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디버퍼 어디까지 써봤나? PvP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디버퍼 식신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2개 |
음양사에서 가장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역할군을 꼽자면 디버퍼 식신들이 있다. 빙결, 기절, 혼란, 수면, 도발, 봉인, 변이 등 상대 식신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PvP에서 전술의 핵심축을 맡고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아무리 강력한 공격력을 지녔거나 마르지 않는 회복으로 아군을 보조하더라도 상태 이상에 걸려 움직일 수 없게 된다면 없는 식신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게임 초반에는 매요 설녀가 주목을 받았고, 이후 전체 도발을 적은 코스트로 쓸 수 있는 갑옷무사가 한 시대를 풍미하기도 했다. 이들의 위상은 설녀나 갑옷무사가 각각 밸런스 패치를 통해 하향이 이뤄졌을 정도로 PvP에서 주는 영향이 컸다.

물론 하향된 이후로는 사용 빈도가 확 줄긴 했지만 여전히 소수의 유저들은 쓰고 있고, 설녀는 오히려 최근 디버퍼계의 대모(大母)라 불리며 새롭게 떠오른 카드기도 하다.

기자 역시 부족한 어혼 스펙을 어떻게든 디버퍼 식신이나 해제 식신 등의 조합으로 이기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사용하거나 최근 PvP에서의 상대해 본 조합을 바탕으로 최근 대세인 디버퍼 식신들에 대한 특성을 공유하고자 한다.




▲ 최근 PvP는 디버퍼의 성공유무로 승패가 결정난다!



어혼 기반 디버퍼 - 서브 디버퍼
공격수와 디버퍼 사이의 어딘가?

디버퍼 식신의 계열을 크게 2가지로 나누자면 자체 디버퍼를 보유한 식신과 어혼 기반으로 상대를 봉쇄하는 어혼 기반 디버퍼 2가지가 있다. 우선 어혼 기반의 경우 본체의 본래 역할은 딜러이거나 혹은 서포터로 쓰이는 식신이지만 유저들의 연구에 따라 디버퍼 식신으로 활약하는 경우다.

자체적으로는 디버프 능력이 없기 때문에 매요나 망량의 함, 설유혼, 반침, 종령 등 어혼 4세트 효과로 발생하는 제어 능력을 기반으로 사용한다.

일부 스킬을 제외하면 히트수마다 따로 효과적중률이 계산되는 시스템상 다단히트 횟수가 높을수록 이런 디버프 어혼과의 궁합을 살피는 경우가 많다.

물론 피안화와 같이 다단히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디버퍼로 활용되는 특수한 경우도 있으나 이는 피안화가 정말 음양사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놓인 특수한 식신이기 때문이다.


■ 음양사 메타를 흔든 식신! - 피안화



▲ 최근에는 딜러로 더 많이 보이지만 여전히 매요 피안화는 무섭다



피안화 자체가 워낙 특수한 타입의 공격 매커니즘을 지녔고 초창기 이미지 덕에 디버퍼로 인지도가 높다. 디버퍼의 덕목인 다단히트와는 연이 없지만 상대 식신이 움직이기 전에 먼저 피해를 입힌다는 특성때문에 효율은 오히려 다른 식신보다 훨씬 높은 편.

장점은 독특한 공격 매커니즘 덕에 상대의 패시브 효과를 무시하고 상태이상을 걸 수 있다는 점이다. 우녀의 디버프 해제 패시브나 염주령의 선의 효과도 피안화의 디버프 판정이 먼저 적용되는 것이라 디버프를 해제할 수 없다. 즉, 자신의 효과적중률이 높다면 상대의 조합을 크게 따지지 않고 제압할 수 있는 그야말로 자신의 스펙을 자랑(?)할 수 있는 식신이다.

단점은 다단히트 계열 식신과 달리 단타에 의존하여 디버프를 걸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디버프를 걸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는 편이다. 체감상 효과적중률 120%로는 혼란이나 수면을 잘 못거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최근에는 효과적중률이 최대 수치인 150%에 달하더라도 결국 효과 저항과 적중의 매커니즘 상 반반 정도의 확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즉, 상대가 효과저항을 제대로 못챙겼거나 혹은 운이 좋지 않다면 디버퍼 피안화 하나로 게임을 끝낼 파괴력이지만, 반대로 상위권으로 갈수록 반반 정도의 적중률을 보이면서 갈수록 디버퍼로서의 위상은 줄어들고 있다.

