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단의 깃발 아래 모였다! 녹림살수단

Cocoa 기자 | 댓글: 7개 |




게임을, 그것도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중 하나가 바로 커뮤니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그 끈끈한 관계일 것이다.


게임이 지루하고 힘들 때, 혹은 누군가에게 험한 일을 당하고 우울해 있을 때도
사람들과의 그 관계는 지루하던 게임에 활력을 주고 우울한 마음도 개운해지게 한다.


현재 구룡쟁패의 커뮤니티 시스템은 메신저, 전서구, 동행, 감정표현 등 여러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개중에서도 가장 강한 커뮤니티를 보여주는 것이 영웅단이다.


한 문파의 깃발 아래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어떤 어려움도 함께 이겨내고
즐거움은 함께 나누며 온 대륙을 종횡무진 누비며 그들 서로, 누구나가 무림 고수가 된 미래를 꿈꾸던 모습.
동료라는 것은 언제나, 어떤 미사여구로도 다 표현해 내지 못할 만큼 좋은 것이다.


때마침 영웅단 홍보 게시판에 여러 영웅단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고 그 중 단의 규율과
영웅단의 기원, 시조 등을 장문의 정성스러운 글로 소개해 주신 [녹림살수단] 과 인터뷰를 시도하여,
구룡쟁패에서 이러한 커뮤니티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구룡도룡: 오프라인에서는 올해 서른 여섯이 되는 대한민국 공식 유부남이다. (웃음)
또한 구룡쟁패 내에서는 녹림도의 한 명으로, 녹림살수단의 단주를 맡고 있다.


[img=1]

[ 구룡도룡님의 멋진 모습! ]



* 자신이 속한 영웅단을 소개한다면?


구룡도룡: 녹림살수단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는 단원들에 있어
음침하고 험악한 살수들이 모인 영웅단은 아니다. (웃음)
오히려 친형제처럼 형님동생 할 수 있는 친목단 성격이 더 강하다.


* 구룡을 시작한지는 얼마나 되었고 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구룡도룡: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구룡을 소개받아 구룡쟁패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회사 사람끼리만 구룡을 즐기다가, 구룡 안에서도 새롭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영웅단을 만들어 같이 그 단에 소속되면 서로 다른 곳에서 사냥한다고 하더라도
모두 함께 이야기 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이런 좋은 관계를 좀 더 두텁고
보다 친밀하게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영웅단을 만들었는데


다행히 모두 별 다르게 속해 있던 영웅단이 없어 자연스레 모일 수 있었다.



* 영웅단원들의 평균 성취도는 어떻게 되는가?


구룡도룡: 거의 모두 비슷한 성취단계를 걷고 있는데, 대략 양광이현 정도이다.



* 평소 어떠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가?


구룡도룡: 대부분 비슷한 성취를 이루고 있다보니 언제나 자연스럽게 동행사냥을 한다.
그러다 보니 혼자 사냥하는 시간보다 모두가 함께 움직이는 시간이 필연적으로 길어지게 되어
결속력도 더욱 강해지고, 처음 만난 사람도 더욱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다.


[img=2]

[ 밤길의 안전을 위해 양민을 습격하는 야생곰을 단체로 사냥하고 있다 ]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구룡도룡: 단원들의 나이대가 보통 30~40대의 아저씨들이 많아서 그런지
비궁 유저들이 야시시한 옷을 입고 지나가면 너무나 좋아한다. (웃음)


에피소드라고 하니 처음 신마비영을 잡기 위해서 단원들과 함께 도전했던 때가 생각난다.
별 다른 정보없이 그냥 도전했기 때문인지 처음에는 호법들을 보스로 착각했었다.


결국, 보스는 구경도 못하고 호법들만 열심히 잡았는데 나중에서야 진짜 보스, 신마비영이
따로 있었다는걸 알고 허탈해 하기도 했다.



* 영웅단으로 모이니 어떤점이 좋은가?


구룡도룡: 영웅단을 형성하고 나니 소속감 때문인지 다른 유저분들과 쉽게 친해진다.
단 내에서의 동행사냥도 전혀 모르는 유저와의 동행사냥보다 몇 배로 즐거웠다.


