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속도 상승에 대한 스트레스는 이제 그만! 음양사 PvP 버티기 조합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27개 |
음양사에서 대전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속도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2속도잡이 조합(낫족제비 + 산토끼)이나 갑옷무사 조합(속도잡이 + 갑옷무사 CC) 등 유행하는 조합은 대부분 속도 중시형으로 먼저 선턴을 가져간 사람이 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속도에 밀리는 것은 어떻게보면 식신 자체의 스펙도 어느정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운에 가까운 것으로 어혼에 속도 옵션을 누가 더 잘붙였냐의 싸움이기에 극단적인 경우 상대가 선턴을 잡는 모습을 보자마자 패배 선언을 하고 나가는 유저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랭킹 상위권의 일부 유저들은 자신의 속도의 한계를 인정하고 또다른 방법으로 승리를 가져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위 30분 메타라 불리는 '버티기 조합'이 바로 그것으로 상대방이 먼저 지쳐서 나가거나 혹은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게 만들어 항복을 받아내는 조합이다.

조합의 핵심 식신은 꽃조개를 필두로 에비스, 모모카, 반디풀, 외눈동자 등 탐험을 하기 위해 한 두마리는 키워봤을법한 힐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자신에게 턴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엄청난 방어력으로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속도를 잡는것에 대해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이 기존 고정 옵션으로 주어지는 어혼들을 잘 조합하여 상대가 때릴지 말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속도에 지친 유저들의 돌파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 속도 스트레스는 이제 그만! 간디 메타로 가보자




■ 나랑 30분 놀래? 그냥 나갈래? 버티기 조합

버티기 조합은 구성은 꽤 다양한 편이지만 필수 식신으로는 꽃조개를 채용하는 편이다. 극단적으로 힐러 및 탱킹용 식신만 배치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반격 콘셉트 혹은 1딜러 정도는 채용하여 공수 밸런스를 잡는다.

조합의 기본 베이스로 꽃조개 - 외눈동자 - 모모카 - 에비스가 들어가며, 이후 남은 한자리는 흡혈귀/이누가미 등 반격형 식신을 배치하거나, 혹은 고획조/다이텐구/설녀 등 광역 디버프겸 딜러를 배치하면 된다.

앞서 말한대로 속도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일단 맞는것을 전제로 구성된 파티이기 때문에 좌부동자와 같은 도깨비불 수급용 식신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대신 효과저항 어혼을 장착하여 맞더라도 자신의 턴이 언젠가 돌아오도록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꽃조개 및 모모카의 세팅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데, 효과저항에 큰 자신이 없다면 우녀를 채용하여 디버프를 풀어버리는 조합을 구성해도 좋다. 관건은 상대의 공격을 1~2번 맞고 버티는 것으로 이후에 돌아온 자신의 턴에 회복을 시작하여 계속 버텨나가는 것이다.

바리에이션이 상당히 다양한 편으로 꽃조개 - 에비스 - 모모카의 구성만 갖춰진다면 나머지는 취향껏 선택해도 좋다. 속도는 기본속도만 생각해도 충분히 돌아간다.




▲ 속도잡이와 연료공급조차 필요없다! 버티기 조합




■ 지뢰찾기 세팅? 버티기 조합 어혼 세팅법

버티기 조합의 장점은 다른 조합에 비해 쉬운편인 어혼 세팅이다. 일단 많은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속도에 목멜 필요가 없다. 물론 기본적인 속도는 갖춰야겠으나, 남들처럼 240을 찍고, 또다시 반복 어혼작을 통해 250을 노리고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조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꽃조개의 효과저항력만 높여둔다면 나머지는 마음편하게 방어 및 체력에 투자하면 세팅이 완료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아무 어혼이나 강화하라는 것은 아니다. 속도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나 2세트 혹은 4세트 옵션은 그 어떤 조합보다 신경써줘야 한다.

첫 번째 꽃조개는 2번 속도, 4번 효과 저항이 세팅이 가장 좋다. 세트 효과로는 지장상과 거울공주가 쓰이는데 속도를 되는만큼 높여주는것이 좋다.




