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음에는 모두 함께 한국에 오고 싶다" '러브라이브! 선샤인!!' 성우 인터뷰

인터뷰 | 강은비, 문용왕 기자 | 댓글: 60개 |




2016년 12월 10일 개최된 행사 'Aqours' In Seoul'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바로 다음 날인 11일에 언론사 합동 인터뷰가 개최되었다. 인터뷰에는 행사에 출연했던 성우인 '사쿠라우치 리코'역의 아이다 리카코, '쿠니키다 하나마루'역의 타카츠키 카나코, '오하라 마리'역의 스즈키 아이나가 참석했다.

12월 10일 개최되었던 행사에 대한 감상이나, '러브라이브! 선샤인!!'에 임하는 성우들의 진지한 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 귀중한 인터뷰 시간이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 러브라이브 선샤인과, 각자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리카코 : 제가 맡은 리코는 피아노를 굉장히 잘 치고 어른스러우며 차분한 이미지입니다만, 사실은 허둥대기도 하고 조금 어린애 같은 면도 있는 캐릭터입니다.

카나코 : 제가 연기하는 하나마루는 책을 좋아하고 아주 상냥한 여자아이입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무대가 되는 누마즈의 사투리인 '오라'나 '즈라'같은 특이한 말을 사용합니다.

아이나 : 마리는 굉장히 어른스럽고 활기차며 샤이니한 캐릭터입니다. 다른 사람을 잘 돌봐주는 면이 있지만 다른 3학년 캐릭터가 관련되면 조금 서툴러지기도 하는 귀여운 여자아이입니다.



Q : 'Aqours'에서 맡고 있는 역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쓰고 있나요?


리카코 : 제가 연기하고 있는 리코는 굉장히 상냥한 아이인데, 리코 특유의 상냥함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나코 : 하나마루는 애니메이션에서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는 장면이 많아서, 제 내면의 상냥함을 최대한 이끌어내면서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즈라~'라고 말하는 대사가 굉장히 많아서, 다양한 '즈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이나 : 마리는 말 중간에 영어를 굉장히 많이 섞어가면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발음을 많이 의식하면서 연기했습니다.



Q : 각자의 배역과 자신이 비슷한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리카코 : 저와 리코는 역시 이름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코의 한자는 제 이름인 리카코에 들어가는 한자와 같아요. 그래서 처음 리코의 이름을 봤을 때 굉장히 기뻤습니다.

카나코 : 저와 하나마루는 먹보인 점이 비슷합니다. 애니메이션 속의 하나마루는 계속해서 뭔가 먹고 있는데, 저도 이번에 한국에 와서 3일간 계속 열심히 먹었거든요. 일본에 돌아가면 다이어트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나 : 마리와 제가 닮은 건 샤이니한 텐션과 마이페이스인 부분입니다. 저도 원래 어렸을 때부터 텐션이 높은 편이었지만, 마리를 연기하게 된 이후로는 더욱 텐션이 높아졌습니다.



Q : TVA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의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리카코 : 6화에서 리코가 치카에게 '정말 좋아해'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굉장히 직설적인 표현이었지만, 그 한 마디에는 리코가 치카에게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 있어서 인상에 남았습니다.

카나코 : 감동받았거나 좋아하는 장면도 많고, 코믹한 하나마루를 연기하기도 했지만 가장 놀랐던 것은 하나마루가 컴퓨터도 잘 못 쓰는 기계치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점을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알았기 때문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아이나 : 저는 10화의 '샤이니 시작했습니다'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샤이니'라는 말은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에서 어떤 게임의 팬 여러분이 마리에게 정해주신 말이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 그 말이 나왔을 때 '모두가 이루어가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매우 기뻤습니다.



Q : 팬들이 각별히 신경 쓰고 봐주셨으면 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아이나 : 저 자신에게도, 'Aqours'의 멤버에게도 가장 인상에 남은 에피소드라고 한다면 9화인 '미숙 DREAMER'인데요. 9화에서 드디어 'Aqours'멤버 9명이 모였는데, 그 속에서 '未熟DREAMER (미숙 DREAMER)'라는 곡도 'Aqours'가 처음으로 9명이 함께 모여서 부르는 곡이에요. 저희에게 굉장히 소중한 에피소드이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 '러브라이브! 선샤인!!' 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어느 곡인가요?


