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PvP의 정석 국민 조합? 선공필승에 충실한 2속도잡이 조합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10개 |
음현재 음양사에서 PvP에 가장 많이 쓰이는 조합을 꼽으라면 2속도잡이 조합이 있다. 2속도잡이 조합은 PvP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일종의 '정석' 조합으로 여겨질 정도로 가장 대중화되고 무난한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 PvP에 관심이 없는 유저라도 결계돌파 콘텐츠를 소모하면서 상대 진영에 낫족제비와 산토끼가 같이 들어있는 경우를 많이 봤을것이다.

처음에는 '왜 쟤네들을 같이 쓰지?'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으나, 아군의 행동력 증가 버프가 중첩되어 나에게 턴이 한 번도 돌아오지 않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상황을 겪은 후에야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찾게 된다.

마치 어혼 10층 던전을 산토끼 4마리로 공략하는 것처럼 상대에게 턴을 주지않고 무조건 내가 먼저 움직인다는 개념을 충실히 PvP에 적용시킨 것이 바로 2속도잡이 조합인 것이다.




▲ 돌연변이 같지만 정석이다! 2속도잡이 조합




■ 낫족제비 + 산토끼! 턴을 주지 않고 달리는 2속도잡이

2속도잡이 조합의 매커니즘은 굉장히 단순하다. 낫족제비의 '형제애'와 산토끼의 '토끼춤' 스킬의 효과인 아군의 행동게이지 증가를 연속으로 걸어 상대에게 턴을 주지 않고 신속하게 제압하는 형태다.

쉽게 말해 낫족제비가 아군의 행동 게이지를 30포인트 끌어올리고, 이어서 바로 턴을 잡는 산토끼가 마찬가지로 30을 끌어올린다. 이후에는 연속하여 속도 버프가 걸린 아군 딜러들이 상대보다 턴을 먼저 잡고 강력한 딜을 퍼부어 승부를 본다.

즉, 낫족제비 - 산토끼 - 딜러 - 좌부동자 - 딜러의 순으로 턴이 돌아가며, 여기서 상대의 반사 대미지나 혹은 세이메이의 '뇌제초래'의 스턴과 같이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딜러 하나 대신에 힐러를 기용하는 변칙 조합으로 파생된다.




▲ 네 턴이 오기전에 죽여주마!




■ 2속도잡이 어혼 세팅법

2속도잡이의 세팅은 실로 간단하면서도 어렵다. 절대적인 명제로 속도잡이 1의 속도가 상대 속도잡이보다 빠르면 세팅의 90%가 이뤄지는 것이다.

첫 번째 선두로 나설 낫족제비는 일단 최대한 속도를 당겨올 수 있도록 세트 효과에 신경쓰지말고 세팅한다. 조합의 특성상 상대에게 선턴을 넘겨주면 한번에 쓸려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자의 경험상 2400대까지의 대략적인 선턴이 가능한 속도는 210~220대가 주류를 이룬다. 210 이상의 속도가 가능하면 대전 점수 2400대까지는 빠르게 올라올 수 있는 것이다. 2200대에서는 200~210대의 속도가 많고, 2000대 점수에서는 190근처의 속도잡이들이 많으니 이에 맞춰 자신의 속도를 조정하자.




▲ 속도가 210+대에 달하면 2400대까지는 대부분 선턴을 잡을 수 있다



두 번째 속도잡이인 산토끼(혹은 낫족제비)는 2번 어혼을 속도로 맞춰준 뒤, 복고양이 세팅을 해주도록 하자. 2속도잡이로 스킬을 쓰고 뒤에 나올 딜러가 스킬을 쓰기 위해서는 속도잡이에 들어갈 도깨비불을 최소화 시켜야하며, 쓰더라도 복고양이로 어느정도 회복을 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좌부동자는 역시 복고양이 위주의 어혼 세팅이 필요하며, 첫 번째 딜러보다는 속도가 약간 늦도록 세팅해두면 된다.

