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PvP 대격변! 게임 방식의 변화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식신 찾기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5개 |
음양사에서 대규모 밸런스 패치가 이뤄진 지 1주일이 지났다. 첫 밸런스 패치인데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식신들의 스킬이 변경되었기에 밸런스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PvP는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았다.

더군다나 단순히 식신 밸런스만 바뀐것이 아니라 PvP 자체 시스템도 변경되어, 예전 PvP를 생각하고 대전을 눌렀던 유저들은 모두 당황할 정도다.

2200점대부터 진행되는 교차픽 시스템은 물론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버티기 조합을 견제하는 공격 버프 상승 시점의 가속화, 협동대전은 플레이 가능 시간이 14:00에서 17:00까지 3시간으로 2배로 늘었다.




▲ 1차가 있다면 2차도 곧 온다는 이야기!





■ 1시간 대전은 이제 옛말? - 전체 공격력 상승 버프 주기 변경 및 교차픽 도입

패치 노트에는 명확히 쓰여있지 않으나, 밸런스 패치를 통해 변화된 PvP의 큰 특징으로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전체 공격력 상승 버프 주기가 짧아진 것이다. 본래 음양사 PvP에서는 상대가 극도의 회복이나 방어형 식식을 조합하여 게임에 승부가 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턴이 지나면 전체 공격력 상승 및 회복력 저하 버프가 걸린다.

하지만 해당 버프가 오는 주기가 매우 길어 서로 딜러 식신이 없는 버티기 조합일 경우 2~30분간 체력이 하나도 닳지않는 것은 물론 심하면 1시간동안 대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공격 버프가 2턴마다 빠르게 돌아오기 때문에 제아무리 잘버티는 조합을 구성해도 게임 플레이 시간이 10분을 넘기기 힘들어졌다.

특히 단순히 공격력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회복력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모모카와 같은 순수 힐러의 입지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기자 역시 꽃조개나 모모카 등 버티기 위주의 조합을 주로 사용했고, 소문의 1시간 대전도 곧잘 치뤘으나 이제는 딜러 조합 상대로 5턴을 넘기기 힘들어졌다.

이로 인해 조합에서도 큰 변화가 생겼는데, 2힐러 2디버프와 같은 극단적인 조합은 이제 거의 보이지 않고, 1디버프 및 1보조 식신과 1딜러 이상의 조합으로 변경되거나, 2달리기 조합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물론 이누가미의 상향으로 반격 조합도 다시 봄날을 맞이했다.




▲ 이제 버티기는 옛말. 회복력보다 공격력이 따라잡는 주기가 빨라졌다



다음으로 변경된 점은 2200대 이상의 점수부터 서로 식신을 번갈아가면서 고르는 교차픽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말이 나왔던 문제점으로 식신이 늘어남에 따라 카운터 식신들의 종류도 늘었고, 이에 따라 대전에서 대전 시작 1초전까지 일부러 식신을 바꾸지 않고 기다리다 상대 조합에 맞춰 카운터를 치는 눈치게임이 심각했다.

한국 서버에서도 전략적으로 픽을 고르며 픽을 완료하기 1초전까지 방심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2200부터는 교차픽이 적용되며, 상대가 고르는 식신을 하나씩 참고하여 조합을 맞춰갈 수 있게 됐다.

물론 2200점대 이하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서로 전체 픽을 보고 눈치싸움을 벌여야하지만, 이는 아직 다양한 종류의 식신이 갖춰지기 힘든 점수대에서는 오히려 교차픽을 적용하면 일방적인 게임이 될 수도 있기에 적용이 불가한 것으로 보인다.

랭커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예전처럼 눈치보다가 식신을 재빨리 바꾸는 귀찮음도 없어졌고, 오히려 서로 픽을 하나씩 보면서 머리싸움을 벌이게 됐기에 PvP의 재미도 더욱 상승했다고 평가한다.


▲ 백마디 말보다 직접 보도록하자! (영상 출처 : YouTube '코디유츠')




■ 현재 PvP에서는 이누가미가 대 유행중? - 패치 후 PvP 주요 식신

■ 순식간에 판도를 바꾼 개신! 1티어급으로 급부상 - 이누가미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식신은 단언코 이누가미라 할 수 있다. 패치 후에 일시적이나마 대이누가미 시대라 불리며 순식간에 PvP를 제패해버렸다.