리카코 : 첫 싱글 앨범 타이틀곡인 '君のこころは輝いてるかい? (네 마음은 빛나고 있니?)'를 가장 좋아합니다. 정말 밝고 활기차고 리프레시한 느낌이 들면서, 이 곡이야말로 'Aqours'의 상징이라고 할까, 이게 바로 'Aqours'다! 라고 생각합니다.

카나코 : 저도 '君のこころは輝いてるかい? (네 마음은 빛나고 있니?)'를 가장 좋아합니다. 애니메이션의 가장 마지막 대사가 '네 마음은 빛나고 있니?'였는데요. 애니메이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Aqours'멤버들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저희도 처음 '네 마음은 빛나고 있니?'를 녹음했을 때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나 : 저는 '待ってて愛のうた (기다려줘 사랑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이 곡은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의 커플링곡인데, 'Aqours'멤버 중 이름에 '사랑(愛)'이 들어가는 멤버가 많아요. 이 노래를 불러주시거나 들으시는 여러분께, 노래를 통해 좀 더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Q : 한국의 팬들도 '러브라이브! 선샤인!!' 의 무대가 되는 누마즈시와 우치우라를 방문하고 있다. 누마즈와 우치우라의 매력은? 추천 관광지와 그 이유는?


카나코 : 누마즈 시의 우치우라는 해변에 있는 마을인데요, 거리의 풍경이 그대로 애니메이션이나 일러스트에 녹아 있어요. 여러분이 우치우라에 오신다면 'Aqours'멤버들이 마치 정말로 마을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누마즈에는 수족관이 3개 있는데 그중 아와시마 마린 파크나, 두 번째 싱글 앨범의 PV 배경으로 사용된 이즈 미토 씨 파라다이스를 특히 좋아합니다.






Q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러브라이브! School idol festival'에서 가장 자신있는 곡은 무엇인가요?


리카코 : 자신 있는 곡은 애니메이션 오프닝인 '青空 Jumping Heart (푸른 하늘 Jumping Heart)'입니다. 사실 잘한다기보다는 하고 있으면 즐거워져서 때때로 플레이하곤 합니다.

카나코 : 'Aqours'와 '러브라이브! School idol festival'의 첫 콜라보레이션 곡인 'ジングルベルがとまらない (징글벨이 멈추지 않아)'라는 곡을 좋아합니다. 크리스마스 노래인데요, 겨울에 딱 맞는 분위기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아이나 : 무심코 자꾸 하게 되는 곡인데요, 'Aqours'☆HEROES'라는 곡으로 첫 번째 싱글 앨범의 커플링곡입니다. 리듬에 맞춰 플레이하고 있으면 굉장히 재미있어요.



Q : 첫 번째 라이브를 앞둔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또 어떤 라이브로 만들고 싶은가요?


리카코 :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Aqours'다움으로 꽉 찬 라이브로 만들고 싶어요.

카나코 : 애니메이션 속의 'Aqours'멤버들은 0에서 1을 만들고 싶어서 러브라이브 대회에 출전했습니다만, 이번 2월에 열리는 라이브에서 저희도 0부터 1, 혹은 1부터 2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단계 더 스텝 업 할 수 있는 라이브로 만들고 싶어요.

아이나 : 요코하마 아리나라는 큰 회장에서 2일에 걸쳐서 열리는 라이브인데요, 여러분이 미소를, 샤이니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가실 수 있는 라이브를 만들고 싶습니다. 여기에 'Aqours'멤버 모두가 있다고 생각해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Q : 이번 한국에 와서 무엇을 드셨고 어떤 곳을 방문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리카코 : 여러 가지 다양한 것을 먹었지만 아직 디저트 계열을 먹지 못 해서 먹고 싶어요. 육회비빔밥은 정말 맛있었어요. 또 미역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 상당히 참신하고 맛있었어요.






Q : 2016년 'Aqours'로서 활동을 하셨는데, 올해 한 해를 돌아보는 감상을 들려주세요.


