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슬픈 비극부터 희망찬 미래까지! 빛을 지탱하는 메이플 세계의 감초들

게임뉴스 | 송철기 기자 |
어떤 이야기든 화려하게 조명 받는 주인공들만 있다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텐데, 메이플블르츠X의 카드 중에는 이야기의 감초 같은 조연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과거 영웅담의 한 편에, 또는 현재 영웅들의 곁에서 검은 마법사에 대항하여 힘을 보태고 있는 소중한 동료들이다.

믿었던 빛의 타락을 지켜보거나 가족을 눈앞에서 잃는 비극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길을 나선 이들까지! 각자의 사연을 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영웅들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메이플 세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동력원으로 여겨진다.


※ 해당 기사에는 메이플스토리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처음 검은 마법사를 막아선 용병.


- 이미지 출처 : 넥슨 메이플스토리 공식 브랜드 웹툰




■ 메이플 세계의 감초! 빛의 편에 선 조연들

◎ 검은 마법사를 막아선 용병과 가족을 잃은 아린

검은 마법사에 최초로 대항했던 존재는 유명한 영웅들이 아니라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용병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용병으로 살아온 그는 하얀 마법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여정에 오르며, 길에서 어린 고아 소년을 한 명 만나게 된다.

이 소년이 바로 아린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 오멘에게 가족 모두를 잃은 아린은 복수를 꿈꾸며 용병에게 전투기술을 배우기 위해 따라나선다. 용병은 혼자가 된 소년을 모른 채 할 수 없었고, 둘은 함께 하얀 마법사를 찾게 된 것. 이후 엘린 숲에서 용병이 자리를 비운 사이 등장한 오멘에게 아린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 하얀 마법사가 나타나 아린을 구해주고, 용병과 아린은 하얀 마법사와 동료들이 세운 오로라 대신전에 초대된다.

새로운 세계와 궁극의 빛, 지혜를 추구하는 하얀 마법사의 생각에 호감을 느낀 용병은 그와 친구가 되어 연구를 도와준다. 하지만 아린은 용병과 달리 하얀 마법사를 신뢰하지 않았는데, 혼자 오멘을 처리하러 간 아린이 빈사 상태로 발견되자 용병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하얀 마법사가 빛을 넘어서는 연구를 진행하자 오멘이라는 괴물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는 점. 즉, 오멘은 하얀 마법사의 연구가 낳은 부작용 같은 존재였다.

새로운 세계를 꿈꾸던 하얀 마법사는 빛을 찾지 못한 대신 어둠을 선택해서 타락하고, 동료였던 오로라의 마법사들과 용병 앞에서 검은 마법사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 결국 오로라의 마법사들은 검은 마법사에게 대부분 사망하고, 용병은 자신이 죽을 걸 알면서도 검은 마법사를 막기 위해 쫓아간다.

이어서 깨어난 아린이 용병을 찾아오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검은 마법사에게 패한 후 아린의 품에서 죽어간 용병. 비극적이고 외로운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비록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미 서로를 의지하는 가족이었다. 이날 숲속에는 다시 한번 눈앞에서 가족을 잃은 아린의 울음소리가 널리 퍼져갔다.








◎ 어둠에 대항하는 조직의 리더들! 헬레나와 지그문트

헬레나는 메르세데스가 이끄는 엘프 출신으로, 엘프들이 검은 마법사의 저주에 갇히기 전 메르세데스를 따르던 어린 제자였다. 저주가 덮치던 순간, 그녀는 엘프들이 가지고 있는 보물 미스텔테인을 지니고 검은 마법사에게서 도망친 덕분에 저주를 피할 수 있었고, 메르세데스가 저주에 대항하기 위해 에우렐을 봉인하여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세상에 혼자 남은 어린 엘프 헬레나는 뛰어난 궁수로 성장하여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헤네시스를 세운다. 검은 마법사의 새로운 군단장 중 한 명인 루시드와는 어린 시절 메르세데스로부터 훈련받아온 동기지만, 열등감에 사로잡혀 검은 마법사의 편에선 루시드와는 이제 지독한 라이벌 관계가 된다.