주요 변경된 점은 2가지다. 패시브 스킬인 [수호]가 HP가 낮은 절반의 아군을 보호하며, 해당 아군이 공격받을 시 이누가미가 공격자에게 공격력 110%로 즉시 반격한다.

또한, 반격에 성공한 이누가미는 대상의 공격력의 30%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공격력 상승치는 이누가미 기본 공격력의 210%까지 오른다. 즉, 적이 이누가미가 아닌 상대적으로 HP가 적은 식신을 공격할 수록 점점 왠만한 스킬 대미지급의 평타로 반격하는 이누가미를 보게 되는 것이다.

예전같으면 꽤 스펙이 높은 이누가미라도 대미지가 7~8천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1만~1만 4천까지 뛰어올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도대체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이누가미에게 되묻게 된다.




▲ 반격과 동시에 상대의 공격력을 흡수하는 악랄한(?) 패시브가 됐다



패시브뿐만 아니라 액티브 스킬인 심검난무마저 강화됐다. 스킬 대미지 자체도 76%에서 92%로 상승한데다, 도깨비불 소모가 3개에서 2개로 줄었다. 랜덤 공격 특성덕에 원하는 대상에게 피해를 입히기는 다소 까다롭지만, 대미지 자체는 준수했던만큼 사용도가 더 늘어났다.

현재 확실한 방법은 스턴이나 빙결 등 행동 불가 디버프를 이누가미에게 먹이는 것이며, 그게 아니라면 아라카와 등의 화력으로 이누가미를 찍어 누르는 방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누가미를 쓰는 입장에서도 갑옷무사나 꽃조개 등 대응책을 충분히 세울 수 있기에 이누가미를 봉쇄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 2400까지 가장 등반하기 쉬운 조합이 이누가미 조합이라는 말이 들릴만큼 위력적이며, 스펙이 뛰어난 유저가 이누가미 조합을 짤 경우 반격을 봉쇄하기 어려워 한동안 1티어로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 계수를 올린것도 모자라 아예 소모 도깨비불까지 줄이는 패기를 보여줬다



■ 만능 화조설의 근원! 힐러계의 에이스를 넘어 딜탱까지? - 화조풍월






본래 뛰어난 방/체력 스펙과 회복량으로 많은 유저들이 애용하던 화조풍월이 이번 밸런스 패치를 통해 확고부동한 1티어 식신으로 뛰어올랐다.

일정 확률로 새를 날려보내 적에게 피해를 주는 것과 동시에 아군을 치료하던 [귀조] 스킬이 개편되어 최대 새 4마리를 보유할 수 있으며, 패시브 [화경]스킬 역시 상향되어 30% 확률로 아군의 행동 불능 디버프를 막아준다.

즉, 평타 스킬을 통해 아군 회복은 물론 침녀 효과로 적 식신에게 큰 피해를 입힐뿐만 아니라 아군 디버프마저 막아주는 엄청난 유틸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예전에도 뛰어난 힐러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제 우녀의 빈자리마저 메워주는 공수일체형의 만능 식신이 되버렸고, 해외에서는 너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 하향해야된다는 설도 나왔던 식신이다.

그리고 같이 최상위 힐러로 군림했던 모모카는 전체 공격력 상승 버프 주기가 짧아진 영향을 받아 다소 밀려났지만, 공격력이 상승하면 상승할수록 오히려 압박감이 더 커지는 화조풍월은 아랑곳하지 않고 PvP 필수 식신으로 손뽑히고 있다.




▲ 4~5연타를 퍼붓는 평타덕에 침녀 어혼을 통한 서브딜링 역할도 해낸다!
(※ 출처 : YouTube 'velvet games')



■ 신규(?) SSR 식신은 바로 나! - 시시오






시시오는 이번 밸런스 패치로 아예 스킬 모두가 리워크되는 변화를 맞이했다. 그냥 예전 시시오의 모습은 스킬 사용 모습 외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새로운 SSR 식신이 추가된거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일반 공격에는 상대의 효과저항력을 낮추는 효과가 추가됐고, 패시브 스킬은 낮은 확률로 적의 행동 불능 디버프를 반사하는 효과 + 적 도깨비불 소모 스킬 사용 시 시시오의 행동 게이지가 20% 상승하는 효과를 가졌다.

적이 스킬을 사용하면 할수록 자신의 턴이 매우 빠르게 돌아오는데다 적의 도발이나 침묵, 빙결 등 치명적인 디버프를 반사시켜 오히려 적의 행동 불능 상태를 노릴 수 있다.