기자의 경우 적중률 126%의 매요 피안화를 사용했으나, 이누가미를 통한 카운터나 딜러 식신들의 자체 효과 저항력이 올라가면서 한계를 느꼈고 현재는 딜러 세팅의 거울 피안화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PvP 역시 효적의 한계 덕분에 매요 피안화보다는 파세나 아미키리 등의 딜 피안화가 더 자주 보이는 편이다.

어중간한 효적과 스펙으로는 상대의 실드류 식신이나 자체 저항력에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실드류 식신만 있어도 쉽게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함정



■ 팔방미인 그 자체! 다이텐구



▲ 상향 전에는 디버퍼 식신으로 더 유명했지만 현재는 역전되었다



다이텐구는 3번 스킬 칼날 폭풍이 전체 4히트 판정을 가지고 있어 디버프 어혼을 활용하기 매우 적합하다. 전체 4히트 공격은 다이텐구가 유일한데다 스킬의 대미지 계수 또한 높게 잡혀있어 상대의 실드류 스킬을 뚫어내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패시브 스킬인 강철날개에 상대의 제어 효과(기절, 빙결, 수면, 변형, 도발 등)를 1회 막아줄 수 있어 다른 딜러들처럼 따로 자체 효과 저항력을 올릴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즉, 어혼 세팅면에서 다른 식신에 비해 공격력에 좀 더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디버퍼 식신이지만 서브 딜러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다단히트 횟수가 많은만큼 단순히 매요나 망량의 함뿐만 아니라 태양소녀와 같은 특수어혼의 사용률도 높고 그만큼 어혼 세팅 자유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다.

단점은 그래도 2번 어혼이 속도 옵션으로 낭비되는 경우가 많은만큼 스펙이 좋은 일목련의 실드를 벗겨낼 수 없다는 점과 스탯이 공격력에 몰려있어 집중공격 당하면 금방 드러눕는다는 점이다. 전체 공격이라는 점도 발목을 잡아 이누가미나 반혼향, 거울공주 등 카운터 요소가 많다는 점도 다이텐구 운용을 어렵게 한다.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지기 전의 오리지널 다이텐구는 PvP에서 80% 이상이 디버퍼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메타가 변한탓에 오히려 순수 딜러일때가 많다는 점도 변화된 점이다. 최근 PvP에서는 디버퍼로서는 거의 멸종된 상황이다. 랭커들의 추천도 최근에는 디버퍼보다는 퓨어딜러 활용이 더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자의 경우 상대의 효과 적중을 무시할 수 있는 태양소녀 서브딜러 텐구를 가끔 사용중이다. 같이 태양소녀를 착용한 주천동자나 혹은 시시오와 조합하여 상대의 턴을 무한으로 밀 수 있는 전략으로 속도잡이가 없는 조합에서 무서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근에는 퓨어 딜러로 기용되는 편이다



■ 디버프 해제와 디버프의 합본 패키지! 염주령



▲ 하향 이후 주춤하고 있는 염주령



염주령은 아이러니하게도 본인 스스로의 역할은 디버프 해제군이지만 패시브 스킬이 전체공격인 점을 통해 디버프 역할도 같이 맡게된 멀티 포지션이다.

핵심 스킬은 패시브로 발동되는 윤회 스킬이다. 상대가 행동할때마다 염불을 외워 6회 행동하면 적 전체에 전체공격을 한다. 이 반격만으로도 30% 확률로 상대의 행동게이지 30%를 감소시키는 디버프 효과가 있지만, 염주령이 매요나 망량의 함 등 디버프 어혼까지 장착하고 있다면 추가로 행동불가 디버프까지 걸게 된다.

어혼효과까지 합치면 이중 디버프가 성립되기 때문에 한 번 기회를 잡으면 예상외의 짜증을 상대에게 불러일으킬 수 있다.

추가로 상대의 디버프는 자신의 스킬로 계속 해제시키기 때문에 디버프 해제 역할도 충실하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 다만 최근 밸런스 패치를 통해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우녀에게 점차 점유율이 밀리고 있다.

그래도 수동적인데다 공격 능력이 제로에 가까운 우녀에 비해 혼자서 변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유형의 유저들에게는 여전히 애용되고 있는 식신이기도 하다.

