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후일담에서 나올까? 에키드나 레이드의 미해결 떡밥들

게임뉴스 | 최민호 기자 | 댓글: 26개 |
쿠르잔 남부와 에키드나 레이드의 마무리가 될 '에키드나 후일담'이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쿠르잔 남부는 로스트아크의 1부서 절정을 이뤘던 '군단장 레이드' 이후 2부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등장한 대륙이다. 새로운 등장인물과 적들, 카제로스의 부활을 앞둔 질서 혼돈의 대립 등 다양한 내용이 등장했다.

다만, 쿠르잔 남부의 스토리가 아쉽다는 평이 많다. 분량 문제가 컸다. 1부와 2부로 나뉜 구성인데 서로 관련이 없는 해적과 쿠르잔 대륙 이야기, 시간 부족으로 제대로 성격을 보여주지 못한 쿠르잔 데런 캐릭터 등 단점이 분명했다. 연출과 흥미로운 설정은 여전했으나 쫓기듯 진행된 사건 진행이 문제였다.

아직 희망은 있다. 로스트아크에서 애매하게 마무리된 스토리를 되살려낸 적이 여럿 있기 때문. 대사 수정과 장면 추가로 볼 만한 스토리가 된 로웬이나 미완성으로 끝난 아만과 클라우디아의 이야기를 마무리한 '운명의 빛' 스토리. 최대 떡밥인 카멘의 정체를 공개한 카멘 후일담 등 아쉬웠던 메인 스토리의 마무리를 대신 해준 에피소드들이 있다. 29일 출시될 '에키드나 후일담'도 부족했던 쿠르잔의 서사를 보충해 줄 가능성이 높다.

후일담에서는 쿠르잔 스토리에서 남은 의문들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르키엘과 에키드나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 중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실종된 대해적 크림스네일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다. 후일담을 통해 해당 떡밥들이 일부나마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 로스트아크 스토리에 대한 추측성 정보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확정된 정보가 아니니 유의해 주세요. 또, 메인 퀘스트를 진행 중이라면 주의 부탁드립니다.



▲ 수년 만에 등장했지만 아쉬운 비중으로 끝난 '검은 이빨'과 해적 이야기



▲ 매력적이긴 하지만...분량 문제로 어딘가 부족한 렌의 서사



▲ 플레체의 부족한 결말도 '운명의 빛'에서 완성되긴 했다


수많은 비밀을 가지고...퇴장?! 다르키엘의 남은 떡밥

다르키엘 떡밥 요약

- 다르키엘이 부하 해적들에게 저주를 건 이유는?
- 다르키엘에게 습격 당한 크림스네일은 정말 죽었는가
- 다르키엘이 '샤나'를 노린 이유는?
- 에키드나가 다르키엘의 배후에 있었다면, 모든 것은 에키드나의 의도일까?


에키드나 레이드 첫 관문 보스로 등장한 '붉은 재앙 다르키엘'. 쿠르잔 남부에서는 초반 적으로 등장해 모험가와 맞섰으며, 에키드나 레이드에서 '악몽의 모르페', '게헤나&헬카서스'처럼 수문장 격인 보스로 나와 퇴장했다. 여기까지 보면 흔한 보스 캐릭터로 보이나 '다르키엘'은 그냥 퇴장하기에는 아쉬운 인물이다.

그는 4대 해적 중 '붉은 재앙 해적단'의 수장으로 해적 스토리의 메인 빌런격이 되는 인물이다. 전설의 대해적 크림스네일의 실종에 관련된 인물이며 욘 지역 바다에 숨겨진 괴수 '크누트'를 봉인 해제하기도 했다. 파푸니카에서는 샤나가 탄 배를 습격, 가족을 죽여 샤나를 파푸니카에 난파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다르키엘이 이끄는 붉은 재앙 해적단은 아크라시아에서 온갖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 보니 항해 스토리 관련 많은 비밀들이 모두 다르키엘과 엮여 있다. 그가 입을 열지 않으면 영영 알아낼 수 없는 떡밥들이다.

대표적으로 '다르키엘의 저주'와 관련된 떡밥이 있다. 다르키엘은 산하의 몇몇 해적단에게 저주를 걸어 어인으로 변신시킨 후, 맹목적으로 따르게 하였다. 이에 붉은 안개 해적단의 해적들이 저주를 풀기 위해 암약하는 것이 토토이크의 주요 서사기도 하다. 다르키엘의 보스 패턴으로도 등장하는 '어인화의 저주'는 여러모로 베일에 싸여 있는 능력이다. 그가 자신의 부하들에게 저주를 건 이유는 무엇일까?

