 광동 프릭스 정말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잘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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