패치 전에는 기자도 망량의 함 염주령이나 파세 염주령 등 다양한 어혼을 착용하여 재미를 본 적이 있다. 파세를 착용하면 서브 딜러로 활용할 수 있고, 망량의 함은 시시오나 코마츠마루 등 특정 식신을 묶어두는 조합 상대로 어그로를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최근에는 염주령 자체가 자주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다.




▲ 최근 만나는 염주령도 디버퍼보다는 서브 딜러로 많이 보인다



도발무사로 대표되던 자체 디버프 식신
PvP의 핵심, 세대교체와 카운터가 가장 빠른 포지션

디버퍼 식신의 강점은 누가 뭐래도 알고도 막기 힘들다는 점에 있다. 이는 음양사 게임의 특징이기도 한데, 효과 저항력이 아무리 높더라도 완벽히 면역 상태가 될 수 없다. 이는 식신마다 기본 효과 적중력이 있는데, 최대 효과저항치인 150%에 가까워지더라도 결국 20~25% 이상의 적중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막을 수가 없다.

차라리 디버퍼 식신에 대한 카운터를 치고 싶다면 디버프를 해제하는 식신으로 대처하는게 효율 자체는 높다. 다만 디버퍼 식신은 디버퍼를 해제하는 것 외에는 전투력이 높지 않으니, 결국 디버퍼 식신은 존재 자체만으로 밥값을 할 수 있는 셈이다.


■ 하향에서 돌아온 밀리언셀러! - 폭풍 빙결 설녀



▲ 인식에 비해 실효율은 우수한 설녀



음양사 초기 매요 피안화로 PvP를 강타했던 설녀는 한 번 하향 패치가 이뤄진 후에는 완전히 종적을 감췄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다시 재조명을 받으며 상위권, 하위권을 가리지 않고 종종 등장하는 순혈 디버퍼 식신이다.

설녀의 특징은 주력인 눈보라 스킬이 전체 3회 히트 판정을 지녔다는 점과 자체적으로 빙결 및 속도 감소 효과의 2중 디버프를 뿌릴 수 있다는 점이다.

빙결의 확률은 한차례 하향되어 8%(+효과적중)으로 설유혼보다 낮지만, 실제로는 속도 감소 디버퍼가 있기 때문에 18%(+효과적중)으로 확률이 보정되는데, 전체 3회 판정이 전부 따로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빙결될 확률이 매우 높다.

해외에서 정리된 정보에 의하면 효과 적중 100% 상태의 설녀로 효과 저항 0%의 상대를 공격하면 빙결 확률이 무려 409.6%, 효과 저항 150%의 상대라도 26.2%의 적중률을 보여준다. 빙결은 아예 상대가 정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누가미나 쟁 어혼 등의 반격에 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매우 훌륭하다.




▲ 기본 확률은 낮아도 3히트라는 특수성 때문에 실 적용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출처 : https://kamigame.jp/)



언뜻보면 다이텐구의 마이너 버전처럼 보이지만, 어혼 효과의 디버퍼에만 기대야하는 다이텐구와 달리 보험으로 빙결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므로 디버퍼로서는 다단히트계 식신중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많이 등장하는 2미케츠 조합 상대로 설녀가 효과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상위권에서도 꽤 자주 보이는 식신이 되었다. 미케츠는 상향 이후 대처가 쉽지 않지만 아무래도 효적까지 챙기기 힘들기 때문에 효적 세팅이 잘 된 설녀가 이들을 잘 대처할 수 있는 셈. 설동자와 달리 디버퍼 해제 식신이 있다 하더라도 대처가 쉽지 않기에 설녀의 가치는 다시 떠오르고 있다.

협동 대전에서는 특성상 설녀의 효율이 더욱 상승하는데, 단점이라면 일목련 등의 실드류 식신 역시 등장 빈도가 높아 1:1에 비해 쓰기가 다소 어려운 편이다.




▲ 기자 역시 풀스작했던 설녀를 아직 고이 모셔놓고 있는 중이다



■ 한때 PvP를 지배했던 '그 녀석' - 갑옷무사



▲ 한때 PvP 스트레스의 주범이었던 갑옷무사지만...



갑옷무사는 초창기부터 음양사의 중반까지 PvP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신이다. 고작 도깨비불 2개로 발동하는 철벽 방어는 기본 50%(+효과적중)이라는 높은 적중률과 적 전체라는 판정으로 엄청난 고효율을 자랑했다.

