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유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원한다"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38개 |


▲ 출처: BJ팡이요 아프리카TV

최근 불거진 메이플스토리 이슈와 관련, 총대 유저들이 오늘(14일) 12시에 자체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4월 11일 오프라인 간담회를 열겠다고 제안했으나, 이와 별도로 총대 유저들은 강원기 디렉터, 백호영 기획팀장, 넥슨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유저 간담회를 예정대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총대 유저 중 한 명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중계됐으며, 방송 송출 중 접속 상태가 원활하지 않아 총대 유저의 초청을 받고 참석한 BJ의 아프리카 채널로 옮겨서 중계됐다. 총대 유저측은 당초 개최 예정이었던 12시 이후 15분 가량을 추가로 대기했으나, 메이플스토리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자 사건 요약 및 질의응답, 그리고 성명 발표를 이어나갔다.

총대 유저측은 2월 18일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사건의 경과를 돌아보는 한편, 그간의 넥슨의 대응에 대해서 의혹을 제시했다. 특히 '보보보'라고 알려진 큐브 아이템 옵션 관련해서 넥슨이 답변을 수정한 건과 커뮤니티에 떠돈 기사 삭제 루머 건에 해명을 요구했으며, 4월 11일 간담회 참석 유저 선정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 출처: 엔쵸 트위치 채널

이어진 미디어와의 질의 응답에서 총대 유저측은 랭킹 순위가 게임의 이해도는 증명해줄 수 있지만 유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며, "간담회로 이끌어간 유저들의 발언권을 일부러 제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넥슨이 지난 3월 5일 큐브 옵션 확률을 공개하기 전까지 많은 유저들이 보보보 등 옵션이 아예 나오지 않으리란 걸 확실히 알 수 없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피해를 봤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리고 사과문 이후 주어진 보상이 그간 메이플스토리를 몇 년 동안 줄곧 즐겨왔던 유저들에겐 별 의미가 없다는 것도 지적, 그 의도에 대해서도 추궁할 의향이 있었다는 것도 언급했다. 심지어 "이슈화가 되면서 메이플스토리에 다른 의미로 관심을 갖고 오는 일부 신규 유저들을 끌어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지 않나 싶다"라고 비판햇다.

미디어와 질의응답 이후 총대 유저측은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실효성 있는 대안에 대해서 요구했다. "운영진은 메이플스토리를 해봤나?"라는 강한 어구로 시작된 성명문에서는 추가 옵션이 추가될 당시 기획 의도가 어디에도 적혀있지 않았으며, 매번 오류 수정과 부분적인 개선만 언급됐던 상황을 비판했다. 이후에 사과문을 1차만 발송한 뒤 업데이트는 예정대로 강행한 점에 대해 불통 운영이라고 평했다.

특히 그간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유저가 피해를 본 것에 대해 보상하는 방안도 미흡하고, 유저가 마련한 자리에 참석조차 하지 않은 것 그리고 지금은 수정됐지만 '체리피커' 등 유저를 비하하는 듯한 의도가 담긴 업적명 등이 유저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인지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총대 유저들은 "약속했던 환골탈태의 변화가 이런 것인가"하며 지금부터라도 유저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문 발표 후 총대 유저측은 넥슨이 만약 참석했다면 어떤 말을 전달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게임의 근본적 운영과 소통 방식의 개선 건의, 그리고 앞으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묻고자 했다"고 답하면서 간담회를 종료했다.

한편,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이 참석하는 간담회는 오는 4월 11일(일)에 진행되며, 해당 간담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 안에 공지될 예정이다.



▲ 출처: BJ팡이요 아프리카TV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