세 번째 스킬인 사슴뿔 돌진은 바뀐 패시브 스킬과 짝을 이루는 스킬로 시시오가 패시브를 통해 변신 단계를 획득한 횟수만큼 돌진 횟수가 증가하며, 돌진한 대상의 행동게이지를 4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추가로 행동게이지가 0이 된 적은 그 즉시 스턴에 걸리는 효과가 발생한다.

즉, 태양소녀 어혼처럼 골치아픈 적의 행동 게이지를 뒤로 밀어버리는 것과 동시에 대미지도 주고, 추가로 스턴까지 노려 봉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냥 들이받아도 적의 턴이 돌아오지 않는데, 높은 확률로 스턴까지 걸리니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대처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다만 도깨비불 3개를 소모하기 때문에 시시오 행동이 빨리 돌아오는것과 겹쳐 도깨비불 관리가 힘든 모습도 보인다. 변신 게이지 역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받쳐주는 식신들과 상대의 디버프를 견제해줄만한 식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물론 예전 시시오와 비교한다면 하늘과 땅 차이로 성능이 일변하여 현재 PvP에서 매우 좋은 식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 자신의 턴은 빨리 돌아오고 상대의 턴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 이제 그녀를 놓아줘야 합니다 - 우녀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 가장 치명적인 하향을 겪은 식신으로는 우녀가 있다. 물론 하향 전의 우녀는 R등급임에도 불구하고 SSR 이상에 가까운 사기 식신에 가까웠다.

액티브 스킬인 하늘의 눈물이 아군에 걸린 적군의 버프를 싹 제거하는 것도 놀라운데, 아군에게 걸린 디버프마저 동시에 풀었다. 추가로 적 전체에 속도감소 디버프에다가 자기 자신은 패시브를 통해 어지간한 디버프는 다 무효로 돌렸다.

우녀의 존재 덕분에 개성 넘치는 스킬을 가진 많은 식신들이 PvP에서 외면당했고, 반대로 상대 조합이 무엇이든 일단 우녀는 넣고 보자는 마인드가 상위권 PvP에 자리잡았다. 우녀 자체가 너무 많은 식신들의 하드 카운터가 되버린 셈이다.

하지만 이번 밸런스 패치를 통해 우녀의 존재 이유 중 하나였던 아군 디버프 해제 기능이 대폭 하향됐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군 디버프를 해제해버렸던 하늘의 눈물은 이제 확률에 따라 제거되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마저도 제거 갯수에 제한이 걸렸다. 또한, 적의 버프 제거,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효과 역시 100% 확률이 아닌 50% 확률로 하향됐다.

이제 상대방이 디버프 식신을 꺼내더라도 예전처럼 완벽한 카운터가 아닌 미봉책이 되므로 우녀 외에 또다른 대책을 강구하거나, 혹은 아예 맞불 작전으로 해결해야 한다. 실제 상위권 PvP에서도 우녀를 사용하는 횟수나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것을 알 수 있다. 여전히 쓸만한 식신인것은 분명하지만 예전처럼 PvP 핵심 식신의 자리에서는 내려온 것이다.




▲ 물론 상황에 따라 아직도 쓸만한 건 맞지만 예전에 비해 위용이 떨어진다



■ 여전히 쓰는 사람만 쓰는 그녀 - 염라






이번 패치를 통해 크게 상향된 식신으로 염라가 있지만 어쩐지 예전처럼 쓰는 사람만 쓰는 모양새다. 적 1명을 완전 봉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자신 역시 적 1명을 제외한 나머지에 영향을 끼치기 어려운데다, 가장 중요한 속도에서 밀려버리면 그대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채 게임이 끝나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를 흑색 귀신으로 봉인하는 원혼 제압의 도깨비불 소모가 여전히 3이라는데서, 도깨비불 수급에 대한 문제도 따라온다.

다행히 적을 봉인하는 효과의 기본 적중률이 매우 높은편이라 상대가 1딜러 체재의 조합이라면 염라 혼자서도 충분히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상황에 따라서 조커 카드로 쓰이기에 충분하다.

염라를 골치 아프게 했던 우녀가 잘 안보이게 됐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며, 아직 쓰는 유저는 많지 않으나 PvP에서의 쓰임새는 충분히 증명된 식신이기에 점점 자주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실 예전에도 저격용으로는 충분히 좋은 식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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