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김정균 감독, 2세트 패배에도 웃은 이유는? "스프링 길게 봐야"

T1이 21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농심 레드포스가 기대 이상으로 분전하며 T1을 위협했으나, '페이커' 이상혁의 황제 흐웨이가 반란을 잠재웠다.

경기 종료 후 기자실을 찾은 김정균 감독은 " 패치 이후에 데이터나 보완점 등을 보면서 승리하게 돼서 얻은 게 많은 날"이라며 "새로운 픽도 연습했고, 인게임 교전이나 콜 등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얻은 게 크다. 대회 때 확실하게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이 나와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이하 트페) 원딜을 빠르게 가져온 이유를 묻자 그는 "라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고려했다"며 "스프링을 길게 보면,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 때문에 지긴 했지만 시도를 했고 결과도 봤으니 만족한다. 이전에는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선수들이 더 부담 없이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시도는 정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정균 감독은 14.3 패치에서 라인을 돌릴 수 있는 챔피언들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돌돌릴 수 있는 픽들이 나왔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상향된 부분 중엔 탈리야가 이미 괜찮았는데 더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5대 5 게임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합도 뭐가 더 좋은지 계속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3주년을 맞은 '오너' 문현준에게 김정균 감독은 "내가 봤을 땐 완벽하기 때문에 딱히 해줄 말이 없다"는 극찬을 남겼다. 이어 그는 "오히려 내가 배우고 있다. 외적으로 봤을 때도 너무 씩씩해서 너무 좋다. 지금처럼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다음 상대인 kt 롤스터도 굉장히 잘하는 팀이다. kt 롤스터 선수들에 맞게 운영과 밴픽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서 잘하면 될 것 같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