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 리뷰] [★4.0] 하라쇼! 한국에서 펼쳐질 아홉 미소녀의 화려한 무대! 러브라이브

리뷰 | 정재열 기자 | 댓글: 80개 |
2014년 6월 26일, 일본의 개발사 Klab에서 출시한 리듬액션 게임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국내에 출시되었다. 이미 일본과 미국, 대만에 출시된 바 있고 애니메이션, 음반, 라이트노벨 등으로도 제작되어 인기몰이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주요 스토리는 고등학교의 폐교를 막기 위해 9명의 소녀들이 뮤즈라는 스쿨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 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리듬 게임의 핵심인 노래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했거나 음반으로 출시된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층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지난 2월초 NHN 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에 서비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9명의 개성있는 소녀들과 리듬 게임의 만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살펴보자. Let's 하라쇼~!!




▲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카드와 리듬 게임의 절묘한 조합, 인터페이스와 메뉴

설치 후 로딩이 끝나면 9명의 뮤즈 맴버가 웃는 얼굴로 반기는 모습과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이라는 타이틀을 만나볼 수 있다. 타이틀 화면을 살짝 터치하면 메인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고 본격적으로 게임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러브라이브'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당신이라면, 아니 미소녀에 대한 관심이 한 줌이라도 있다면! 이곳에서 이미 소울 바인딩을 당해 터치를 잠시 잊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특히, 노조미, 코토리, 니코는 강력하다.




▲ 9명 뮤즈 맴버 모두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코토으리.


메인 화면은 눈에 잘 뛰게 구성된 편. 하단에는 홈, 스토리, 맴버, 라이브, 스카웃, 샵 등으로 모든 메뉴가 정렬되어 있다. 그리고 좌측으로는 자신의 메인 캐릭터, 우측으로는 레벨, 경험, LP, 골드, 러브카스톤 등의 정보와 목표, 이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하단의 각 탭에 따라 화면의 내용이 변하며, 홈/스토리/맴버/샵을 터치해 화면이 변할 때마다 좌측에 있는 메인 캐릭터가 다양한 대사를 말한다. 또, 화면을 터치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야기하기도 한다. 미리 게임을 접해본 유저들 사이에서 '카시코이 카와이이 에리치카' 라는 대사는 이미 유명하다.




▲ 한 눈에 모든 메뉴를 확인할 수 있고 메인 캐릭터의 대사 또한 들을 수 있다.


리듬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은 CCG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맴버 탭을 터치하면 그룹 편성, 연습, 특별 연습 등의 메뉴를 확인할 수 있고 그룹 편성은 덱 편성, 연습은 카드 레벨업, 특별 연습은 한계돌파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렇다고 리듬 게임 요소가 부실한 건 아니다. 하단의 탭 중 라이브 쇼를 터치하면 여러 곡들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터치해 플레이 가능하다. 곡은 랭크업과 스토리 모드를 통해 점차 오픈되므로 처음 입장 시 곡이 적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 CCG와 같이 카드 합성과 강화 등도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일러스트로 눈이 즐거운 카드와 뽑기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에서는 캐릭터 카드가 존재한다. 각 카드는 곡을 플레이할 때 사용되는 유닛으로 스마일, 퓨어, 쿨로 종류가 나뉘고 N, R, SR, UR 등의 등급으로도 구분된다. 그리고 리더 스킬과 일반 스킬도 있어 플레이 시 다양한 효과를 가져온다. 스킬 중에 판정 강화라는 것도 있어 리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스킬 조합에 따라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카드하면 떠오르는 또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일러스트다. 러브라이브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카드 일러스트에 담아냈으며, 스폐셜 연습이라는 강화 시스템을 통해 같은 카드를 서로 합성하면 일러스트가 변하는 효과도 준비되어 있다. 스페셜 연습으로 바뀐 코토리의 메이드 복장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일 거라고 기자는 제군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국내에선 현재 구할 수 없는 공식 가이드북 특전 UR 다트 코토리


카드는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고 뽑기는 러브카스톤을 이용한 캐시 뽑기와 친구 포인트를 이용한 일반 뽑기로 나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러브카스톤을 이용한 캐시 뽑기가 더 높은 등급의 카드를 얻을 수 있고 최소 R부터 최대 UR 등급까지 등장한다. 일반 뽑기는 N부터 R 등급까지 획득 가능하고 하루에 한 번 무료로 뽑을 수 있다.