▲ 대충(?) 세팅해도 좋으나 속도와 효과저항을 신경써주면 더욱 좋다



두 번째 모모카는 버티기 조합에서 가장 어혼 세팅이 까다로운 식신으로 기본적으로 치명타와 체력이 모두 받쳐줘야 한다. 6번 어혼 옵션이 치명타로 강제되며, 4번 어혼 역시 효과 저항이 필요한데, 나머지에서 체력과 치명타율을 모조리 끌어다 써야 한다.

치명타와 효과저항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상황이라면 치명타를 고르는 것이 좋으며, 급하다면 2세트 효과로 치명타가 올라가는 어혼들을 장착해두자.




▲ 이정도로 퍼펙트하게 맞출 필요는 없으나 치명타가 중요한 식신인걸 명심하자



세 번째 에비스는 나무요괴를 제외한 체력 어혼 세팅을 해주자. 지장상과 거울공주 모두 어울리며, 도깨비불 수급을 위한 복고양이 세트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급하다면 체력 어혼 2세트만으로 이뤄진 세팅으로 강화만 해줘도 충분히 밥값을 하는 식신이다.




▲ 지장상 어혼 혹은 거울공주 세팅을 하면서 체력을 최대한 높여주자



네 번째 외눈동자는 역시 지장상과 거울공주가 어울린다. 패시브 효과에 이어 거울공주의 반사 효과도 별도로 터지기 때문에 적 딜러를 순식간에 녹여버릴 수 있다.




▲ 외눈동자도 어혼 세팅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마지막은 취향이 들어갈텐데 반격 딜러의 경우 쟁 어혼 세트를 착용하면되고, 고획조나 다이텐구 등으로 광역 디버프를 전개하려면 매요 어혼/망량의 함을 껴주자. 좀 더 독하게 하고 싶다면 쟁 어혼을 장착한 반디풀이나 화조풍월을 넣어도 된다.

그리고 음양사 캐릭터는 딜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히로마사가 주로 쓰이며, 좀 더 안정감을 주고 싶다면 세이메이를 고르도록 하자. 히로마사의 그림자 분신과 삼연살의 대미지는 충분히 공격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버티기 조합 어혼 세팅법

1. 지장상, 거울공주 - 식신에 관계없이 지장상, 거울공주 4세트 세팅이 가장 좋다.

2. 효과저항 - 속도는 버렸어도 효과저항은 버리지 말자.
ㄴ우선 순위는 꽃조개 - 모모카순으로 효과저항을 높여주자.

3. 쟁어혼 - 꽃조개를 쓰는만큼 반격 딜러를 채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4. 음양사 - 딜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히로마사, 안정감은 세이메이





▲ 체력만 봐도 상대는 숨이 턱턱 막히기 시작한다




▲ 대전에서 반디풀을 만난다면 일단 힐러라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다




■ 버티기 조합의 특징 및 장점

일단 버티기 조합의 장점은 속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많은 유저들이 속도의 벽에 막혀 기로에 서게 되는데 버티기 조합은 애시당초 '때려주세요~'의 스탠스를 취하기 때문에 상대가 속도가 빠르던 말건 신경쓸 필요가 없다.

반대로 해당 조합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2속도잡이 조합에 무척 강하다. 2속도잡이에서 상대 딜러가 아무리 화력이 강하더라도 버티기 조합에 쓰인 식신을 한 방에 녹여버리긴 힘들고 이후 턴이 돌아온 꽃조개가 생명연결을 시전 후, 외눈동자의 반사로 버티기 모드에 돌입하면 손을 댈수가 없게 되버린다.

설사 녹인다고 하더라도 모모카의 부활이나 다른 힐러들이 버티기가 가능하고, 죽이는 과정에서 거울공주가 터져버리면 그대로 망해버릴 수 있어 쉽사리 스킬을 쓰지 못한다.




▲ 2속도잡이로 계속 턴을 잡는데 어쩐지 자신의 딜러가 전부 죽고 있다




▲ 그런데다 한 번이라도 턴이 넘어가면 무지막지한 수치의 회복이 이뤄진다



버티기 조합 입장에서는 그냥 손놓고 구경하면서 상대가 뭐하는지 지켜보면 된다. 물론 음양사의 PvP는 전체 턴이 지나고 나면 자체 공격력 버프가 생기므로 언젠가 뚫리긴 한다.

