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저가 원하는 대로,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데칼 래핑'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5개 |


▲ 스피어헤드 박창준 AD

넥슨이 서비스하고 스피어헤드가 개발한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오는 9월 중 ‘데칼 래핑’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데칼 래핑’은 유저가 자신의 차량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콘텐츠이다. 최근 ‘오픈 월드’ 업데이트를 마친 스피어헤드는 ‘데칼 래핑’로 게임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어나간다. ‘데칼 래핑’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스피어헤드 박창준 AD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박창준 AD는 “그동안 유저들이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약해 아쉽다는 의견을 주셨다”라고 데칼 래핑 업데이트를 준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가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을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나아가 단순히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유저 스스로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데칼 래핑’ 유저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에셋이 제공된다. 물론, 이 에셋만으로도 충분히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게 박창준 AD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단순한 삼각형 모양을 차 일부에 새기거나 전체적으로 덮는 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크기와 위치를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수많은 응용이 가능하다. 단, 운전석과 같이 차량 내부는 꾸밀 수 없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에 반정치적, 반인륜적 문양이나 저작권 이슈가 생길 수도 있다. 일례로 일부 유저가 전범기 문양을 차에 새기는 사례는 다른 게임에서도 종종 일어났다. 이에 박창준 AD는 서비스사인 넥슨과 철저한 협업을 통해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스피어헤드는 커스터마이징에 사용할 수 있는 도형, 폰트, 로고 등을 수백여 종 준비해둔 상태다. 박창준 AD는 “기본 도형 137개, 복잡한 도형 171개, 로고 130개, 폰트 타입 56개, 팀 전용 로고 114개 등 수백여 종의 프리셋으로 자유도 높은 꾸미기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로고와 폰트의 경우 라이센스 문제가 없도록 준비했기에 유저는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 로고 유형은 기본적으로 130개가 준비됐다

유저 간 ‘데칼 래핑’ 공유도 추후에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박창준 AD는 “공유 기능을 처음부터 포함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데칼 래핑의 첫 번째 가치가 자유이기에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자랑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단순히 공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추가 편집도 가능하게 만들어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데칼 래핑’ 도구에 대해서 그는 ‘니드포스피드 리부트’와 비슷한 환경이라고 소개했다. 기본적으로 ‘리부트’ 수준의 도구에 ‘엣지’에 적용되는 사항과 ‘데칼 래핑’을 하기 위한 로컬라이즈, 불필요한 부분은 개선된 채 도구가 제공된다.

많은 유저가 원했던 자동차 제조사의 로고는 계약 이슈로 인해 아쉽게도 사용할 수 없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FIFA’와 다르게 각 제조사마다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데칼 래핑’에 포함시킬 수 없었다. 이에 대한 에피소드로 박창준 AD는 “어느 제조사는 브랜드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약하지 않았고, 또 차량의 정확한 모델명을 넣길 원해 UI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과거 ‘FIFA 온라인’의 AD 경험도 있는 그는 “축구보다 레이싱이 게임으로써 만들기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 많은 거 같다”고 개발자로서의 경험을 들려줬다. 축구는 어느 나라이든 명확한 룰이 있지만, 레이싱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서 그는 "각각의 트랙과 자동차, 규칙을 신경 써야 하다 보니 축구 게임보다 더 깊이 있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 '데칼 래핑' 예시

끝으로 박창준 AD는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었다. 오픈월드를 시작으로 유저의 의견을 수렴하고, 크고 작은 업데이트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유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며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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