하향 되기 전까지는 PvP 양상 자체가 갑옷무사를 막느냐 못막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을 정도니 말 다한 셈이다. 특히 본체는 반혼향이라고 할 정도로 반혼향 + 도발의 매커니즘은 사기 그 자체라고 할만했다. 이누가미 + 반혼향 갑옷무사의 조합은 효과저항을 매우 높이지 않는다면 그 어떤 조합도 뚫기 힘들었다.

다만 하향 이후에는 철벽 방어 스킬을 사용하면 자신의 속도가 무려 40%가 감소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상위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간간히 하위권에서만 등장하는 식신으로 전락했다.

기자 역시 이누가미 + 갑옷무사 조합으로 재미를 보고 있었으나, 패치 이후에는 깔끔하게 미련을 버리고 6성 교환권을 사용하여 다른 식신으로 대처했다.

간간히 PvP에서 마주치긴 하지만 완전히 대처를 하지 못하더라도 속도만 받쳐주면 다시 도발에 걸리기 전에 턴이 돌아오므로 어느정도 버틸 스펙만 된다면 쉽게 대처가 가능하다.




▲ 여전히 도발은 잘 걸지만 한 두턴만 지나면 상대에게 흐름을 뺏긴다



■ 갑옷무사의 빈자리는 내가 채운다! - 바쿠



▲ 2턴 수면은 도발보다 더 끔찍한 절망을 안겨준다



한편 갑옷무사가 망한 뒤에 반사이익을 누리며 새롭게 떠오른 식신도 있다. 바로 적 전체에 2턴간 수면 상태이상을 부여하는 바쿠다.

사실 바쿠는 갑옷무사가 하향되기 전까지는 무한 재우기 조합이라거나 혹은 소수의 유저들만 사용하는 마이너한 식신이었다.

하지만 스킬 자체는 좋은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갑옷무사의 도발보다 도깨비불을 좀 더 소모하긴 하지만, 대신 최대 2턴까지 수면이라는 메리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딱히 떨어지는 성능은 아니었다. 수면의 효과 적중률 자체도 스킬을 최대로 올리면 50%가 보장되니까 말이다.

문제는 수면 상태이상 자체가 공격을 받으면 바로 깨어나기 때문에 전체 공격 스킬을 지닌 식신과는 어울리지 않아 조합을 짜기 어려웠고, 꽃조개를 사용하는 조합 상대로도 고전하는 문제가 있다. 상위권에서는 아라카와 + 바쿠 조합이나 혹은 백랑 등과 같이 사용하는 편이다.

상대보다 속도도 빨라야하며, 꽃조개나 반사 등 카운터 요소가 명확한만큼 상황을 타지만 상대가 바쿠에 대한 대처를 하지 못한 경우 말그대로 손쉽게 게임을 끝낼 수 있다. 기자의 경우 외모가 끌리지 않아 사용한 경험은 없다.




▲ 대표 조합인 아라 + 바쿠 조합



■ 이제는 서브 딜러? - 반야



▲ 모든 기사에 반야가 보이는데, 그만큼 필수 식신이라는 소리다



반야는 레이팅과 관계없이 모든 PvP 구간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디버퍼 식신이다. 상대의 패시브 및 어혼 효과를 봉인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밀던전과 같이 PvE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PvP에서는 일반적으로 매요나 망량의 함을 장착하여 어혼/패시브 봉인 효과와 함께 상대의 움직임도 봉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반야의 카운터 요소가 늘어 그냥 쟁을 장착하고 극공형 세팅으로 전환한 유저도 많다.

애초에 반야의 봉인 효과나 매요/망량의 함의 어혼 효과는 상대에게 피해를 입혀야만 효과를 줄 수 있는데, 너무 효적에만 치중하다보면 상대적으로 대미지가 약해져 아예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되기 때문이다.

반야 자체의 공격력도 매우 높기 때문에 차라리 봉인 효과만 사용하고 서브 딜러로 활용하는게 상위권에서는 더 잘먹힌다는 평가다. 짐반봉 조합같은 경우도 메인 디버퍼가 반야가 아니기 때문에 서브딜러로 활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도 포인트다.

기자의 경우 쟁반야를 현재 사용중이며, 다른 랭커들의 쓰임새도 대체적으로 매요/망량의 함 반야가 많은 편이지만 반혼향 등 다른 어혼도 폭 넓게 쓰이고 있다.




