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심화되는 사냥 스트레스, 유저들이 원하는 개선점은?

게임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8개 |
6차 전직이 등장하며 다시 사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6차 성장의 핵심인 '솔 에르다(기운, 조각)'의 핵심 수급처가 사냥이기 때문이다. 특히, 솔 에르다의 기운은 거래가 불가능한 만큼, 6차(헥사 매트릭스) 성장을 위해선 사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기라도 해야 한다. 신규 리워드(솔 에르다)가 추가되어, 이제 어느 정도 '사냥할 맛'이 나는 건 사실이나, 여전히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이번에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사냥 시의 불편한 점을 모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사냥 성능 편차를 줄이기 위한 밸런스 패치가 필요할 때
5차 공용 스킬 '에르다 샤워'가 추가되거나, 일부 주력기에 일반 몬스터 대상 피해 증가 옵션을 통해 어느 정도 사냥 성능에 대한 평준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일부 직업의 주력기는 사냥에서 활용하기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실제로 피로도 대비 마릿수 등 사냥 성능에 큰 편차가 존재하기도 한다.

소형 비약이 추가되며, 기존 2시간이었던 재획의 단위가 줄어들었다. 페이스에 맞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만큼, 부담감이 덜어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앞서 말했듯 직업 간 사냥 성능에 따른 피로도 편차는 여전히 큰 편이다. 또한, 6차 전직 시 지급되는 마스터리 코어 종류(사냥과 보스 통합형/분리형)에 따라 직업별 원킬 컷 격차도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사냥의 중요도가 높아진 만큼, 기존과 같은 밸런스 패치 이외에 사냥에 중점을 둔 개별 밸런스 패치의 필요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 5차 공용 사냥기 '에르다 샤워'에 대한 개선 의견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남아 있는 사냥터 문제
사냥터에는 사냥을 진행하며 플레이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밧줄/사다리(이하 사다리)가 대표적이다. 윗점(윗 점프)이라는 스킬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 사다리는 위에 있는 발판으로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며 윗점 등 다양한 유틸 스킬이 추가되며 유틸 평준화가 진행되었기에 사실 사다리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맵을 등반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졌다. 이제 사다리는 구시대의 잔재처럼 필요치 않은 오브젝트 중 하나가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냥터에는 쓸 일도 없는 사다리가 여러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사냥 빌드에 따라 사다리가 오히려 방해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오브젝트(사다리) 잠금 기능이나 삭제 등의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 사냥 빌드에 방해 요소로 작용하는 밧줄/사다리가 곳곳에 위치해 있다


다음으로 룬 역시 부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진의 룬'은 룬 자체 효과인 거대화 버프는 마우스로 끄기에 급급하다. 사냥에 도움은커녕 오히려 방해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사냥터 개인화가 진행된 세르니움 이후의 사냥터에서 룬 쿨타임에 따른 이슈나 사냥 시 사용하는 도핑 아이템의 사용 방법(여러 개 사용 시 시간 축적 등)처럼 사소한 부분에서도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추후 사냥터에 대한 개인화 등이 정식으로 적용될 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 효과를 끄기에 급급한 지진의 룬 등 일부 선호도가 낮은 룬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챙기고 싶어도 챙길 수 없는 아이템 드롭률/메소 획득량 옵션
사냥이 거의 필수가 되면서, 일명 드메(아이템 드롭률/메소 획득량) 장비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어느 정도 가격 거품이 빠지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아이템을 맞추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레전드리 등급 이상에서만 등장하는 옵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 어빌리티나 농장 등 부가적으로 스펙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해야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어빌리티에서 아이템 드롭률이나 메소 획득량을 최대 20%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프리셋 기능이 제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어빌리티에서 아이템 드롭률/메소 획득량 옵션을 이용하기 위해선 기존에 힘들게 완성한 보스용 어빌리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명성치에 여유가 없는 경우라면,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만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러 유저의 확실한 니즈가 있는 만큼, 유니온이나 하이퍼 스탯처럼 프리셋 기능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 메소를 지불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제 어빌리티도 프리셋이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펫 성능 이슈, 기본 펫의 성능도 올라야 하지 않을까
6차 전직 등장 이후 장기적으로 사냥을 해야 하는 플레이 환경이 조성된 만큼, 플레이 편의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펫 역시 중요해졌다. 펫의 성능에 따라 더 많은 마릿수를 챙길 수 있는 빌드를 이용할 수 있거나, 조금 더 편하게 사냥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가장 높은 등급의 루나 쁘띠 펫, 일명 자석펫의 부족한 성능이나 해당 펫을 제외한 일반 펫의 AI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일반 펫만으로 사냥 빌드를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자석펫 역시 비싼 값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 한 성능을 낸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복잡하고 넓어지는 사냥터에 맞춰 펫에 대한 성능 향상 등이 이제는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사실 일반 펫의 성능만으로 사냥 빌드의 회수를 커버하긴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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