수백 년이 흘러 메르세데스와 동족들이 저주의 봉인에서 깨어나자 약해진 엘프들을 보호하는 입장이 되었고, 혼자 긴 시간을 해쳐온 만큼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다. 현재는 가장 강력한 엘프 중 한 명이며, 모험가 연합을 이끄는 대표 자리에 있다.

그리고 검은 마법사의 세력에 대항하는 또 다른 모임 레지스탕스의 대표인 지그문트는 항상 검은 가면을 착용하고 도적과 같은 움직임을 지닌 여성이다. 전쟁터에서 수많은 동료를 잃었기에 현재 동료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며, 온갖 사건에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헬레나처럼 오랜 시간 살 수 있는 엘프가 아니기 때문에 과거 검은 마법사를 봉인할 땐 존재하지 않았지만, 두 여성들은 모두 현재 검은 마법사의 추종자들과 대립하는 핵심 조직의 리더다.








◎ 예언 앞에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남매! 나인하트와 리린

메이플 월드의 중심 축인 시그너스 여제를 따르는 나인하트는 사실 따른다기보다는 실질적인 업무를 대행하는 대리인이나 마찬가지다. 항상 내정한 표정으로 사무, 행정부터 군사 측면까지 다방면에서 사람들을 이끌고 있고, 덕분에 시그너스 기사단의 실세라고 볼 수 있다.

원래는 북쪽 리엔 마을 출신으로 영웅이 깨어날 거라는 마을의 예언에만 의지하지 않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여제를 찾아간 인물. 기사단의 책사로 전투에 직접 나서지 않지만, 비상한 머리로 전술을 구사하거나 특별한 아이템을 만들어 지원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여제의 측근이기에 세계가 위험한 순간에는 항상 등장하는 편.

반면, 같은 리엔 마을 출신으로 나인하트의 여동생인 리린은 오빠와는 다르게 끝까지 마을에 남아 영웅의 부활을 기다려온 소녀다. 마을 사람 모두가 예언을 기다리다 지쳐 떠날 때 끝까지 남아 영웅을 기다려온 리린은 결국 아란이 깨어나는 순간 그녀를 맞이한 인물이다.

스스로 나인하트의 동생이라는 점을 밝히려 들지는 않는데, 나인하트가 마을을 떠날 때 리린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그 후로는 나인하트를 오빠라고 부르지도 않으며 사이가 멀어졌지만, 세계를 구하기 위해 옆에서 주요 인물들을 돕는 공통점을 보인다. 힘을 잃은 상태로 깨어난 아란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모습은 어린 소녀라고 보기에는 과격할 정도다.







◎ 영웅을 보좌하는 최측근들! 마스테마와 다니카

데몬슬레이어가 과거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었을 당시 그의 곁에는 언제나 마스테마가 있었다. 혼혈 출생의 데몬과는 다르게 순혈 마족인 마스테마는 강력한 힘을 지닌 전사로, 데몬의 열렬한 추종자이기도 하다. 덕분에 군단장을 그만두고 검은 마법사에게 대항하기로 한 데몬을 따라나선 인물.

과거 데몬에 의해 목숨을 구원받으면서 그의 부하가 된 마스테마는 동시에 그를 짝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순애보를 보인다. 군단장 아카이럼에게 목숨을 잃을 뻔하면서 간신히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해서 살아남았지만, 힘을 소실해 인간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 그럼에도 검은 마법사를 배신하고 사라진 데몬을 찾아 수백 년간 떠돌아다닐 만큼 지고지순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니카는 메르세데스를 따르는 요정 숲 에우렐의 장로 중 한 명으로 필리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군단장이 되어버린 루시드와 이제는 모험가 연합을 이끄는 헬레나를 교육했던 이력이 있지만, 저주로 인해 봉인되어 약해진 상태. 물론 엘프 장로인 만큼 아무리 약해진 상태라고 해도 웬만한 사람들이 넘볼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

엘프의 장로로써 메르세데스를 보좌하는 건 물론, 아이들을 보살피는 역할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시 깨어났을 땐 저주를 피하고 오랜 시간 강해진 헬레나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이게 자극제가 되어 훈련에 매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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