속도잡이 못지 않게 중요한 딜러의 경우 첫 번째 딜러는 음양사 캐릭터와 비슷하거나 약간 뒤, 두 번째 딜러는 속도와 관계없이 최대한의 공격력을 낼 수 있거나, 혹은 고획조의 경우 매요나 망량의 함 세팅으로 보조 디버프 역할을 수행해도 된다.

2속도잡이 특성상 딜러들도 속도 세팅을 맞춰둔다면 연속으로 빠르게 턴이 돌아와 공격을 할 수 있기에 속도 세팅도 많이 쓰이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음양사의 경우 굉장히 공격적인 형태의 조합이기 때문에 카구라를 애용하는 유저들이 많은 편이다. 카구라의 질풍 스킬(재행동)로 딜러를 한 번더 움직이거나, 뛰어난 대미지를 자랑하는 광역 스킬로 딜 보조를 통해 상대 진영을 초토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2속도잡이 조합 어혼 세팅법

1. 속도잡이1(낫족제비) - 세트 효과, 종류 상관없이 속도를 최우선

2. 속도잡이2 - 복고양이
ㄴ2번 속도

3. 딜러 - 속도 위주 세팅
ㄴ2번 속도 추천, 4번 효과 저항

4. 좌부동자 - 복고양이 or 화령 세팅

5. 메인 딜러 - 딜러의 성향에 맞는 어혼 세팅

6. 음양사 - 세이메이, 카구라 둘 중 하나를 선택. 극딜형 카구라가 많이 쓰인다.




▲ PvP나 결계돌파에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정석 조합



■ 2속도잡이의 특징 및 장점

2속도잡이 조합은 PvP에 관심이 생긴 유저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정석' 조합과 같다. 속도에서 콘셉트를 벗어나서 아예 다른 방향으로 카운터 치는 조합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조합은 2속도잡이 조합에서 파생된 것이라 생각해도 좋다.

기본적으로 먼저 선턴을 잡는다면 선수필승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며, 2속도잡이까지 턴이 연결되었다는 가정하에 역전을 잘 당하지 않는 편이다.

또한, 상대가 1속도잡이 조합의 경우 선턴을 빼앗기더라도 중간에 1속도잡이가 올때까지 버텨냈다면, 2연속 가속을 통해 상대의 턴을 인터셉트 할 수도 있다.

물론 선공이 절대적인 명제인 2속도잡이 조합이지만, 상대의 스펙이 완벽하지 않을 경우 연속 가속으로 턴을 뺏어올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강점이라 할 수 있다.




▲ 속도를 먼저 잡더라도 상대 속도잡이가 바로 따라오면 역으로 턴을 뺏긴다!



2속도잡이는 특히 초보나 중수 상대로 잘먹히는 조합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스펙으로 상대의 스펙을 누르는데 특화된 조합이며, 한 번이라도 턴이 넘어가면 다시는 자신의 턴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한 인터셉트의 경우에도 1속도잡이 조합은 속도잡이 하나에만 속도 어혼이 맞춰져 있고, 나머지 식신들은 속도가 맞춰져 있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의 2속도잡이에 턴을 넘겨주게 되는 것이다.




▲ 제게 한 번만 기회를 으아아아아아악!



속도잡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식신들이 많다는 것도 정석 조합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대체 식신으로 많이 거론되는 것으로 요악사와 우녀가 있다.

이들은 전부 상대의 속도를 0으로 만들거나 느리게 만드는 등 상대의 턴을 밀어버리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다소 변수를 감안해야 하지만, 충분히 2속도 잡이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 좋은 점은 우녀의 경우 아군의 디버프나 상대의 버프를 해제할 수 있고, 요악사는 매요 어혼 세팅을 통해 서브 디버퍼로 활약할 수 있다.




