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김대호 감독, "강팀이 아닌데, 강팀의 딜레마 나왔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13개 |
광동 프릭스가 23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1:2로 패했다. 6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전패 중이던 OK저축은행 브리온을 만났는데, 날이 잔뜩 선 '엔비-폴루' 듀오의 활약에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다음은 김대호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를 총평하자면?

김대호 감독 : 뼈아프고 고통스러운 패배였고,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합리화에 가깝지만, 잘 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패배를 얼마나 잘 정리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한 번 진 게 우리 모두의 마인드셋이나 다양한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패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오늘 패배가 영양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 이유는 종합 선물 세트처럼 나올 수 있는 상황은 다 나왔기 때문이다. 1세트 같은 경우는 우리는 강팀이 아닌데, 강팀의 딜레마가 나왔다. 변수만 없다면, 끝까지 가면 우리가 이긴다는 마인드. 기세도 타고 있고, 무의식 중에 OK저축은행 브리온보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조금 더 강팀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예 게임의 마인드 세팅이 잘못 돼서 아무것도 안 하고 져버렸다. 아무것도 안 할 거면 아무것도 안 하는 거에 맞는 픽을 했어야 했다. 그래서 2, 3세트 같은 경우는 위축이 됐다. 높은 템포에 대한 겁이 생겼다. 위축된 상태에서 열심히는 했지만, 개인의 미스가 누적되면서 걷잡을 수 있게 됐다. 스몰더의 밸류에 무난하게 잡아먹히는 그런 두 세트를 한 것 같다.


Q. 다음 경기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재대결을 하게 되는데.

다같이 어떻게 졌는지, 또 지는 과정에서 보인 심리나 사고 방식, 그리고 그게 왜 패배로 연결됐는지를 느끼고 잘 정리해서 다시 과감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강팀 상대로는 오히려 져도 된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해서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게 이겨온 건데, 너무 잃을 것이 많은 것처럼 게임했다. 인게임 잘 정리해서 다음 경기 준비한다면 쓴 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매우 쓰다. 잘 정리해서 이렇게 지지 않도록 다시 힘차게 준비해보겠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