영웅단에서 함께 채팅을 하거나 서로 챙겨주다 보면 시간 가는줄도 모른다. (웃음)
또 서로 도우면서 플레이하게 되면서 어려운 문제도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영웅단의 성격이나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구룡도룡: 친목성격이 가장 강하다 보니 단원들간의 친목도모를 제일 우선시하고 있다.
단주라고해서 권위가 있는것도 아니고 신입이라고 해서 '신참'이 아닌 모두가 가족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일단 영웅단을 형성한 이상 최종 목표는 구룡쟁패에서 최고의 단으로 올라서는 것이 아닐까. (웃음)



* 구룡쟁패에 불편한 점이나 바라는것이 있다면?


구룡도룡: 정말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 말해도 괜찮겠나 (웃음)


성취가 올라갈수록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적어지면서 동일 외도세력을 반복적으로 죽이게 된다.
이것은 지루함을 쉽게 느끼게 되고 사냥에 대한 즐거움이 떨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현재는 오직 영웅단원들과의 친밀감 때문에 그나마 지루함이 덜한 동행 사냥이 지속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즐거움이 이어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테스트 서버에서 테스트 중인 생사결 같은 패치가 하루 빨리 본 서버에 패치되었으면 한다.
(* 주 - 인터뷰 시점이 업데이트 이전이었음)


아무래도 단체사냥을 하다보면 무언가 다 함께 도전해보고 싶은 과제가 있었으면 하는데
현재의 필드 보스몹 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건 아닌가 싶다.


또한 현재 단 최대 인원이 40명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단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도 인원제한 때문에 받을수 없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힘이 생기면 그 힘을 시험해보거나 과시해보고 싶어진다.
영웅단 전원이 모두 함께 진행할수 있는 퀘스트나 던전 혹은 비무장이 생기면 어떨까?


마지막으로 정파와 사파의 왕래가 현재는 봉쇄되어 있는데
정사 간의 길이 하루빨리 열려서 다른 문파의 영웅단과 힘을 겨루어보고도 싶다.


* 청룡서버 유저분들께 한마디.


구룡도룡: 녹림살수단은 단의 규율을 지키고 서로 존중하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구룡쟁패를 즐기고 있다.
지금 당장 최고의 규모와 실력을 자랑하는 영웅단은 아닐지라도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최고, 최강의 영웅단이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img=3]

[ 인터뷰를 위해 모여주신 녹림살수단원 여러분 ]



취재를 위해 갓 만든 캐릭터라 경공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모든 단원들이 항주에 모여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순간적으로 '움찔' 했지만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열심히 항주까지 뛰어갔다. (이젠 뛰는것도 익숙하다.)


그렇게나 멋지게 노을이 질 무렵 항주에서 드디어 [녹림살수단] 분들과 조우하게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너도 나도 인사를 건네면서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을 보니 따스함이 느껴졌다.


게임을 실제로 가장 많이 즐기고 있는 중간 유저층의 레벨이 옥동쌍취, 주천화부를 넘어서
드디어 양광이현, 오룡봉성을 달리고 있다.


성취도가 올라갈수록 제한된 외도세력과 제한된 지역 속에서, 사냥의 지루함은 우선 차치하고서라도
많은 유저들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몬스터 부족 현상까지 생기고 있어 가끔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다른곳으로 장소를 이동해야 할 때마저 있다며 한숨지은 그는 하루 빨리 새로운 지역과
외도세력의 패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현재 영웅단의 시스템이 단체 채팅 외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무언가 다른 즐길 거리, 부가 기능이 추가되면 좋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제안하기도 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한 두 가지 일의 반복으로 점철된 지루한 일상만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자신의 성취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비무장 혹은 수련장이나 거대한 규모의 던전이 업데이트 된다면
이러한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부터 강자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한 사무실의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구룡 안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과의 관계를 쌓아 나가며
영웅단으로써 모두의 결속력을 굳히고 현재는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녹림살수단].


부단한 노력과 수련으로 그들이 구룡쟁패 최고의 영웅단으로 우뚝 서게 될 날을 그려본다.




구룡쟁패 인벤 기자단

이재호



* 인터뷰에 응해 주신 청룡서버 녹림살수단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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