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시 최고를 향해... 뉴욕 엑셀시어 '쪼낙'-'플라워'-'넨네'

인터뷰 | 이시훈, 정성모, 유희은 기자 | 댓글: 25개 |
뉴욕 엑셀시어에게 2018년은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2와 3를 모두 우승하며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냈지만, 기세가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런던 스핏파이어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멀리서 지켜봤다.

비록 정점에 오르진 못했지만, 뉴욕 엑셀시어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인 것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뉴욕 엑셀시어는 시즌2에서 더 높이 도약할 것이다. 2018 오버워치 리그와 월드컵에서 MVP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힐러' 타이틀을 얻은 '쪼낙' 방성현, 그리고 최근 아카데미 팀인 XL2에서 엑셀시어로 콜업된 '플라워' 황연오, '넨네' 정연관이 팀을 든든하기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한국에 방문한 '쪼낙' 방성현, '플라워' 황연오, '넨네' 정연관과 직접 만나 차기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 좌 : 황연오, 중 : 방성현, 우 : 정연관


Q.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쪼낙' 방성현 : 뉴욕 엑셀시어 서브 힐러 '쪼낙'이다.

'플라워' 황연오 : XL2 아카데미에서 뛰다가 이번에 올라온 '플라워'다.

'넨네' 정연관 : XL2 아카데미에 있다가 이번에 엑셀시어 팀에 들어온 '넨네'다.


Q.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종료 이후 어떻게 지냈나?

'쪼낙' 방성현 : 오버워치 리그 시즌1 국가 대표로 참가했고, 뉴욕에서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몇 주간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리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플라워' 황연오 : 컨텐더스가 끝나고 휴식 시간을 가졌다. 최근에 팀원들과 뉴욕에 다녀왔는데, 날씨 빼고 다 좋았다.

'넨네' 정연관 : 너무 춥고 차가 많이 막혔다. 물가도 비쌌지만, 그래도 좋았다(웃음).


Q.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넨네' 정연관 : LA에서 연습하다가 한국에 비자 때문에 방문했는데, 한국에서는 연습할 상황이 안돼서 못했다. 2주 정도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할 것 같다.





Q. 뉴욕 엑셀시어가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초반부터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후반에 다소 기세가 꺾이면서 우승에 실패했는데, 무엇이 원인이라고 보는가?

'쪼낙' 방성현 : 후반에 컨디션 조율도 어려웠고, 팀원들 사이에서 의견 충돌도 조금 발생했던 것들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메타 적응을 다른 팀만큼 잘하지 못한 것 같다.


Q. 반면, 라이벌이었던 런던 스핏파이어가 후반부터 치고 나갔다. 런던 스핏파이어의 우승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쪼낙' 방성현 : 런던 스핏파이어 선수들의 개인 피지컬 기량이 어느 순간부터 크게 올랐다. '퓨리', '버드링' 선수의 기량이 크게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플라워' 황연오 : 팀마다 특별한 기세가 있다고 생각한다. APEX에서 루나틱 하이가 계속 잘하다가 시즌4에서 미끄러졌고, GC 부산이 시즌4에서 갑자기 치고 올라간 것처럼. 런던 스핏파이어도 강한 멘탈을 바탕으로 리그 후반부터 치고 올라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Q. 브리기테, 둠 피스트 등 최근 영웅 밸런스 패치 이슈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밸런스 패치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나?

'쪼낙' 방성현 : 현재 루시우, 젠야타, 브리기테 3힐러 영웅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나는 패치가 적용돼도 세 명의 힐러 영웅을 계속 사용할 것 같다. 오히려 브리기테의 힐량이 올라서 유지력이 더 좋아질 것 같다. 트레이서나 겐지는 여전히 사용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넨네' 정연관 : 브리기테는 더 좋아진 것 같고, 둠 피스트는 너프 돼서 잘 안 쓸 것 같다.

'플라워' 황연오 : 둠 피스트는 프로씬에서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 됐기 때문에 사용되지 않을 것 같고, 브리기테의 힐량이 늘었기 때문에 다른 딜러 영웅들이 많이 사용될 것 같다.





