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간에는 전술 카드 영웅 봉인이 갖는 구체적 효과와 활용법을 정리한다. 영웅 봉인 카드는 다른 교란형 전술 카드들과 유사해 보이지만 지속 시간과 구체적 효과에서 엄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 카드는 6턴 동안 대상 영웅의 스킬과 장비 효과를 막기 때문에 강력한 스킬로 무장한 영웅을 상대하는 데 특화된 카드이다.
◆ 전술카드 '영웅 봉인'의 효과
영웅 봉인은 교란형 전술 카드로 자원 2를 소모하여 6턴간 단일 영웅의 모든 능력 발동을 막는 카드이다. 여기서 모든 능력이란 영웅의 스킬과 장비가 부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또한 대상이 병과를 활성한 경우 활성 특성 역시 해제한다. 예를 들어 궁병 영웅에게 영웅 봉인 카드를 사용하면 병과 활성이 해제되어 공격 가능한 사거리가 줄어든다.
영웅의 스킬과 장비 효과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혼란 카드와 공통점이 있지만 혼란처럼 이동, 공격, 반격 기회를 빼앗지는 못한다. 그 대신 지속시간이 6턴으로 길기 때문에 교전을 앞두고 장기적으로 상대 영웅을 견제할 때 쓰인다.
약화 카드와 같이 영웅 봉인 카드가 사용된 병사에게는 영웅을 소환해도 병과가 활성되지 않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병과의 기본 특성을 제거하지 못하므로 창병의 모든 방어력 증가 효과까지 제거할 수는 없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영웅 봉인 카드가 차단하는 효과는 대상 영웅의 스킬과 장비 효과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전술 카드가 부여한 효과는 약화 카드를 사용해야 차단된다. 그러므로 영웅 봉인 카드를 쓰기 전에 대상이 스킬이나 장비 효과를 발동하고 있는지, 전술 카드로 효과를 얻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 '영웅 봉인' 카드의 활용과 대처법
교전을 앞두고 영웅 봉인 카드로 상대 영웅들의 스킬 발동을 막으면 게임 진행이 한결 수월해진다. 특히 병력을 회복하거나 전술 위력을 조절하는 스킬을 가진 영웅들을 상대할 때 이 카드가 유용하게 쓰인다.
'자연 치유'나 '회복의 기운' 스킬을 가진 영웅들은 턴이 시작할 때마다 자신이나 주변 아군을 회복시키므로 상대하기 까다롭다. 이들에게 영웅 봉인 카드가 적용되면 스킬 발동이 막히므로 턴이 시작해도 회복하지 못한다. 영웅 봉인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대상을 공격하면 회복에 대한 걱정 없이 병력을 처리할 수 있다.
상대의 전술 카드 위력을 약화시키는 '전술간파'나 아군의 전술 카드 위력을 증폭하는 '화룡점정' 스킬을 보유한 영웅들도 요주의 대상이다. 일례로 상대가 이순신이나 아테나를 소환하면 전술간파 스킬로 인해 아군 전술 카드의 위력이 약화되므로 섣불리 카드를 사용하기 곤란해진다. 이때 영웅 봉인 카드로 이들의 스킬 발동을 억제하면 전술 카드의 위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다.
영웅 봉인 효과는 전술 카드뿐만 아니라 스킬로도 발동할 수 있다. '봉인의 포효'나 '죽음의 봉인' 스킬은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일정 턴 동안 영웅 봉인 효과를 부여한다. 봉인의 포효 스킬을 가진 영웅을 소환하면 무작위의 상대 영웅이 봉인된다. 죽음의 봉인 스킬을 가진 영웅은 전사하면 자신과 교전했던 상대 영웅을 봉인한다.
특수 스킬인 '영웅봉인'은 교전했던 상대를 1턴간 봉인시키는 강력한 스킬이다. 하지만 영웅을 6등급까지 훈련하여 스킬을 교체해야 특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사용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만큼 아군 영웅이 봉인 상태에 빠지면 빠르게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성한 빛' 카드를 사용하면 아군 모두에게 걸린 봉인 상태가 해제된다. '부대장 파견' 카드를 사용해 10턴간 병과의 활성 특성을 부여할 수도 있다. 다만 부대장 파견 카드는 스킬과 장비 효과의 봉인을 해제하지 못한다.
봉인 상태의 병력을 진지나 본진에 위치시키면 다음에 자신에게 턴이 돌아올 때 봉인 상태가 해제된다. 봉인 효과가 발동해도 이동이나 공격이 가능하므로 본진이나 진지를 활용해 해로운 효과가 해제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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