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쟁패에서 유저들은 이런 패치를 바란다

Cocoa 기자 | 댓글: 16개 |
구룡쟁패를 즐기는 유저 대다수에게서 들을 수 있었던 말이
구룡쟁패는 무협의 느낌이 난다, 무협만이 가질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다는 말이었다.


게임의 초반부를 즐기는 유저들에게서는 종종 들리던 이 말이 주천화부 후반에서
양광이현 초반 정도에 접어들면 들리지 않게 된다.
이 때쯤부터는 레벨도 잘 오르지 않고, 더 이상 즐길 컨텐츠도 찾아볼 수 없어
오로지 레벨업 외에는 다른 즐거움을 찾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로 계속 이어지다 보면 초반에 천천히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도
언젠가는 고레벨에 도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므로, 마찬가지로 지루한 레벨업만
반복하는 상황이 되고 만다.


유저들은 이러한 지금의 구룡쟁패가 어떻게 바뀌기를 바라고 있으며
바뀌면 바로 게임에 생기가 불어넣어질 수 있는 긴급한 사항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1. 상위 컨텐츠/즐길 거리가 부족하다.



- 퀘스트


[img=1]



구룡쟁패가 그 밑 바탕에 기본으로 삼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강호풍운록 시스템을 통해
"게임을 하는 것이 곧 무협 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보면 마치 재미있게 연재되다가 갑자기 중단된 소설을 읽고 있는 것 같다.


이 점을 보완하고자 이전 업데이트로 몇 개의 퀘스트가 패치되었으나,
그 퀘스트의 내용과 그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라도
그 패치를 끝으로 앞으로 대강 어떤 퀘스트가 언제쯤 패치될 것인가에 대한 언급이 없다.


지속적으로 성실히 연재하는 작가에게 독자들이 더욱 기대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구룡쟁패가 그렇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기를 바라고 믿는 것이 구룡쟁패 유저들일 것이다.


[img=2]

[ 다양한 퀘스트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용휘님 외 많은 분들이 제안하였다 ]



그렇다면 주간 또는 월간의 일정한 기간 간격을 두고 한 번씩 업데이트를 한다면 어떨까.
막연히 기다리면서 지루해 하는 현재에 비해 일정 기간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면
업데이트 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음에는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 지 기대감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


또한 퀘스트의 내용을 보아도 현재는 물건을 배달한다거나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종류의 퀘스트가 없어, 보다 다양한 퀘스트가 업데이트 되어야 할 것이다.



- 비무


구룡쟁패는 무협 게임이다.
당연히 서로간의 우열을 가르고, 어떻게 하면 무림의 최강자가 될 것인가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비무의 업데이트를 손꼽아 기다리는 유저분들이 많다.


비무가 없는 지금 구룡쟁패에서는 무엇을 목표로 캐릭터를 육성해야 할까?
지금 할 수 있는 목표인 가장 고 레벨 캐릭터를 만드는 것.
현재는 단순한 반복 작업에 불과한 레벨업이, 비무의 업데이트와 동시에
최강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 편입되면서 그 존재에 하나의 의미를 더하는 것이다.


할 일이란 사냥의 반복뿐인 이 시점에 비무가 투입된다면
상대방과 겨루어 이기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스테이터스, 무공 선택방법 등에 있어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이며, 나름대로 대인전 컨트롤 방법도 나오게 될 것이다.


[img=3]



단지 레벨업을 위한 정보 공유에 불과한 현재의 커뮤니티에 있어서도
이 업데이트가 있고 나서부터는 각자가 궁금해 하는 여러가지 노하우,
효율적인 스테이터스와 무공, 컨트롤 방법 등의 정보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환될 것이며
레벨을 떠나 컨트롤로 승부하는 고수도 나오게 된다.


[img=4]

[ 비무가 업데이트된 후 비무 대회를 열면? (SoulRiver 님) ]



비무 하나로 얻는 즐거움은 한 가지가 아닌 것이다.



2. 직책/문파간 밸런스 - 몬스터 배치 조정이 필요하다.


- 직책


우선 직책의 경우를 살펴보자.


현재 유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직책은 전투형이다.
판타지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은 주로 판타지 MMORPG에서 전사가 가장 무난한 직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전투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구룡쟁패에서도 전투형이 판타지MMO의 전사와 유사하게
어느정도의 공격력과 함께, 동행에서는 몬스터의 공격을 견뎌내는 역할을 맡는다.


