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보상, 플레이 경험 모두 부정적! '낙제점'에 가까운 불꽃 늑대 개편

게임뉴스 | 양예찬 기자 | 댓글: 20개 |
7월 28일, 메이플스토리 이그니션의 2차 업데이트인 '익스트림'이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었습니다. 익스트림은 새로운 콘텐츠의 추가보다는 성장 경험 개선을 위한 기존 콘텐츠의 보완과 개선에 주력한 패치인데요. 이 패치로 비주류 사냥터의 지형 및 리젠수가 보완되고, 엘리트 보스, 몬스터 파크 등 여러 요소가 개선되어 레벨업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다이나믹 필드 콘텐츠 중 하나인 '불꽃 늑대'도 함께 개편되었는데, 해당 콘텐츠의 변화를 두고 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에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편된 불꽃 늑대는 레벨 구간에 따라 3가지 종류로 구분되어 등장합니다. 199레벨까지는 노멀, 259레벨까지는 카오스, 260레벨 이상엔 익스트림 버전의 늑대가 등장하고, 각각의 늑대들의 체력과 능력치에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 레벨이 높아질수록 토벌 난이도도 함께 오르는 구조입니다.



▲ 이번 패치로 불꽃 늑대는 레벨 구간에 따라 토벌 난이도가 조정됩니다


공지로 확인할 수 있는 개선 내용만을 살펴보면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난이도 세분화로 버닝 서버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는 더 낮은 레벨의 불꽃 늑대를 빠르게 토벌할 수 있고, 본 서버같은 경우엔 함께 레이드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실제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고, 유저들이 체험해보니 개발팀이 의도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불꽃 늑대의 높은 체력입니다. 저레벨~고레벨 구간을 막론하고, 책정된 체력이 너무 높습니다. 실제, 저의 275레벨-무릉 58층 캐릭터로 도핑없이 자버프+시드링을 사용하여 제한 시간 내내 대미지를 넣었지만 몇 퍼센트도 깎지 못했죠. 보상 역시 '상당한'으로 측정되어 최고 등급의 보상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 시드링까지 써가며 최선을 다해 때려보았지만



▲ 보상은 '상당한'에서 그쳤습니다


저는 실험을 위해 버프와 세팅을 대보스전 상태로 토벌했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기여도를 얻을 수 있었지만, 사냥 콘텐츠의 특수성을 생각해보면 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아이템/메소 획득률 증가 세팅을 하게되면 대미지는 더욱 낮아지고, 사냥 중 극딜 스킬을 소모했다면 기여도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불꽃 늑대의 체력이 증가함에 따라 전투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습니다. 기존엔 어느정도 스펙만 된다면 3~5초안에 빠르게 잡아내고 다시 사냥터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이젠 제한 시간을 온전히 다 써야 하기에 사냥의 흐름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 잡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사냥 템포가 끊어집니다


상대적으로 스펙이 낮은 버닝 서버나, 사람이 적은 서버에서는 더 큰 문제로 작용합니다. 레벨 구간에 따라 난이도를 세분화했으나 오히려 토벌 시간은 예전보다 더 길어졌습니다. 게다가 불꽃 늑대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콘텐츠 자체의 속도는 빨라졌지만, 토벌에 걸리는 시간은 오히려 늘어났죠. 자연스럽게 보상 획득에 필요한 시간도 길어지고, 같은 시간 대비 얻을 수 있는 보상의 횟수도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개편 이전엔 스펙이 낮더라도 다른 유저들의 도움을 받아 높은 수준의 보상을 챙길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획득한 보상이 저자본 유저들에겐 큰 도움이 되었고 이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이런 요소가 사라졌다는 것을 아쉬워하는 유저도 적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불꽃 늑대 콘텐츠의 추가 패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확실히 지금 상태로는 긍정적인 효과보단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큰 만큼, 메이플스토리 운영팀의 빠른 개선을 기대해봅니다.



▲ 버닝 서버에서의 토벌이 빨라진 것도 아닙니다. 빠른 조정이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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