Q. ('쪼낙'에게) 이제 오버워치 리그 선수로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첫 번째 시즌을 경험한 만큼 노하우도 생겼을 것 같은데, 무엇을 가장 중점으로 생각하고 있나?

'쪼낙' 방성현 :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1 중반부터 깨달았는데, 수면 시간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크게 났다. 지난 시즌에 아팠던 멤버들도 잦았는데, 현재 뉴욕 프런트 측에서 요가나 여러 가지로 신경 써주고 있어서 시즌2에서는 건강 문제가 많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쪼낙'에게) 리그의 첫 시즌을 거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서브 힐러'가 되었다. 다른 힐러 선수들과 차별화된 본인 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쪼낙' 방성현 : 누가 다가와도 겁을 먹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Q. ('쪼낙'에게) 올해 오버워치 리그와 월드컵에서 모두 MVP를 차지하며 2018년을 '쪼낙의 해'로 만들었다. 2018년 본인의 활약을 평가한다면?

'쪼낙' 방성현 : 사실 이렇게 될 거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올해 운이 좋았던 것 같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쪼낙'에게) 오버워치 리그 출범 때만 해도 힐러가 이렇게 압도적으로 조명 받을 거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다. 뉴욕이 '쪼낙' 중심의 전술 운영을 펼치면서 강점이 주목받는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쪼낙' 방성현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웃음). '메코', '아나모', '아크' 선수 모두 나를 잘 케어해줘서 더 많이 주목받는 것 같다.


Q. ('쪼낙'에게) '쪼낙', '카르페', '퓨리' 세 명이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로서의 '카르페', '퓨리'와 친구로서의 '카르페', '퓨리'는 어떻게 다른가?

'쪼낙' 방성현 :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다. 진지해야 할 땐 진지하다. 친구로서는 고등학교 친구 같은 느낌이다. '카르페'가 나랑 '퓨리'보다 한 살 많은데,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Q. ('쪼낙'에게) 올해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 연습 과정이 작년보다 더 힘들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쪼낙' 방성현 : 작년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했는지 몰라서 자세히 모르겠지만, 들어본 결과 작년보다 더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 오버워치 리그를 준비할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





Q. ('플라워', '넨네'에게) 신규 영웅 애쉬 플레이 소감이 궁금하다. 애쉬가 어떤 방향으로 메타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는가?

'넨네' 정연관 : 지금 메타에서 쓰기 어려울 것 같다. 아직 '3탱 3힐' 메타이기 때문에 애쉬가 딜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 잘 연출되지 않는다. 이동기가 있지만, 좋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3탱 3힐' 메타가 지나고 겐지, 트레이서가 나오면 애쉬-메르시 같은 조합이 그걸 카운터칠 수 있을 것 같다. 한 방에 상대 딜러들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도우메이커보다 샷을 적중시키기 쉽고, 준비 시간이 없이 바로 발사되는 것이 좋다.

'플라워' 황연오 : 비슷하게 생각한다. 지금 '3탱 3힐' 메타에서 활약하기 어렵다. 딱 한조와 위도우메이커의 중간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년 시즌 중에는 자주 등장하게 될 것 같다.


Q. ('플라워'에게) 올해 컨텐더스 팀에서 사실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지난 시즌의 아쉬운 점을 꼽아본다면?

'플라워' 황연오 :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작년 월드컵이 끝난 직후 팀원들 모두 뉴욕 엑셀시어와 계약을 했는데, 나는 나이 제한 때문에 계약을 하지 못했다. 다른 팀원들 모두 연습하러 갔을 때, 숙소에 혼자 남아있는 경우도 많았고, 겉도는 느낌도 들었다. 월드컵이 끝나고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대회도 못 나가고 혼자 있으니 '이게 맞나' 싶기도 했다.


Q. ('플라워'에게) 지난 시즌 뉴욕 엑셀시어의 경기를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플라워' :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잘하는 팀이다. 나도 뉴욕 엑셀시어 팀의 기준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플라워'에게) 뉴욕 엑셀시어는 딜러가 많은 편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뉴욕 엑셀시어 딜러진 각각의 장점은?