완전형의 경우 흡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드루이드처럼 육성하고 싶은 방향대로
육성할 수 있는 직책이기 때문에 가장 여러 형태의 육성이 시도되고 있는 직업이기도 하고,
그 시도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지략형의 경우에도 어느 게임이나 보조계열은 원래 혼자 사냥하는 것이 힘든 점을 감안하면
좋은 동행 동료를 만나 같이 플레이하게 된다면 어느 정도 안정성 있게 육성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게임에서나 데미지 딜러를 담당하고 있는, 판타지에서 말하는 법사의 역할을
구룡쟁패에서는 기공형이 맡고 있는데, 이 기공형의 중간 레벨 육성이 상당히 힘들어
양광이현 후반에 전투형, 완전형으로 재전직하는 경우마저 종종 볼 수 있을 정도이다.


[img=5]



이 기공형의 문제 중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몬스터 배치이다.


건강에 어느 정도 투자한다고 해도 지혜에 많이 투자하지 않으면 기공형의 매력인
일격필살 데미지가 눈에 보일 정도로 줄어들어 사냥이 어려워지므로 건강에 많이 투자할 수는 없다.


이렇게 건강에 투자를 적게 했기 때문에 몇 대만 맞아도 바로 빈사상태에 빠질 정도의 약한 체력을 가지고 있기에
느린 몬스터를 치고 빠지는 형식으로 사냥해야 하는데, 이 때 조금만 잘못 클릭하면 바로 빈사상태로 건너가게 된다.
게다가 느린 몹이라고 해야 종류도 적고 개체수도 적기 때문에 사냥이 힘들다.


이 개체수를 정상적인 속도의 레벨업이 가능할 정도로 비율을 맞추거나
다른 직책보다는 약해도 한 방에 빈사상태에 빠질 정도는 아닌, 1:1로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만큼
호신공의 방어 효과를 증폭시키지 않는다면 앞으로 기공형을 선택하는 유저들을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른다.


[img=6]

[ 기공형에서 개선해야 할 사항 (이재호 님) ]



- 문파


문파의 경우를 살펴보면 사실 문파라기보다는 백도와 흑도의 차이로, 남창과 항주의 몹 배치 문제이다.
남창의 경우 야수맹 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양광이현에서 오룡봉성에 걸쳐 레벨업이 가능하지만
항주의 경우 지난번 패치로 원거리 공격 몬스터들의 개체수가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두 맵의 몬스터 분포에는 아직도 확연한 차이가 난다.


만약 현재 상태의 몬스터 분포를 스토리나 컨셉 상 유지해야 한다면 항주에서 사냥하는 것에 대한 메리트를 부여하거나
또는 그 몬스터의 성향이 다른 만큼 그 몬스터들을 잡는 사람들의 성향이나 속성도 달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문파별로 성향이나 속성에 다른 점이 거의 없고 원거리형 몬스터를 잡는 것에 대한 메리트가 없으며
오히려 사냥에 불리한 요소가 되므로 현 상황이 유지되면 흑도 유저와 백도 유저간의 레벨 차이가 점점 벌어지게 된다.


때문에 이 배치가 백도/흑도 모두 비슷하게 조정되어 문파별로 비슷한 조건에서 사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는 무당/마교의 업데이트도 근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구룡쟁패를 플레이하고 있는 한 유저는 "구룡쟁패는 매력적인 게임이지만 검을 쓸 수 없는 무협은
불완전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무당파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는 지친다.
하루 빨리 업데이트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협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 구룡쟁패의 기본이자 그 배경이 되는 퀘스트 업데이트가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게임의 바탕이 탄탄해지고,


비무의 업데이트는 반복되는 사냥에 레벨업 이외의 목표를 부여할 뿐 아니라 비무대회 등
다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게임에 활력을 주고, 그에 따른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므로
유저들 간의 커뮤니티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또한 여기에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직책/문파별 밸런스
유저들이 보다 나은 직책/문파로 몰려들지 않도록 속히 조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손꼽아 기다려 온 오픈베타인 만큼 그 시간동안 기대했던 것도,
게임을 아끼는 마음도 상당히 높은 구룡쟁패의 유저들,
그 모두가 바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더욱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구룡쟁패의 모습일 것이며,


구룡쟁패를 믿고 있는 그 마음에 확신을 주는 것은 이제 말보다는 행동인 것이다.






구룡쟁패 인벤팀 - Cocoa
(Cocoa@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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