다르키엘의 배후에 에키드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가 정체불명의 힘을 가진 샤나를 노린 이유나 크림스네일을 습격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많은 의혹이 생기고 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그는 모험가에게 패배 후 퇴장하긴 했지만, 쓰러진 육체를 에키드나의 뱀이 회수했다. 재등장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 주인을 향한 충성을 보여준 건 좋은데...관련 떡밥이 그대로 남아 버렸다



▲ 다르키엘은 샤나의 비밀을 쥔 유일한 인물이다



▲ 에키드나가 육체를 회수하긴 했다...비밀을 고백할 찬스가 있는 셈


에키드나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일까?

에키드나 떡밥 요약

- 에키드나가 '부활'할 수 있었던 이유는?
- 에키드나가 모험가에게 도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에키드나의 전장 백야의 나선은 '기옌' 대륙일까?
- 애니츠에서 매혹 당한 무도가를 도운 이유는 무엇일까?


꽤 분명한 떡밥이 있는 다르키엘과 달리 에키드나는 거의 모든 것이 수수께끼다. 쿠르잔에서 에키드나의 이야기가 단편적으로 등장한 것이 크다. 다르키엘은 전반부 해적 스토리의 주역으로 그의 생각을 담은 쪽지나 대사 등 캐릭터를 표현할 시간이 있었으나, 에키드나는 딱히 성격을 묘사할 수 있는 사건이 없었다. 덕분에 미스터리어스한 매력은 있지만, 싸우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다.

이전 콘텐츠인 군단장 레이드는 카제로스의 부활이라는 명백한 목적이 있었다. 아스텔지어를 통해 감정을 모아 붉은 달의 재료로 만든 아브렐슈드, 자신의 몸이 파괴되면서도 붉은 달을 만들어 전달했던 일리아칸, 붉은 달로 예언을 실행한 카멘이 대표적이다.

반면 에키드나는 카제로스 레이드로 싸우긴 했는데, 정작 그 의도가 불분명하다. 에키드나와 다르키엘 모두 악마 군단 소속이라고 보기 애매한 캐릭터들이기 때문이다. 에키드나 처치 후 컷씬을 보면 그녀가 모험가에게 도전한 것은 일종의 시험이나 놀이에 가까운 것으로도 보인다.

아직은 추측에 불과하나 에키드나의 변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녀가 모험가를 상대로 전력으로 싸우지 않은 점, 앞으로도 등장할 것이라 예언한 부분, 애니츠에서 무도가를 구해준 점 등이 근거로 꼽힌다.

'부활'도 에키드나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에키드나는 비아키스에 의해 목이 잘려 사망한 악마이나 어째서인지 멀쩡하게 살아있다. 신의 권능으로 부활했던 '라하르트'가 에키드나를 살아 돌아온 망자라고 표현하는 것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발탄 등 사망한 악마가 돌아온 사례는 여럿 있으나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매혹적인 모습으로 큰 주목을 모았지만...서사는 빈약한 편



▲ 에키드나의 '부활'도 어딘가 수상한 지점이 많다



▲ 그녀는 추후 아군이 될 수 있을까?


다음 보스의 모습이 나올까? 아브렐슈드의 재등장

에키드나 후일담에서는 다음 보스들도 얼굴을 비출 가능성이 있다. 베히모스 이후 등장할 카제로스 레이드 보스들을 어필할 좋은 기회기 때문. 메인 스토리라는 큰 무대가 있었던 '군단장' 보스들과 달리, 카제로스 레이드의 신규 보스들은 캐릭터를 어필할 사건이 부족한 상태다. '라우리엘'이나 '사이카' 등 매력적인 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빌드업이 중요하다.

한편, 로드맵 이미지에 아브렐슈드의 뒷모습이 보이는 것도 이야깃거리다. 왕관을 벗어 던진 아브렐슈드의 첫 등장이자, 과거 에키드나의 라이벌인 군단장 캐릭터기 때문. 에키드나는 아브렐슈드를 질투해 카제로스와의 사이를 이간질하려 하나, 부하였던 비아키스의 배신으로 사망하고 만다.

여기에 아브렐슈드는 카제로스의 측근으로 남은 유일한 군단장이기도 하다. 카제로스 레이드의 보스를 재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셈.




▲ 라우리엘, 사이카 등 멋진 신규 캐릭터가 필요한 시점



▲ 에키드나와 악연을 가진 아브렐슈드의 등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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