일본과 북미에서는 한 달에 2번 11연속 뽑기를 이용하면 SR 등급 카드를 무조건 1장씩 주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또한 이와 비슷한 이벤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뽑기는 그 이상을 얻을 수도 있고 그만큼만 얻을 수도 있다. 너무 안 나온다고 실망하지는 말자. 확률이란 그런 것 아닌가.




▲ 일반 뽑기에선 환영, 캐시 뽑기에선 자주 보지 말아야할 장면.jpg




기존과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스토리와 리듬 액션 모드


스토리 모드는 메인 스토리와 사이드 스토리로 나누어진다. 메인 스토리는 랭크업을 하면 점차 오픈되고 사이드 스토리는 새로운 카드를 얻을 때 등장하게 된다. 스토리는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는 유저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안겨 줄 것으로 보이며, 사이드 스토리 역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 깨알 재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즐겨보자!


리듬 액션 장르로 분류된 만큼 리듬 액션도 충실히 구현되어 있다. 하단 탭의 라이브 쇼를 터치하면 해당 화면으로 이동한다. 윗부분에서 설명했듯이 초반에 플레할 수 있는 곡의 수가 적은데, 랭크업을 하거나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면 새로운 곡이 등장하니 걱정 말자.

곡은 쉬움, 보통, 어려움, 전문가로 난이도가 분류되어 있고 스마일, 퓨어, 쿨로 종류가 구분된다. 그리고 종류에 따라 플레이할 때의 유닛 또한 같은 종류로 편성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또, 곡의 플레이에는 일정 LP가 소모되고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LP가 필요하다.




▲ 리듬 액션의 재미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플레이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화면의 상단 중앙에서 원형의 노트가 반원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각 캐릭터에게 나아가고 이 노트와 캐릭터가 겹칠 때 타이밍을 맞춰 해당 캐릭터를 터치하면 되는 방식. 단, 실패하면 좌측 상단의 게이지가 점점 줄어들고 모든 소진되면 노래 완주에 실패한다.

쉬움부터 어려움 난이도는 기존 건반형 리듬 액션 게임보다 쉬워 초보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전문가 난이도는 건반형 리듬 액션에 익숙한 유저도 도전 의욕을 불태울 정도의 난이도를 보여줘 모든 유저들을 배려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스킬은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사용되고 사용될 때 해당 캐릭터의 보이스와 함께 이팩트도 나타난다. 이런 연출 하나하나가 좀 더 플레이에 몰입할 수 있는 장치인데, 캐릭터가 가진 비중이 높은 게임에서 유저들의 니드를 잘 파악했다고 볼 수 있다. 단, 화면을 일부 가리는 해당 연출로 인해 고득점을 놓칠 수도 있지만, 옵션에서 이펙트 부분을 OFF로 하면 간단히 해결 가능하다.




▲ 원형의 노트가 캐릭터와 겹칠 때 터치!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카드와 리듬 액션 게임의 적절한 조화로 모든 것이 완벽할 것 같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랭크업과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면 곡이 늘어나고 기간제 곡들도 꾸준히 등장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곡의 수가 그렇게 많지만은 않다. 기존 리듬 게임 액션은 보통 100곡 이상인데 반해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은 40여 곡이 전부다.

그리고 곡의 등장이 느린 편이라 더욱 곡의 수가 적게만 느껴진다. 예로 24랭크에 총 8곡만을 플레이할 수 있고 94랭크에 모든 곡이 오픈된다. 이로 인해 같은 곡을 수십 번 반복 플레이해 랭크를 높여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스킬의 경우, 판정 강화라는 것이 있어 초보 유저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해당 스킬을 가진 카드의 등급이 높을수록 효과 또한 좋아져 '실력보다는 높은 등급의 카드' 가 우선시 될 수 있다.




▲ 고랭크까지 올리려면 한 곡을 수십 번 플레이해야 한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카드와 리듬 액션을 적절히 조합한 모바일 게임을 그리 쉽게 찾아볼 수는 없다. 특히, 국내에는 CCG를 재미있게 즐겼던 유저들이 많아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에 플러스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리고 팔색조로 무장한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 신규 유저들의 접근성도 좋다. 일본과 미국에서 이미 그 인기를 확인했다는 점 또한 국내에서의 인기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런칭 소식과 함께 국내 많은 러브라이브 팬들을 웃음 짓게 한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이제 그 문을 열었고 시작의 걸음을 내디뎠다. 국내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자 또한 기대되고 설렌다. 우리의 뮤즈는 그런 존재니깐 말이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