하지만 그정도의 공격력이 나오기 위해서는 최소 10분에서 15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싸워야 하고, 그 전에 딜러가 먼저 반사 대미지에 녹을 확률이 더 높다.




▲ 꽃조개 + 에비스 + 모모카 3중 힐링의 콜라보레이션!




▲ 누군가 죽더라도 살리면 그만이다



어혼 세팅은 다른 의미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애써 속도나 특정 옵션에 올인할 필요는 없으나 최소 5성 이상의 어혼을 15강까지 풀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옵션을 신경쓰지 않더라도 어혼을 15강까지 강화하는데는 수십만 이상의 금화가 필요하며, 이걸 5, 6번 체력 등 주요 부위만 강화하더라도 수백만 금화는 우습게 소모된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선순위를 놓고 강화를 해야 하는데, 버티기 조합의 특징상 우선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은 모모카 및 꽃조개에 신경써줘야 한다. 모모카나 꽃조개만 살아있다면 부활 및 버티기로 어떻게든 나머지를 되살릴 수 있으니, 두 식신에 선투자를 한 뒤 나머지 식신의 어혼에 투자하자.




▲ 급하다면 일단 효과저항, HP 위주의 주력 옵션부터 강화해주자



물론 단점도 있다. 앞서 말한대로 단순히 빠르기만 할뿐인 2속도잡이 조합은 상대하기 쉽지만, 우화류나 갑옷+반야 처럼 CC를 집중적으로 거는 조합에는 약점을 드러낸다.

우화류는 무한 스턴을 거는 봉황화가 반사 대미지로 죽을 정도의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피할 도리가 없고, 갑옷 + 반야는 패시브 및 어혼 세트 효과 봉인으로 반사 대미지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효과저항 자체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고, 설사 높은 수치로 맞추더라도 언제나 상대 CC기가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제발 저항에 성공하기를 기도할 수 밖에 없다.

또다른 대처법으로는 디버프를 해제하는 우녀를 쓰는 방법이 있으나, 우녀 자체도 무적은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 버티기 대처는 침착하게 평타로 외눈동자부터 잡으면 그만이다




▲ 답은 저항이 뜨기를 비는 기도메타 뿐이다!



추가로 도깨비불 운영 같은 경우는 의외로 어렵지 않다. 에비스의 패시브로 수급되는 도깨비불도 꽤 많은편이고, 어차피 먼저 맞고 시작하다보니 1턴 동안은 꽃조개 연결만 하는것에만 도깨비불을 사용하면 나머지는 도깨비불을 쓸일도 없다.

이후로도 꽃조개용 도깨비불 3개만 확보하고, 회복은 여유될때 하는 식으로 운영하면 큰 부담없이 잘 돌아가는 편이다.

특수 케이스로 간혹 청행등을 사용하는 유저를 만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흔치 않으며 만나더라도 스펙 차이가 월등히 나지 않는 이상 버티는데는 문제 없다.




▲ 맞다보면 어차피 도깨비불은 차오르게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버티기 조합 최대 복병은 자신과 비슷한 조합으로 구성된 또다른 버티기 조합을 만났을 때다. 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한 2속도잡이 조합조차 버티는데, 상대 또한 버티기 조합이라면 승부가 날 도리가 없다. 이런 경우 상대 배터리가 먼저 닳기를 기도하거나, 대전 시간이 끝날때까지 다른일을 하러 가는 수 밖에 없다.


◎ 버티기 조합 특징 및 주의

◆ 특징

1. 쾌적함 - 체력 관리 외에는 그냥 맞고만(?) 있으면 된다.

2. 어혼 세팅 - 속도에 고통받을 일이 없다.
ㄴ안정성은 지장상 세팅, 변수창출은 거울공주 세팅

3. 다양한 조합 - 딜러를 쓰거나 반격조합을 구성하거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 주의점

1. CC에 취약하다 - 우화류와 같이 공격력이 어중간하고 무한 CC인 상대에게 약하다

2. 금화 소모 - 어혼 세팅 자체는 쉬울지 모르나 강화비에 많은 금화가 필요하다.

3. 플레이타임 - 남들이 2~3분에 한 판하는걸 10분 넘게 하는 경우가 많다.




▲ 저기요?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결정하지 않을래요?




▲ 속도에 자신있다면 무한 바쿠 재우기 조합도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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