▲ 요새는 그냥 딜반야들이 자주 보이며, 매요 반야는 수치가 많이 감소했다



■ 명확히 대처할 방법이 없는 식신 - 시시오



▲ 알고도 막기 힘든 식신 시시오



시시오는 엄밀히 말하자면 '조건부' 기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순수 디버퍼 식신이라 보기 힘들다. 하지만 쓰임새나 활용도면에서는 엄연히 디버퍼 식신이라 할 수 있다.

주로 시시오 + 코마츠마루 등의 조합처럼 시시오 + 디버퍼 식신의 구성이 일반적으로 쓰인다. 변신 스택을 쌓은 이후 사슴뿔 돌진으로 턴을 밀어버리는 것은 효과저항과는 상관없다는 점도 시시오가 효율적으로 쓰이는 이유다.,

단점으로는 상대가 속도를 갖춘 경우 턴을 밀더라도 제대로 스턴을 걸지 못해 경기가 늘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본인도 속도를 높이고 산토끼나 낫족제비 등으로 계속 턴을 끌어와야 원하는대로 게임을 풀어갈 수 있다.

그리고 패시브 스킬덕에 상대의 디버퍼에는 어느정도 저항력이 있으나, 어혼 효과에 의한 반격에는 취약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한다.

기자의 경우 와뉴도 / 태양소녀 / 쟁 어혼 등 여러개를 세팅했고, 현재는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와뉴도 시시오를 기용하고 있다. 처음 운영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상대 딜러나 힐러를 무한으로 기절시키며 원하는대로 게임을 풀어갈 수 있다. 참고로 시시오의 기절도 마냥 100%의 확률은 아니다. 매우 높은 확률이긴 하지만 경험상 저항하여 기절을 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확신하진 말자.




▲ 그냥 아무 조합에 막 던져(?)도 좋다는 점이 최대 강점



■ 미케츠 카운터는 전체 디버퍼? - 미케츠



▲ 그냥 아무 조합에 막 던져(?)도 좋다는 점이 최대 강점 2



미케츠 역시 시시오와 마찬가지로 순혈 디버퍼라고 할 수 없다. 패시브를 통해 다소 운에 기대는 디버프를 걸기 때문에 안정감은 높지 않다. 다만 상향 이후로는 체감상 확률이 많이 올라갔고, 굳이 디버프가 아니더라도 여우결계를 통한 아군 보조나 자체 화력이 엄청나다. 디버퍼를 가장한 딜러에 더 가까운 형태의 식신인 셈이다.

물론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일발 봉마가 발동만 되면 100%에 가까운 확률로 패시브 / 어혼 / 치유감소 / 침묵 4종 디버프가 걸리기 때문에 짜증나기 그지 없다. 특히 다른 패시브형 반격 식신과 달리 미케츠의 일발 봉마는 상대의 어혼/패시브 발동 효과를 무시하기 때문에 카운터도 쉽지 않다.

대처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시시오와 흡사하여 단수가 낮은 급에서는 아예 대놓고 2미케츠를 사용하여 상대를 유린하는 조합이 많다.

상위권에서는 미케츠 견제를 위해 전체 디버프 식신을 주로 고용하는 편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아예 행동을 제약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설녀나 반야가 가장 흔하게 보이며, 마이너한쪽으로는 염라 코마츠마루 등의 식신이 대항마로 쓰인다. 유저에 따라 사용하는 어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빠르게 미케츠가 장착한 어혼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거기에 맞춰 대응해나가야 한다.

사실상 서로의 효과 적중률과 효과저항력의 싸움으로 미케츠만 막는다고 마냥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라 나올때마다 혈전이 벌어진다. 기자의 경우 시시오 + 코마츠마루로 대항하거나 도도메키 등으로 여우결계를 펼치지 못하게 견제하는 식으로 풀어간다.




▲ 미케츠 없는 사람이 살기 힘든 최근 PvP다



■ 우녀만 만나지 않으면 고효율 디버퍼 - 도도메키



▲ 미케츠 잡아먹는 디버퍼 중 하나인 도도메키



최근 떠오르는 디버퍼 식신으로 도도메키가 있다. 도도메키의 경우 상대를 응시 상태로 만들어 스킬을 변경시키고, 도깨비불 소모를 유도하는 다소 독특한 디버프를 가지고 있다. 그냥 쉽게 생각하면 적 전체에 침묵 상태를 시전한다고 보면 좀 더 쉽다.

