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본격적인 전설 대전의 시작? 스톤에이지, 10월 2주차 투기장 분석

게임뉴스 | 지민호 기자 | 댓글: 2개 |
지난주 투기장의 절반가량을 파란색으로 물들였던 수속성은 이번 주에 들어와서 조금 주춤한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주와 비교하면 주춤했을 뿐 여전히 투기장의 지분을 1/3 차지하는 것으로 수속성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 세 속성은 미리 협의라도 한 듯이 수속성이 빠져나가고 남은 자리에 나름 고르게 입주했다. 화속성 펫이지만 거의 공용으로 사용되는 '골로스'의 영향으로 화속성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풍속성과 지속성도 올라갈 기회를 계속 엿보고 있다.


◆ 투기장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 10월 10일 14시 기준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 쉿, 모두 조용히 해! - 퍼져가는 침묵 메타

'침묵'은 적의 스킬 발동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디버프다. 액티브 스킬은 물론 반격과 같은 발동형 패시브도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어 여러모로 까다롭다. 다만, 이전에는 투기장에서 침묵을 사용할만한 펫이 '베르가 계열' 하나였고, 그마저도 효율이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베르가 계열의 상향으로 침묵의 효율이 높아지면서 침묵이 투기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탑승 펫을 직접 공격해 침묵시킬 수 있는 '팔케온 계열'까지 상향되면서 침묵 메타가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



▲ 침묵 메타의 핵심인 베르가와 팔케온

상위권 유저들의 덱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침묵을 사용하는 베르가, 팔케온 계열을 함께 사용하는 유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베르가로 전열에 있는 펫들을 침묵시키고 팔케온은 탑승 펫이나 주요 펫을 직접 노려 상대의 스킬을 모두 봉쇄하는 것이 이들의 주요 전략이다. 팔케온은 순발력도 빠른 편이고, 첫 턴에 사망한다 해도 체력과 기력이 100% 상태로 부활하므로 상당히 골치 아프다.

침묵에 당하면 반격 효과는 물론 골드로비 계열의 부활 효과도 무용지물이므로 이들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다. 프라키토스 계열로 순발력을 낮춰 첫 턴 스킬을 방지하거나 포비와 샌디쟈드 계열을 활용해 기력을 감소시켜 스킬 사용을 막아낼 수는 있으나 상대에게도 프라키토스 계열이 있다면 정말 난감하다.

게다가 침묵은 다른 디버프와는 다르게 저항과 면역 개념이 없어서 회피 외에는 딱히 막아낼 방법이 없다. 따라서 당분간은 투기장에서 침묵 메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장비에도 침묵에 대한 내성과 저항 효과는 없다.


○ 탑승감은 역시 호랑이가 최고지! - 탑승 펫의 고착화

이번 주 상위권 유저들의 탑승 펫을 살펴보면 총 25명의 유저들이 모가로스, 베르가 계열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달만 해도 바우트, 카키, 카우거 등도 탑승 펫으로 활용한 것과는 다르게 이제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모가로스와 베르가 계열을 선호한다.

왜 점점 탑승 펫들이 고착화되는 것일까? 바로 생존력과 유틸성의 차이다. 이전에 많이 사용됐던 탑승 펫인 카키, 카우거, 베르푸스 계열은 공격력은 높으나 체력과 방어력이 낮아 금방 쓰러지는 문제가 있었다. 게다가 이제는 전열을 무시하고 후열을 먼저 공격할 방법이 많아졌다. 전열을 방패 삼아 공격하는 방법은 이제 통용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반면에 베르가 계열에게는 높은 회피율과 침묵, 아군 회복 효과가 있고, 모가로스 계열에게는 광역 군중 제어 및 받는 대미지 대폭 감소 효과가 있어 생존력도 높고, 유틸성도 매우 뛰어나다. 그 외에 탑승 펫으로 조금씩 활용되는 프라키토스, 골드로비 계열도 다른 펫들보다 생존력과 유틸성이 좋은 펫들이다. 공격력 위주로 탑승 펫을 선정했던 이전과는 달리 이제는 펫 자체의 생존력과 유틸성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자신의 생존력도 챙기는 베르가와 골로스의 스킬 효과



◆ 펫 계열과 속성별 분포



▲10월 10일 14시 기준 1~30위 유저들의 펫 분포 표


○ 본격적인 전설 대전의 시작? - 전설 펫의 비중 급상승

점점 투기장에서 영웅 이하의 펫들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 주 펫 분포 표를 보면 베르가~골드로비 사이에 카키 계열을 제외하면 모두 전설 펫이고 그 아래는 모두 영웅 이하의 펫들이다. 여기서 전설 펫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총 150마리 중 120마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현상은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지만, 9월 27일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급격하게 진행됐다. 스톤에이지가 서비스를 시작한 초기에는 아직 전설 펫들을 보유한 유저가 적었고, 투기장의 메타를 이끌어가던 펫들이 보르비스, 호크곤, 노르푸스, 타키, 샌디쟈드, 토우트 등 영웅 등급 이하의 펫들이었다.



▲ 이전에 투기장의 메타를 이끌었던 펫들은 모두 영웅 등급 이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설 펫들을 보유한 유저들이 늘어나고, 효율이 낮았던 전설 펫들이 계속되는 상향 업데이트로 강력해지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비중이 매우 낮았던 팔케온, 골드로비 계열도 9월 27일 업데이트 이후로 효율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 와중에 고급 등급이면서도 항상 상위권에 있었던 호크곤의 비중이 뚝 떨어졌다. 게다가 등급이 낮아도 조합이나 스킬을 통해 등급 차이를 극복하던 이전과는 달리 이제는 전설 펫을 잡기 위해서는 같은 전설 펫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이유로 중상위권을 지키던 영웅 펫인 카키, 샌디쟈드, 토우트, 모사크 등도 조금씩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 이제 전설로만 이루어진 파티를 찾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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