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현실과 가상의 크로스! '퍼즐앤드래곤 크로스 VR'의 모습은?

게임뉴스 | 문영호 기자 | 댓글: 4개 |



5월 28일에 일본 지바 현에서 열린 'GungHo Festival 2017'에서는 퍼즐앤드래곤, 발차기 공주, 디바인 게이트 등 GungHo(겅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 중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끈 타이틀은 '퍼즐앤드래곤 크로스 VR ~용환사 VS 카오스 데빌 드래곤~'(이하 퍼드X VR)이었다.

'애니메이션 퍼즐앤드래곤 크로스가 VR로 등장!'이라는 소개 문구서도 알 수 있듯이, 퍼드X VR은 닌텐도 3DS용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되어 지난해 일본에서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 '퍼즐앤드래곤 크로스'(이하 퍼드X) 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퍼드X VR의 시연은 HTC Vive를 통해 이뤄졌으며, 현장에는 녹색 배경과 함께 Kinect가 설치되어 있어 크로마키 기법을 통해 시연자가 마치 게임 속 세계로 빨려 들어간 듯한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 퍼즐이 사라진 퍼즐앤드래곤

부제인 '용환사 VS 카오스 데빌 드래곤'처럼, 플레이어는 퍼드X의 주인공과 같은 용환사가 되어 상대 몬스터인 카오스 데빌 드래곤과 겨루게 된다. 뿐만 아니라 퍼드X의 조연인 '타마조'도 등장해 플레이어와 함께한다.

조작 방법은 단순하다. 먼저 컨트롤러를 바닥으로 향해 트리거를 당긴 후, 퍼 올리듯이 컨트롤러의 방향을 위로 올리면 색색의 드롭(구슬)이 나타난다. 이어서 트리거를 당긴 채 컨트롤러를 움직여 드롭을 조준하면 해당 드롭을 모을 수 있다. 그리고 상대 몬스터를 조준한 채 트리거를 놓으면 수집한 드롭을 사용해 몬스터를 공격한다.

같은 색의 드롭을 3개 이상 연속해 모아야 공격이 발동하는 점은 퍼즐앤드래곤의 기본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이번 시연작에서 퍼즐 요소는 찾아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상대 몬스터의 공격을 계속 받으면 게임 오버가 되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몬스터를 지속적으로 공격해 움직임을 멈춰야 한다. 따라서 퍼드X VR은 원작의 퍼즐과는 전혀 다른 장르인 FPS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체험한 시연자들은 대부분 거대한 카오스 데빌 드래곤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박력이 인상에 남았다고 밝혔으며, 조작성에 대해서도 좋은 점수를 주었다. 또한, 주변의 사물을 건드리면 소리가 나거나 유리를 두드리면 부서지는 등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상 현실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 시연자의 시점(우측 하단)과 시연자와 게임 속 세계가 합성된 화면 (출처 : Impress)



▲ 컨트롤러를 조작해 같은 색 드롭을 모은 후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다. (출처 : PANORA)


■ 일회성 어트랙션? 상용화 가능성도 배제 못해



▲ 겅호는 퍼즐앤드래곤의 타 장르 스핀오프와 VR 게임이 포함된 파이프라인을 밝힌 바 있다.

퍼드X VR의 상용화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날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처럼, 퍼드X VR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한 일회성 어트랙션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퍼드X VR을 체험하면 퍼드X 상품을 증정한 점도 일반적인 게임 시연보다는 어트랙션의 성격이 강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겅호는 금년도 1분기 결산 보고를 통해, 10개의 신작 파이프라인 중에는 가정용 콘솔과 VR 게임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퍼드X의 애니메이션 2기 방송을 비롯해 완구 출시 등 모바일 게임 이외 장르를 통한 스핀오프를 전개해 브랜드로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퍼즐앤드래곤 크로스 VR이 향후 상용화 타이틀로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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