장점으로는 디버프 스킬인 저주의 눈의 기본 효과적중률이 100%라 어지간히 효과 저항력을 높인 상대라도 디버프를 걸 수 있다. 그리고 3번 스킬이 5레벨에 도달하면 도깨비불 소모량이 2로 줄어들어 갑옷무사의 도발처럼 효율적으로 스킬을 쓸 수 있다. 스킬 자체의 대미지도 매우 강력하다는 점도 무섭다.

다만 우녀나 다른 디버프 해제 스킬에 의해 응시 상태 디버프가 깔끔하게 사라진다는 점은 난점이다. 또한, 응시 상태는 상대가 스킬을 쓰지 못하게 방해할뿐이지 일반 공격이나 패시브 스킬을 잘만 써지기 때문에 완벽히 상대를 제어 불능으로 만들 수 없다는 점도 주의해야한다.

언뜻 보면 그렇게 좋지 않아보이지만 막상 상대하다보면 도깨비불 관리와 스킬 사용 순서가 꼬이게 되어 상대에게 휘둘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도도메키가 메인 디버퍼인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다른 디버퍼와 함께 기용되니 도도메키만 견제할 수 없다는 점도 짜증나는 요소 중 하나다.

기자의 경우 도도메키에 반혼향을 세팅하고 70/70의 효적/효저 비율을 맞춘 후, 시시오나 피안화와 조합하여 PvP를 진행하는데 은근 승률이 잘나오는 편이다.

일부 도도메키 유저는 스탯이 공격형이고 스킬 배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하여 아예 파세와 같이 극공격 어혼을 끼워주어 적을 당황시키게 만들기도 한다. 디버프 효과 자체는 공격적인 세팅을 하던 수비적인 세팅을 하던 동일하므로 효율이 떨어지지도 않고 상대를 녹일 수 있다.




▲ 사용하다보면 은근히 미케츠 카운터를 잘 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설녀와 함께 잊을만하면 나오는 디버프 딜러 - 설동자



▲ 상향까지 받아 더욱 무서워진 설동자



설동자는 자체 공격만으로도 상대를 빙결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3차 밸런스에서 기본 패시브의 빙결 확률이 45%로 상승하면서 가치가 더욱 올랐다.

설동자의 무서운점은 효과적중률을 올리지 않더라도 3번째 스킬의 특성덕에 쉽게 빙결을 노릴 수 있고, 기본 빙결 확률도 낮지 않다는 점이다.

덕분에 메인 딜러로도 손색이 없는데다, 꽃조개 중심으로 짜여진 조합에는 적 전체에 빙결 디버프가 들어가기 때문에 카운터 요소로 작용한다.

물론 한동안 유행했던 꽃조개 중심의 조합들이 최근에는 대다수 사라졌기에 지금와서 활약하기에는 다소 모자랄 수 있지만, 여전히 버티기 위주 조합이나 특정 식신에만 기대는 조합에는 강력한 편이다. 다이텐구의 모든 디버프 효과 무시까지는 아니지만 상대의 빙결 / 어혼 / 패시브 봉인 효과를 방어할 수 있는 패시브가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 사실상 얼리는건 보너스고 무지막지한 대미지가 메인이다



■ 코다마가 있더라도 GO! - 봉황화



▲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꾸준히 마주치는 봉황화



초창기 우화류부터 시작하여 갑옷무사마저 능가하는 악랄한 조합으로 불린 짐반봉 조합의 핵심인 봉황화도 여전히 디버프계의 에이스다. 조건부긴 하지만 50% 확률(+효과적중)로 기절을 건다는 점은 그 어떤 식신보다 강력한 디버퍼임을 증명한다.

다만 너무 강력한 조합이었기에 유저들이 카운터 칠 수 있는 수단을 많이 연구했고, 현재는 코다마 어혼이 주목받으며 예전과 같은 위상을 발휘하진 못한다.

하지만 봉황화를 사용하는 유저들 역시 이를 뚫기 위한 많은 연구를 거쳤기 때문에 단독 봉황화 출동이나 변형 봉황화 조합 등 예상치 못한 픽을 하기 때문에 막상 변형픽으로 나오는 봉황화를 예측하고 코다마를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단독으로 나오거나 다른 보조 디버퍼와 함께 나오는것으로는 결정력이 부족하여 스펙이 높은 상대에게는 역전당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위권에서 종종 보이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강력한 디버퍼임은 분명하다.




▲ 쌩 봉황화나 반봉 조합 등 변형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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