카나코 : 2016년은 정말 시작의 한 해였습니다. 2015년이 탄생의 해였다면, 2016년은 시작의 해, 그리고 2017년은 성장의 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역시 TV 애니메이션이 시작됐다는 게 정말 대단한 일이었어요. 자신이 담당하는 멤버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역할과의 거리를 많이 좁힐 수 있었어요.

아이나 : 저는 처음 해본 일이 아주 많았어요. 레코딩도 처음이었고 댄스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뒤돌아보면 상당히 많은 도전을 하게 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Q :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연기하면서 자신에게 큰 변화가 있었다면?


리카코 : 여러 방면으로 도전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도 도전 정신이 강해졌어요. 좀 더 여러 가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나코 : 저도 상당히 큰 변화가 있었어요. 트위터에서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절 알아봐 주시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이게 제 일이 맞는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에요. 하나마루와 만난 것이나 제가 'Aqours'의 멤버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운명이라고 느껴져요.

아이나 : 저는 원래부터 러브라이브!를 정말 좋아했었기 때문에,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오하라 마리 역을 맡게 되면서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에게 활력이나 용기 등을 줄 차례구나 하는 마음가짐의 변화가 컸어요.



Q : 자신의 담당 역할과 처음으로 마주했을 때 느꼈던 감상은 어떤가요?


리카코 : 첫인상은 정말 청초한 미소녀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자아이를 구현화한 느낌이었어요.

카나코 : 하나마루를 처음 봤을 때는 작고, 귀엽고, 문학소녀라는 느낌이어서 스스로와는 정말 정반대의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제대로 연기할 수 있을까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연기를 하다 보니 호기심이 많은 부분 등 닮은 부분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이제는 제가 하나마루를 닮아가는 것인지, 하나마루가 저를 닮아가는 것인지 알 수 없어졌을 정도로 싱크로하고 있어요.

아이나 : 제가 마리를 처음 봤을 때는 상당히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어요. 머리 스타일 꾸민 것만 봐도 정말 귀엽기도 하고, 꽤나 화려한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Q : 어제 있었던 행사를 통해서 한국에도 'Aqours'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끼셨을 텐데, 원래부터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리카코 : 트위터 등을 통해 한국 분들로부터 메시지를 받기도 했었기 때문에 언젠가 'Aqours'로서 한국의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한국 팬들이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많이 보고 계시고 사랑해주시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아이나 : 저는 정말 한국에 오는 게 처음이었는데요. 모든 분들이 정말 따뜻하게 환영해주셨고, 저희가 무언가를 할 때마다 '와~!'하고 외쳐주시는 함성이 정말 기뻤어요.



Q : 이번에 한국에 오지 못한 다른 멤버들에게 한국의 팬들을 만나본 것에 대한 자랑을 한다면 어떤 부분을 자랑하고 싶나요?


카나코 : 자랑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이번 3일간 있었던 일을 전부 이야기하고 싶을 정도에요. 팬분들이 다음엔 9명으로 오겠다고 했을 때 모두 너무나 기뻐해 주시면서, 다른 멤버들도 올 수 있기를 너무나도 고대하고 있는 것이 느껴져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멤버들과 꼭 9명이서 오자고 약속을 하고 싶어요.



Q : 최근 일본에서 아케이드용 러브라이브!가 가동되고 있는데 혹시 플레이하셨다면 감상은 어떤가요?


리카코 : 역시 μ's 멤버가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보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 아주 신선했고, 눈으로도 즐길 수 있고 귀로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유저분들이 정말 이런 게임을 기다렸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요.



Q : 마지막으로 한국 팬분들에게 한 말씀을 해 주세요.


리카코 : 이번에 한국에 오게 되어 정말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걸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 'Aqours'전원이 여러분께 보답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카나코 : "안녕하세요(한국어)" 이번 한국에 오게 되어 여러분을 만나서 정말 즐거웠어요. 다들 정말 일본어를 잘 하셔서 저도 보답으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음에 올 때까지는 한국어를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려고요. "사랑해요 즈라~ (한국어)"

아이나 : 전 이번에 처음 한국에 왔는데도 정말 모두가 콜과 리스폰스도 잘 해주시고 팬분들이 우리를 정말 잘 지켜봐 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런 것이 직접 와 닿다 보니 한국에 또 올 기회가 있으면 다시 이런 행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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