▲ 요악사는 별다른 세팅없이 강력함을 뽐낼 수 있는 몇안되는 식신 중 하나다




▲ 우녀는 상대 디버프를 해제할 수 있어 수비에도 유용하다



하지만 2속도잡이의 경우 단점도 꽤 많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낫족제비는 SR등급 식신이며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도전권 티켓을 통해 식신조각을 모을 수 있으나, 악명높은 18장 시나리오를 뚫어야하므로 초보들에게는 상당히 버겁다.

그리고 설사 뚫어서 도전 기회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형제애 스킬 작업을 해야 비로서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식신이 되는 것이다.




▲ 얻기도 힘든데 스킬작에서도 고통받을 수 있다.
(출처 : 자유게시판 '미뉴에뜨')



또한, '정석' 조합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2속도잡이를 카운터치기 위한 방법도 많이 연구됐으며, 상대보다 속도에 자신없는 유저들이 '맞는 것'을 전제로 한 조합을 짜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카운터 조합으로는 역시 꽃조개를 필두로 한 반격 및 반사 조합이 있다.

반격 조합은 상대의 선공을 버틸만한 방어력을 갖춘채, 어떻게든 꽃조개로 아군을 연결하여 턴을 번 후, 버티기와 반격, 회복을 통해 상대를 천천히 제압해나가는 방식이다. 과도한 속도를 내기 위해 공격이나 방어측면이 다소 허술하게 될 2속도잡이 조합을 역으로 제압하는 격이다. 이경우 꽃조개가 핵심이기 때문에 꽃조개의 속도를 올려둘 필요가 있다.




▲ 꽃조개를 이용한 받아치기 조합으로 상위권까지 올라간 유저도 많다
(출처 : '나화사' 유저)



두 번째로 반사덱의 경우 상대의 스펙을 인정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30% 확률로 상대의 대미지를 100% 반사시키는 거울 공주 어혼을 아군 식신들에게 장착한 후, 꽃조개와 회복형 식신으로 버티면서 상대가 먼저 쓰러지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반격덱과 마찬가지로 속도에 밀리더라도 꽃조개의 링크가 연결되고, 거울공주의 반사딜이 터지기만 하면 이외로 높은 승률을 바라볼 수 있다. 이를 응용하여 본격적인 반사 피해가 콘셉트인 조합도 상위권에서는 활발히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갑옷무사나 봉황화 등 CC를 이용한 조합도 있으나, 이쪽은 서로 속도 싸움이라고 보는것이 맞다.




▲ 거울공주나 외눈동자를 이용한 반사덱은 의외로 실전성이 높다



그리고 최대 단점으로는 '뒤가 없다'는 점도 2속도잡이의 한계라 할 수 있다. 딜러 식신 2마리가 적을 처치하지 못한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든 턴을 잡게된 상대가 플레이를 시작하게 된다. 방어적인 측면이 하나도 없는 구성이기 때문에 상대의 플레이에 아무런 보호책 없이 모두 맞게 되며, 역전이 힘들어진다.

특히 PvP 상위권으로 갈수록 속도작에 대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되고, 속도에서 앞서더라도 상대의 내구성을 꺾어버리지 못해 자멸하는 경우가 자주 오게 된다. 이 시기가 오게되면 자연스럽게 2속도잡이 조합에서 탈피하여, CC기를 이용한 조합으로 눈을 돌리거나 반사 조합쪽이 점차 쓰이게 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육성한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고, 먼저 턴을 잡게 된다면 어지간한 일이 없는 이상 필승을 노릴 수 있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할 조합이라 할 수 있다.


◎ 2속도의 특징 및 강점

1. 선공 필승 - 2속도로 상대에게 턴을 넘기지 않은 상태로 극딜을 넣을 수 있다.

2. 조합 무시 - 일부 조합을 제외하면 선턴만 잡으면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3. 역전의 가능성 - 상대가 1속도잡이라면 중간에 턴이 돌아올 시 역전이 가능하다.

4. 조합의 자유도 - 2속도잡이 고정에 자신이 원하는 조합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 단점도 많지만 장점도 명확! 괜히 국민조합이라 불리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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