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첫 승 거둔 '데프트' 김혁규, "LCK가 가장 잘한다는 것 증명하겠다"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21개 |
DRX가 3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2경기, 유니콘즈 오브 러브(UOL)와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다음은 '데프트' 김혁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체급 차이가 느껴진 첫 경기였다. 승리한 소감은?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준비했는데, 결과가 같게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


Q. 자가격리가 바로 전날 끝났는데, 컨디션에 영향은 없었나.

새로 들어가게 된 호텔이 굉장히 좋기도 하고, 먹는 것도 맛있어서 자가격리 할 때보다 컨디션이 오히려 좋아졌다. 적응하는데 딱히 문제는 없었다.


Q. 경기 시작 전 화면에 잡히는 봇 듀오 선수들의 머리 색깔이 눈에 띄더라. 둘만 밝은 색으로 염색을 했던데.

염색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케리아' 류)민석이가 자기 염색하러 간다고 같이 가자고 꼬드겨서 하게 됐다.


Q. UOL은 전략적인 밴픽을 강점으로 내세운 팀이다.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UOL은 조합을 많이 신경쓰는 팀이고, 그런 팀은 라인전에서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파고 들었던 것 같다. 조합보다는 라인전에 치중했다.


Q. 오늘 '표식' 홍창현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경기 내내 팀적으로도 많이 밀어주는 느낌이었다.

딱히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게임이 흘러가는 대로 하다보니까 정글이 많이 유리해서 그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 들려고 했다.


Q. '표식' 선수는 이번이 롤드컵 데뷔전이었다. 긴장하지는 않던가.

경기 끝나고 나서 정글 몹에도 니달리 Q를 못 맞추겠다고 하더라. 손이 너무 떨려가지고(웃음).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게임을 하면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Q. 라인전이나 궁극기 활용 등 오늘 '데프트' 선수의 경기력도 좋았다. 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나.

유리한 픽을 가져왔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할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더 강한 팀과 상대했을 때의 느낌을 봐야할 것 같다.


Q. 그래도 LCK 때보다 폼이 확실히 올라온 것 같다. 허리 부상으로 고생을 하면서 약간의 슬럼프가 오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롤드컵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개인 화면을 녹화하고, 모든 게임에서 어떤 실수가 나오는지 세세하게 체크하면서 한 달 정도를 보냈다.


Q. 허리는 좀 괜찮아진 상태인가. 연습 시간이 길면 그만큼 더 힘들 수밖에 없는데.

아예 안 아프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계속 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진통제를 먹으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Q. '케리아' 선수도 판테온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봇 듀오로서 오늘 '케리아' 선수의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민석이도 당연히 해야될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민석이에 대한 내 기대치가 높아서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다.

Q. 첫 경기를 치르면서 느낀 보완해야 할 점은?

사실 우리가 유리했던 것 치고는 상대에게 무너졌던 상황이 한 번 있어서 좀 더 완벽하게 잘 해야할 것 같다.


Q. 다음 상대는 LPL 1시드 탑 e스포츠다. 각오는?

탑 e스포츠는 구멍이 없는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도 나는 우리 팀원들이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무언가를 준비해서가 아니라 실력으로 붙어서 실력으로 이기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한다.

LCK가 여러 해 동안 우승을 못 하기도 했고,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것에 비해 성적이 안 좋게 나왔다. 선수들은 항상 LCK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걸 결과로 보여주고 싶어한다. 열심히 해서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끝까지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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