'플라워' 황연오 : '새별비' 선수는 확실히 트레이서 스페셜리스트가 맞는 거 같다. 다른 영웅도 잘하지만, 트레이서가 압도적이다. '넨네' 선수는 XL2에서 같이 해봐서 아는데, 서브 탱커도 다 되고 트레이서, 위도우메이커도 잘한다. '파인'도 만능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신만의 에임을 대회에서도 알맞게 쓰면 더 잘할 것 같다. '리베로' 선수는 유동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것이 장점이다. '리베로'의 플레이를 보며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나도 열심히 연습해서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넨네'에게) XL2 아카데미에서 뉴욕 엑셀시어로 콜업된 배경이 궁금하다. 여러 팀의 오퍼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

'넨네' 정연관 : 여러 가지 일이 많았다. XL2 아카데미에서 두 시즌을 뛰었는데, 사실 첫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엑셀시어로 올라갈 기회가 있었다. 다만, 그때 비자 문제로 한 시즌을 더 하게 됐다. 두 번째 컨텐더스 시즌을 보내며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오버워치 리그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팀으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았다.

뉴욕 엑셀시어도 제안을 했는데, 나까지 들어가면 딜러가 너무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새별비', '파인' 선수 같은 실력이 뛰어나고 인기가 높은 선수가 많아서 내가 가면 묻히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내가 예전에 LW 팀에 있을 때 그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굉장히 행복하게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뉴욕 엑셀시어 입단을 결정하게 됐다.

사실 XL2에서 활동하며 제일 어려웠던 건, 외국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고 의사소통하는 부분들이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한국 선수들과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엑셀시어 선수들이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저 팀에 들어가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Q. ('넨네'에게) 오버워치 리그에서 어떤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나? 트레이드마크로 만들고 싶은 영웅이 있나?

'넨네' 정연관 : 모두 다 잘하는 선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예전에는 트레이서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트레이서, 위도우메이커 모두 좋아한다. 그래도 영웅 한 명을 선택하자면 트레이서를 잘하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싶다.


Q.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에 8개 팀이 새롭게 합류해 20개 팀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어떤 구도를 예상하나?

'쪼낙' 방성현 : 솔직히 신생팀은 정보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원하는 건 예전처럼 서울 다이너스티과 라이벌 구도가 되어서 서울을 다시 꺾고 싶다. 예전부터 서울과는 라이벌 의식이 있고, 서로 라이벌이라 인정하는 느낌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팀보다 서울을 이길 때가 기분이 좋다.

'플라워' 황연오 : 태평양이나 아틀란틱이나 양쪽 디비전 모두 치열할 것 같다. 그중에서도 약팀 한두 팀은 디비전마다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에도 아틀란틱 디비전이 강세였는데, 시즌2 아틀란틱 디비전에서 1등을 하고 싶다.

'넨네' 정연관 : 사실 이번에 새로 리그에 들어온 팀들은 그렇게 잘할 것 같지 않다. 적응 기간이 필요한 문제도 있고 해서 기존의 팀들이 더 잘할 것 같다. 그리고 상하이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치고 올라갈 것 같다. 중위권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Q. 앞서 말한 것처럼, 서울과 뉴욕은 한국에서부터 전통의 라이벌이었다. 하지만, 오버워치 리그 첫 시즌에서 서울이 예상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는데, 무엇이 이유라고 보는가?

'쪼낙' 방성현 : 운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팀과 서울이 스테이지 첫 맞대결에서 우리가 접전 끝에 3:2로 이겼는데, 반대로 서울이 우리를 이겼다면 서울이 기세를 몰아치고 올라갔을 것 같다. 그때의 기세 차이 때문에 스노우볼이 구른 것 같다.


Q. 시즌2에서 경계하고 있는 팀 혹은 꺾고 싶은 선수가 있나?

'쪼낙' 방성현 : 작년에는 (류)제홍이 형 혼자 리스트에 있었는데, 올해는 제홍이 형과 '기도'까지 리스트에 넣을 생각이다. 특히, 최근에 아나가 좀 떠오르고 있는데, 아나로도 제홍이형을 이겨보고 싶다.

'넨네' 정연관 : 나는 런던 스핏파이어를 경계하고 있다. 우승도 했고, 개인적으로 런던 선수들 모두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런던을 대회에서 꼭 이기고 싶다. '버드링' 선수도 직접 만나서 꺾고 싶다.

