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재진행이 반갑지만은 않다. 미니 게임의 스트레스 요소와 개선점

게임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5개 |
이번에 진행 중인 메인 이벤트의 타이틀은 웡스토랑이다. 사냥을 통해 코인을 획득하는 미션을 기본으로 1주일마다 추가적인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로 구성되어 있다. 사냥 이벤트로 구성된 1주차의 '그리팅 위크'를 제외하면, 2주, 3주차 이벤트는 미니 게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미니 게임이 주는 재미와 함께 부가적으로 경험치부터 치장 아이템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던 만큼, 꽤 알차게 진행된 느낌이다. 물론,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보상과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던 2주차 '슈피겔만의 투게더 위크' 이후에 진행된 '껨디의 미니게임 위크'는 사실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추가적으로 미니 게임 시스템 자체의 문제점이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 조금 짠하긴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 경험치 보상은 언제나 옳다, 오히려 기간이 짧아 아쉽게 느껴진 '슈피겔만의 투게더 위크'

먼저, 2주차에 진행된 '슈피겔만의 투게더 위크'는 총 세 가지의 미니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각 미니 게임은 하루에 최대 5번까지 진행해 경험치 획득이 가능했으며, 추가적으로 업적 달성 보상을 통해 치장 아이템도 획득할 기회까지 주어졌다.

경험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일일 횟수에 제한은 있지만, 보상이 경험치로 구성된 만큼 플레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비교적 플레이 타임이 긴 '슈피겔만의 조리실' 정도를 제외하면, 미니 게임 진행 자체에도 큰 스트레스 요소도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치장 아이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굳이 플레이 타임이 긴 미니 게임을 억지로 진행할 필요도 없었기에 이벤트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1분 내외로 진행할 수 있는 '마스터 라이더' 기준, 미니 게임을 진행하며 보상까지 챙기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게임 진행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구성에 경험치라는 만족스러운 보상이 포함되어 있던 만큼, 성공적인 이벤트로 구성되어 있다는 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플레이 시간 대비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던 만큼, 슈피겔만을 그리워하는 모험가가 많다



■ 코인 보상은 3일 만에 끝? 잡음이 많았던 '껨디의 미니게임 위크'

압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슈피겔만의 투게더 위크' 이후에 진행된 '껨디의 미니게임 위크'는 이벤트가 시작되는 날부터 종료되는 날까지 수많은 혹평을 피해 갈 수 없었다. 물론 경험치라는 만족도 높은 보상 이후에 다른 것으로 대체된 만큼, 이러한 혹평은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이러한 보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벤트 구성 자체에 스트레스 요소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먼저, 미니 게임을 진행해야 할 동기라고 볼 수 있는 보상이 앞선 경험치 보상에 비해 너무 부족했다. 총 3일 동안 1,500개의 '웡스토랑 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보상은 모두 치장 아이템이었기 때문이다. 3일 동안 포인트만 충족시킨다면, 이후에 참여할 동기가 부족한 셈이 됐다.




▲ 디저트 포인트를 모두 모으고 나면, 매일 플레이를 해야 할 동기가 부족했다


미니 게임의 구성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종류의 미니 게임을 진행해야 했던 점도 발목을 잡았다. 언제든 원할 때 진행할 수 있는 '도전 미니 게임' 3종을 제외하면, 각 미니 게임마다 정해진 시간에 입장 및 플레이를 진행해야 했기에 일정을 강제한다는 단점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텀이 긴 '돌발 미니 게임'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 심화되기도 했다.

여기에 각 미니 게임의 업적 달성 보상의 기준이 높게 설정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SAVIOR 빙고는 기존 업적 달성 보상의 기준이 5,000포인트로 설정되어 있었는데, 1등 기준으로 총 50회의 승리가 필요할 만큼 터무니 없는 수치로 설정되어 있었다. 추후 패치를 통해 업적 달성 포인트를 1,000포인트로 낮추었으나, 초기 구성이 엉성했던 만큼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긴 어려웠다.

추가로 이벤트 종료 직전 날인 11일엔 돌발 미션의 초대장이 발송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추가 공지를 통해 껨디의 미니게임 위크 이벤트를 1월 19일부터 1월 25일까지 재진행 한다는 내용이 공개되었는데, 그다지 반기는 모험가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초기에 업적 달성을 위한 포인트 요구량이 높아 논란이 되었던 빙고 미니 게임



■ 이벤트의 재미를 잃게 만드는 시스템 문제, 반복되는 이벤트라면 개선이 필요할 때

미니 게임 자체에 대한 불만은 사실 만족할만한 보상(경험치)이 지급되었던 '슈피겔만의 투게더 위크'에선 크게 화두가 되지 않았다. 미니 게임의 진행 구조는 이전부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미니 게임 진행 시 거짓말 탐지 횟수나 파티 구성 실패 시 대기실 이동 등 진행에 방해를 주는 요소가 많은 편이다.

먼저, 거짓말 탐지는 파티를 구성해 미니 게임을 하는 경우 확률적으로 등장하는 시스템으로, 사실 매크로 방지를 위한 안전 장치 중 하나다. 다만, 현재는 매크로 방지용 시스템보다는 많은 모험가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작용하고 있다. 운이 좋지 않은 경우 미니 게임 입장 시마다 거탐(거짓말 탐지) 화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파티를 구성해 진행하는 미니 게임의 경우 파티 구성 실패 시 대기실 밖으로 쫓겨나는 문제도 있다. 파티 구성 실패 시 다시 처음부터 입장을 진행해야 하는데, 앞선 거탐이 다시 등장할 경우 스트레스는 배가 되기도 한다.




▲ 매 입장 시마다 거탐을 입력해야하는 것은 번거롭다


또한, 껨디의 미니게임 위크는 꼭 1등을 달성해야 한다는 업적 달성 보상의 기준도 화를 부르는 데 영향을 줬다. 운에 따라선 1등의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디노 러쉬처럼 참여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닌, 꼭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목적이 부여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경쟁 요소가 강조된 미니 게임에선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물론, 횟수 제한이 별도로 없고, 하다보면 달성할 수 있는 기준이긴하나 플레이 당시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 것 역시 사실이다.

미니 게임의 경우, 여름이나 겨울 등 대형 이벤트가 진행되는 기간에 빠지지 않고 진행되는 이벤트 중 하나다. 보상과 진행 방식 등에는 차이가 있지만, 매년 반복적으로 진행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미니 게임이 추가적으로 등장하는 식의 운영이 이어져오고 있다. 다만, 앞서 설명한 매끄러운 진행에 방해되는 몇 가지 요소가 꾸준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차주에 재진행될 미니 게임에 이러한 개선 사항을 적용하긴 어렵겠지만, 추후 진행될 예정인 대형 이벤트에 포함된 미니 게임 이벤트에선 이러한 불편 사항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미니 게임에 경쟁 요소가 강조되는 것 역시, 좋지만은 않은 방향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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