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심화되는 일반-리부트 서버간의 문제, 해결 키워드는 '소통'

게임뉴스 | 양예찬 기자 | 댓글: 42개 |
지금 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는 리부트 서버 이슈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가 되는 부분은 일반 서버와 리부트 서버의 차이점에서 기인하는 형평성에 대한 문제다.

리부트 서버는 '유저간의 거래를 제한하여, 성장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을 지향하는 서버다. 이러한 서버 콘셉트를 갖고 있기에, 일반 서버와 리부트 서버간엔 게임 시스템, BM등 많은 차이점이 발생된다. 그렇기에 일부 유저는 '일반 서버와 리부트 서버는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일반 서버와 리부트 서버를 '다른 게임'로 보는 시각은 있지만, 둘을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보긴 어렵다. 같은 직업과 시스템을 사용하고, 핵심 콘텐츠와 업데이트 방향성 등이 동일하기에 두 서버는 비교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은 일반 서버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리부트 서버에 대해 상대적 역체감을 느끼고 있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 일반 서버와 리부트 서버는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기에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메이플스토리가 지향하는 업데이트 방향성에서부터 시작된다.

리부트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경험치, 메소 획득률이 비교적 높은 수치로 책정되어 있다. 그러나 개인 거래가 불가능하기에 아이템의 대부분을 자급자족해야 하고, 이 점은 리부트 서버가 가진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는 장비 거래를 제한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 일반 서버가 가지는 '거래 가능'이라는 메리트가 다소 감소되었다. '칠흑의 보스 세트'-'여명의 보스 세트'는 한 번 장착하면 거래할 수 없다. 이와같은 장착 시 교환 불가 아이템 추가를 시작으로 일반 서버의 메리트가 감소되고, 이 반동으로 리부트 서버와 비교할 때 발생되는 일반 서버의 단점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장교불 장비가 늘어남에 따라 일반 서버의 메리트는 많이 감소되었다


최근 적용된 개선점 역시 해당 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리부트 서버는 '농장'이나 '에디셔널'같은 일반 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시스템이 제외된 대신, 최종 대미지 보너스를 추가로 갖게 되었다. 이 수치가 제법 파격적이였기에 두 서버간의 화력 편차는 많이 줄어들었다.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높은 스펙을 갖춰 콘텐츠 진도를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일반 서버의 메리트도 많이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일반 서버에 리부트 서버의 최종 대미지 보너스 대신 들어가 있는 에디셔널과 농장과 같은 콘텐츠는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기에, 유저들이 느끼는 형평성의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다.



▲ 리부트의 최종 대미지 포지션에 있는 농장과 에디셔널은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는 콘텐츠다


일반 서버와 리부트 서버의 차이로 발생된 지금의 이슈는, 한 번쯤은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 문제는 더 심화되고, 나아가 두 서버 유저간의 감정 싸움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시스템의 구조와 BM등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두 서버간의 구조적인 차이로 발생된 문제기에 어느 한쪽의 수치를 조정하는 것과 같은 방식의 접근으로 해결하긴 어렵다. 그 어느때 보다도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문제라고 할수 있다.

해당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문제보다 유저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중요한 이슈인 만큼, 개발사와 유저가 많은 이야기를 나눠 적절한 개선점을 논의해 나가야 한다.

최근 메이플스토리는 많이 달라졌다. '소통'을 매개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금번의 이슈야말로 달라진 메이플스토리의 '소통'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개발사-유저간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방향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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