'플라워' 황연오 : 나는 필라델피아, 런던, 밴쿠버를 꺾고 싶다. 그냥 어느 팀 딜러든 모두 꺾고 싶다. 나에 대해서 '히트스캔(즉시 타격)'이 강점인지 투사체가 강점인지, 포지션이 애매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내가 상대 팀 딜러 모두 이기면 그냥 내가 잘한다는 평가가 나올 것 같다. 어떤 팀이든 빨리 붙어보고 싶다.


Q. 8개의 신생팀이 추가됐고, 한국 선수로 구성된 팀도 많다. 어떤 팀이 눈에 띄는가?

'플라워' 황연오 : 밴쿠버가 기대된다. 예전 러너웨이와 비교해서 얼마나 바뀌었을지도 지켜보고 싶고, 워싱턴도 '야누스' 선수가 있기 때문에 궁금하다.


Q. (마침 인터뷰 현장을 방문한 '마노', '메코'에게) 사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뉴욕팀의 탱커가 적은 부분에 우려를 표하는 팬들이 많았고, 이번 시즌 로스터에도 여전히 탱커가 두 명 밖에 없다. 불안한 부분은 없나?

'마노' 김동규 : 컨디션만 이상이 없다면 탱커가 단 두 명이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나는 선천적으로 건강한 몸을 가졌기 때문에 아픈 경우가 거의 없다. (웃음) 지난 시즌도 대부분 컨디션이 좋았다. 시즌2에서는 팀에서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주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메코' 김태홍 : 나도 자기 관리가 뛰어난 편이다(웃음). 팀에서도 많이 지원해주기 때문에 딱히 사고를 당하지 않는 이상 문제없을 것 같다.





Q.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의 '프로 의식'이 점점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특별한 교육을 받은 것인가?

'넨네' 정연관 : 커미셔너 분이 정기 교육도 하고 있는데, 사실 그것보다는 이제 엄청나게 큰 판이 만들어졌고, 내가 실수하면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피해를 받기 때문에 선수들 개개인이 느끼는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플라워' 황연오 : 시장 규모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사람들이 게임을 더 깊게 분석하고 있다. 예전에는 피드백도 대충 하는 느낌이 있었다면, 이제 목숨을 걸고 하는 느낌이다. 리그 시작 전에 커미셔너가 교육을 하는데, 교육을 따로 받지 않더라도 이미 알고 있고 신경도 많이 쓰고 있다.

'쪼낙' 방성현 : 나도 같은 생각이다. 예전에는 혼자 잘못하면 혼자 책임지면 됐지만, 이제 팀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


Q. 시즌2에 대한 각오와 목표를 들려달라.

'쪼낙' 방성현 : 시즌1에서는 세계 최고 힐러 타이틀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그 타이틀을 수성한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시즌1에서 '최고의 젠야타' 타이틀을 얻었다. 시즌2에 아나 메타가 온다면, 이번에는 '최고의 아나' 타이틀을 얻고 싶다.

'넨네' 정연관 : 내가 오프라인에서 긴장해서 온라인보다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XL2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긴장하지 않았다. 그래도 온라인과 비교해서 오프라인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아직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런 거니까 (웃음). 그래서 이번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만큼 잘하고 싶다. 그리고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MVP도 노려보겠다. 선수는 항상 최고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플라워' 황연오 : 사실 내 2018년이 좋지 않았다는 건 내가 잘 알고 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너겟'님과 얘기를 많이 하며 이겨냈다. 나의 이미지를 다시 바꿔놓고 싶다. 2017 오버워치 월드컵의 포스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난 시즌 뉴욕이 정규 시즌 성적이 좋았는데,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Q.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넨네' 정연관 : 기존의 뉴욕 엑셀시어 선수들이 만든 '잘하는 팀' 이미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플라워' 황연오 : 아직 나를 좋아해 주는 팬들이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이제 방송도 열심히 할 생각인 만큼,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쪼낙' 방성현 : 한국과 뉴욕에서 우리를 응원하는 모든 팬들께 감사드린다. 올해는 꼭 그랜드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해 뉴욕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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